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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무속인시댁 차례상 준비

진지녀 |2019.02.04 22:32
조회 8,154 |추천 0

이런 글은 처음 써봐서 두서가 없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여자인데 17년 늦은나이에 결혼해서 명절을 이제 4번째 맞이하게 되네요.

시댁의 제사 또는 차례 음식은 어마어마 합니다.(물론 제 기준)

저의 시어머니는 무속인이십니다. 친정식구며 친구들은 시어머니에 대해 모르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저는 어렷을 때 부터 천주교에요. (현재 냉담중이기는 해도 엄마아빠도 모두 세례자입니다.)

저희 집도 차례제사모두 5회/1년에 지내요. 다른 집들보다 적지 않은 편이죠;;;

제사는 많이 지내봐서 음식하는거 그런거 힘들지만 다 했어요. 양도 적게 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친정엄마도 워낙 손이 큰데다가..  

 

그런데 시어머니는  더 큰 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장만 보는 것도 제가 예상하건데 70-90만원? 무속인이시니 제가 어디에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르니까 그냥 진짜 어마어마하게 쓰는 구나 하고 있어요.

 

명절에 결혼적부터 20만원씩 신랑이 드렸다기에 그냥 군말없이 드립니다.

모지라시다네요.. 뭐 살 께 많다고..

 

그/런/데 아들인 저의 집 형편은 녹록치 않아요. 보증금 1천만원에 월세 살고 있거든요.

시댁에서 받은해준게 없어요. 신랑이 전에 오피스텔 살던거 빼서 왔어요.

 

명절은 항상 LA갈비에, 고기고기고기.. 굴비는 5마리씩, 과일은 10박스이상? 뭐 암튼 그래요

 

그러니 전부치거나 하면 양이 장난이 아니에요.

호박전도 보통 친정은 호박 1개면 끝나요.

근데 시집은 (시댁이라고 하기도 싫네요. 왜 친정은 친정이고 시댁은 높여야 하는건지....)

호박 3개, 두부 완전 큰 거로 2모, 육전... 다른 분들은 보통 얼마나 부치실까요?

 

저의 시어머니는 960g 1근 반을 육전으로.... 사셨고 그걸 우리는(시누이,신랑,저) 부쳤습니다.

 

그리고 항상 그놈의 잡채...  당면 사오면 김치담글 때 '다라이'라고 아시죠?

세숫대야보다 큰! 거기에 각종 버섯, 야채, 다 볶아내서 당면 1통 다 써야합니다.

 

자 여기서 포인트는 시댁에 오는 식구는 없습니다.

내일 차례에 참여하는 사람은 총 5명. (시어머니, 시아버지, 결혼안한 시누이, 남편, 저)

 

잡채는 만들어서 많이 싸주십니다. 가져가서 먹으라고요. 근데 신랑이 입이 짧아요

아침에 먹은거 점심에 안먹습니다. 그래서 잡채는 항상 남아서 시어 버리거나 하죠..

근데 중간에 싸는데 됐어요 하기도 뭐하고 그냥 받아 오는데

 

왜 이렇게 음식을 많이 하나 정말 저는 스트레스입니다.

제 생각이 잘 못된 걸까요?

 

또한,, 작년에는 시어머니가 만두 직접 빚었어요 그래서 2봉다리 받아와서 먹었어요. 별로 반갑지도 않아요. (저는 만두 많이 안좋아해서,,) 왜냐하면 만두가 커서 냉동실에 잘 안들어가요.. 저희집 냉장고 양문형아니거든요. 500리터 안되는 냉장고라 냉동고가 작아요.

 

어머니 조금만 싸주세요 하면 냉동실이 작아서 되겠냐면서.. 저는 어쩌라는거죠..

집을 큰집을 사주면 냉장고도 큰거 샀을 거 아니어요?

싸주는거 안들어 간다고 조금만 달라고 해도

꼭 한마디 하세요.. 너희집 냉장고 작아서 어쩌냐는....  얘기는 5번도 더 들었을 듯...

냉장고 타박 한번 만 더 들으면 돌아 버릴 거 같아요.

