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30대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정말 드라마에 나올법한, 아니 정말 막장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네요.
때는 시아버지 생신 날이었죠..
시댁 가까이에 살던 전 아침부터 장을 보느라 마트 이곳저곳을 남편과 쑤시고 다녔고 장을 다~ 보고 집으로 가기위해 차에 탑니다.
사고 상황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마트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데, 주차장이 아니라 사실상 그냥 건물앞 조그만 공간이 주차장이고 그 뒤가 바로 도로에요. 지방 소도시라 도로도 평소에 매~우 조용함.
전 주의 또 주의를 하며 백미러 사이드 다 살펴가며 차를 뺐는데요, 갑자기 어디선가 불이 번쩍 하더니 왠차가 추돌을 해버렸지 뭐에요.
둘다 목아프고 어벙벙해서 차에 있는데 이게 왠걸, 정신을 차려보니 시누이 차더군요..
차가 다 찌그러진 사고가 난거에 한번, 근데 그차가 시누이 차라는게 두번 놀라며 겨우겨우 수습을 했어요
참고로 시누 가족이 좀 가난해요 사정이 그닥 좋지 못해서 늘 다른가족들이 시댁을 더 챙겨줬거든요.
제가 차를 완전히 뒤로 빼고 훨씬 후에 시누가 뒤에서 박은거라 보험사 판단 100:0 시누책임.
시누차 견적 380, 저희차도 견적 220 나왔습니다
참고로 시누 부부가 한달 200 조금 안되게 벌구요 저희는 대략 6-700정도
그렇게 보험처리 하고, 두쪽 다 치료받고 하니까 그제서야 얘기가 나오더군요. 시댁과 남편이 시누 부부 차랑 저희 차 그냥 둘다 저희가 수리하자 이런 소리를 하더군요
처음엔 말 같잖은 소리냐며 우리가 왜 내냐 이렇게 말했는데 잘 생각해보니 시누이 사정도 사정이더라구요..
하지만 저희도 얼마전에 새 집에 이사를 오느라 돈도 많이 쓰고 갚아야 할 빚도 있습니다
계속 이문제로 사고 후처리가 제대로 안되니까 아예 시누가 시댁에 붙어서 가족사이 사정 뻔히 알면서 이정도도 못 도와주냐, 이렇게 다른 시누들까지 총 공세를 펼치며 저와 남편을 흔들고 있는데
남편이란 자식은 내가 설득하면 내편, 시댁이 설득하면 시댁편, 여기저기 옮겨붙으며 팔랑귀ㅡㅡ 그렇게 일주가 지났구요..
백번 봐줘서 저희가 부담을 할 수 있다고 쳐요. 근데 입 싹 닫고 가족끼린데 이정도도 못해줘요 하며 무임승차 하는건 좀 아닌거 같기도 하지만
또 앞으로 시댁 생활 어떻게 해야할지 얼굴 어떻게 볼지 참.. 가슴이 답답하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이랑 댓 같이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