 

오늘 문제는 사실 이 만두에서 터졌어요.

 그동안 한번도 만두 빚으라고 한 적이 없었어요.

근데,,, 그 많은 전을 다 부치고 나니까,,

만두를 빚으라는 거에요. 속을 만들어 놨다고, (다행이라 해야할 까요, 만두속은 만들어 놓으셔서? 오 할렐루야)

 

3명이서 (어머니 빼고) 만두 방바닥에 앉아서 열나게 1시간 이상 빚었어요. 속이 남았는데 어머니는 못내 아쉬워 했어요. 만두피가 부족했거든요.. 만두피가 더 있었으면 더 하라고 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계속 (만두)속이 남았냐고, 남았네? 속 많이 남았냐?고 물으셨어요 그 예기가 위의 의미 아니겠어요? 

 

오늘 다른 날보다 더 일을 한 건 만두 때문이었어요. 내가 결혼하기 전에는 빚지도 않던 만두를

내가 결혼해서 며느리고로 가니 빚는거 아니에요. 솔직히 열불이 나서 집에 오는 길에 신랑한테 퍼붓었죠. 당신 어머니는 왜 과거에 안하는 거를 내가 며느리로 들어오니 하냐고요.

 

제가 잘못인가요?

 

제가 어찌 알았을까요? 만두를 시누이랑 신랑이 안 빚어봤다는 것을요.

저는 어렸을 때 만두 많이 빚었었어요. 외할머니가 평양사람이라 외가가면 기본이 만두만들기였거든요. 그래서 만두 빚는다 하면 숟가락하고 물을 떠 와야 하는거를 기본으로 알고 있었는데

 

신랑이랑 시누이는 모르더라구요. 그러니 제가 화딱지가 났죠.

(제가 신랑 한테 물을 대접에 떠오라니까 30%미만으로 조금 가져 와도 되는 거를 찰랑찰랑 될 정도로 물을 떠왔으니... 어머니가 신랑한테 물을 왜 많이 떠오냐고 했으니까요. )

 

오늘 시댁에 8시간동안 있었어요.. 점심먹고 기달리고 ,,, 입춘이라 시어머니가 뭐 하셔야 한다고,,

대기,, 그러다가 마트가서 고기 등등 시장 안본거 또 사고 와서 2시부터 쭈욱...

 

시어머니집은 빌라 반지하 같은 곳이어요 화장실이 별로에요..

제 잘난 척하려고 하는게 아니고

어렸을때부터 아파트에서만 살아봐서 반층 올라가는 화장실은 난생처음이고 다리가 길지도 않지만, 무릎에 문이 닿을 지경이에요,

오래된 상가 가보시면 철문에 반투명 유리 되어있는 여닫이 문 아시죠? 그런 화장실에요.

 

점집이랑 가정집을 겸하고 있어서 그런 곳에 사시는 듯요.. 처음 인사 갔을 때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화장실 정말 불편하다고 신랑한 테 항상 얘기했구요.

그래서 이집에 가면 오래 있기가 화장실도 그렇고 점집이니 향냄새에 환경이 그래서 오래 있기가 솔직히 싫어요..

 

그얘기도 했어요 신랑한테 이런 나를 이해좀 해달라구요.

 

독특한 시어머니집을 가지고 있는 거 잖아요.. 식탁도 없어요. 조선시대 처럼 방바닥에 앉아서 상위에다가 항상 밥 먹어요.. 이것도 힘들다고 그랬어요.. 저 허리디스크거든요..

 

진짜 허리가 끊어질 거 같아서 그 집에서 탈출좀 하고 싶었는데

신랑이 배고프다며,, 5시쯤에,,,, (속으로 썅욕이 나왔어요.. 분명히 어제 저랑 약속했었거든요.삼겹살 사먹자고.. 일끝나고 힘드니까... )

 

시어머니, 당면 삶고 있으니까 잡채 무치면 된다고 먹고 가라고,,

신랑 저한테 잡채만 먹고 가자고 하데요,, 그러려니 했어요. 잡채까지는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방바닥에 앉아서 만두까지 빚어가지고  진짜 허리 끊어지겠는데, 참았어요.

 

잡채가 다 되더니,, 시어머니.. LA갈비 찜하고 있으니까 저녁 먹고 가라고...

신랑은 당연히 먹는거로 되어 있더군요..

 

네 예상대로 먹고 왔어요.. 설거지는 신랑이 했구요.

저는 방바닥 __질, 상 닦기등.. 가만히 앉아 있남유?

그래서 오는 동안 왜이렇게 눈치가 없느냐 잡채만 먹고 올 것이지. 부터

 

음식을 좀 적당히좀 하면 안되시냐고 제가 신랑한테 막 모라고 했어요.(그간 여러번 하였으나

나보고 제대로 안했대요,, 지가 안들었으면서..)

지는 지 어머니한테 아들로서 엄마 음식이 좀 많으니 좀 줄여요 한마디 해봤냐고요.

얘기 했듯이 만두도 그렇고 왜 그동안 안하던거를 내가 들어오니까 하냐고까지 뭐라고 했어요.

 

내가 하녀 시녀냐고. 노예냐고요. 결혼 첫 명절때도 그랬어요. 오죽하면 시누이가

시어머니한테 엄마 왜 안하던 전을 하냐고 했었으니까요...

 

제가 그얘기를 들으면 어떤 기분이 들을까요?

1.어머 감사하네요. 잘 먹겠습니까 일까요.

2. 왜 내가 들어오니 안하던 일시킬라 하시나 할까요?

 여러분은 어떤 생각 드시나요?

 

전 진짜 꼭지가 돌더라구요. 8시간째 되니까... (처음으로 일하면서 시집에서 밥을 2끼를 먹었음..)

 이건 뭐 지는(신랑) 지집이니까 계속 삐대고 싶은거 처럼 보이고 저는 허리아프고 힘들어서 좀 빨리 집에 가고 싶고..

 

진짜 어째야 할 지 모르겠어요.

신랑은 너만 했냐이거에요, 다 도와 줬데요. 맞아요 . 근데,, 고맙다 한마디가 없어요.

당연한거죠. 며/느/리니까 일하는 게

그게 제일 열받아요 고생했다고는 한마디 했어요.

근데 내눈치를 계속 봤다 이거에요.. 지도 힘들다나요?

 

내눈치 봤다는 사람이 .. 배고프다,,밥먹고 가자? (그럼 어제 삼겹살 먹자는 약속깬거에 대한 사과는?)    

화장실, 허리디스크, 좌식에서 모든일을 다하는 그런 구조에 대해서 제가 힘들어 한다는 어떠한 눈치를 봤다는건지...

 

어디다가 얘기도 못하고 여기에 하소연하네요...

친정엄마한테도 못하고.. 친구한테도 못해요.. 무속인 시어머니를 선택한건 나니까요..

이렇게 많은 명절 음식을 해야 하는지도 몰랐고.

고마워 하지도 않는 신랑을 보면서.. 그만 살어야 하냐 싶어요.

 

그냥 신랑이 우리집 음식준비할 께 많아서 미안해 내가 많이 도와줄테니 좀 고생하자.

끝나고 고마워 만 해줘도 이렇게 까지 안할거 같아요.

내가 하소연하는거 묵묵히 들어주고요.

 

뭐라고 말만하면 말을 그따위로 한다면서. 이제는 자기집에 가지말래요.

항상 결론은 극과 극.. 이런 신랑 때문에 더 미치겠어요.

 

우리나라 명절때문에 결혼안하는거를 왜 정부는 모를까요? 기분이 진짜 그지 같네요.

추천수0
반대수25
베플ㅇㅇ|2019.02.04 22:41
불려먹지도 못하는 잡신을 모셔서 반지하방을 면하지도 못하고 아들내외는 월세살게하면서 손큰거 자랑 할 일 있나. 꼴값을 떨고 앉아있네.
베플ㅇㅇ|2019.02.04 22:37
아니 근데 너는 시모가 무당인걸 친정에 말을 안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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