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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남사친에게 환승한 X (바쁘신분들 배려)

Uzze |2019.02.06 10:32
조회 1,076 |추천 1
살다살다 이런년이 또있을까 하고 올려봅니다.

저는 모델전공 20대 중반 남자입니다.
187cm에 주변에서 잘생겼다는 얘길 한몸에 받으며 주말에만 일을해도 일상과 연애에 무리가지 않을 정도의 돈을 벌고있습니다.

헤어진 한살 연상 여자친구와의 첫 만남은 5년 전 고등학생때였습니다.
여자를 많이 접해본 경험이 없는 제게 친구가 친한 누나를 만나러간다며 저를 한번 데려간적이 있습니다. 처음 봤던 그녀는 붙임성도 좋았고 처음 느껴본 (머리를 기대거나)하는 터치,스킨쉽도 어린 저에겐 두근두근하게 느껴졌죠. 그렇게 자주 만나다보니 누나를 짝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달을 짝사랑을 했을까, 가진게 없어서 뭐 해주지도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한채 결국은 다른 남자와 연애를 합니다. 그때부터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고 저는 그동안 두 명의 사람을 만났고 애인이 있는채로 군입대를 했습니다. 가끔 누나의 타임라인을 친한동생으로 염탐하곤했는데 거의 볼 때마다 남자가 바뀌어있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병장이되고 4개월이 좀 안남은 시점에 9박10일 3차휴가를 나왔습니다. 그사이에 사귀던 여자는 장거리인데다 술,남자문제로 제가 너무 지쳐있던 상태였구요, 휴가 하루째, 정말 우연히 한 박람회에서 고등학생시절 짝사랑하던 그 누나와 재회를 했습니다. 너무 반가웠고 그 날은 함께 아는 친구,형들과 저녁식사를 했죠. 다른날은 뭐하냐는 말에 계획이 없다하니 형들과 같이가기로했던 놀이공원을 같이 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헤어짐이 찾아옵니다. 놀이공원을 갔다온 날 그당시 사귀던 여자가 술먹고 남자들에게 안기고 뽀뽀해달라그러고 난리쳤다. 미안하다 얘길하는데 숨기기싫어서 얘기했다합니다. 이런상황 적어도 3번은 봐줬었거든요, 너무 어이가없고 힘들어 같이 저녁먹다 차로 가서 울었습니다. 그 때 그 누나가 조수석으로 와서 달래줬습니다. 아주 지극정성으루요, 새벽까지..
그리고 저는 힘든마음을 그 누나한테 계속 쏟아붓자니 5년전에 좋아했던 마음이 조금씩 부풀더라구요..

그렇게 휴가 전 날까지도 같이 바다를 갔다오고 저는 복귀를 했습니다. 그 날 누나의 타임라인에는 "Don't go" 라고 쓰여있으니 조금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매일 7시마다 부대입니다 전화주세요. 를 보내며 1시간씩 통화하고 그랬습니다. 면회를 오겠다하더군요, 아직도 제 상태 걱정해주고 밥도 사주고.. 그렇게 그 다음주도 면회를 와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끝내는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주위에서 물론 걱정은 많았습니다. 한 남자를 50일 이상도 진드간히 못가고 항상 공백기도 짧았기때문에.. 그런데 주변에서 저랑은 정말 오래갈것같다 했습니다. 이런 남자 찾기 힘들다고 잘하라구요,

군인일때 포상을 워낙 많이 모아놓았는데 18일 제한이 있어서 외박이 누구보다 많았습니다. 그래서 군인신분에도 1주일에 한 번은 꼭 만났습니다. 전날 잠도 안자고 가장빠른시간에 2시간거리를 달려와주는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전역하고 정말 다해주고 잘해주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다투는일이 생깁니다.
게임을 정말 좋아했는데 아는오빠들과 온라인으로 게임한대서 질투를 하거나, 같이 보기로한 영화제목을 잘못 말하거나, 그냥 자기 기분이 안좋거나 하면 무조건 표출했습니다. 저는 화를 정말 내지 못하는성격이라 정말 안풀린다 싶은날엔 전화로 엉엉 울었습니다. "나는 화나는것보다 00이를 기분나쁘거나 서운하게 했다는거에 맘이 아파서..." 라고 자주 말해주곤 했습니다. 그럴땐 울지말고 다독이면서 애가 왜이렇게 착하니.. 너도 화를 좀 낼 줄 알아야해 라고 얘기해주곤했습니다. 한번은 화를 내보려고도 했는데 정말 마음아파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군인시절 10번의 눈물을 흘리고 그래도 전역까지 기다려주었습니다. 해주고싶은게 많아 머리가 채 기르기도전에 일을 그 달에 바로 시작했고 정말 새벽에도 보고싶다면 가고 사달라는것,해달라는것 다해주었습니다. 외박을 할 때면 부모님께 거짓말 하지 말래서 정말 좋은 여자다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가끔씩은 저희 부모님과 8살 어린 동생한테 선물도 사다드리곤 했습니다.
저도 추석때 짐도 옮겨줄겸 시골까지 데려다주고 오빠분이 올라왔을땐 방도 잡아드리고 했습니다. 사정상 누나가 공시준비때문에 서울에 있는거라 돈여유가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군대에있을때 비상금을 많이 썼다곤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시텔에서 자취를하니 필요한 물건들도 사주고 배고픈데 먹을거없다하면 괜찮다해도 배달시켜주고, 여행가고싶대서 무리해서 경비의 80%정도도 내곤 했습니다. 그렇게 길가다가 사고싶다는것도 다 사주었고 먹고싶단것도 다 사줬고 데이트가 끝나면 항상 집 앞까지 데려다주었습니다. 그리고 화내고싶고 서운한순간에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집앞에 찾아가서 미안하다고도 했구요, 그럴때면 나와서 따뜻하게 안아주었습니다.



[바쁘신분들 여기부터
]
사건은 지금부터입니다.
12월부터 웬 남사친이라는 사람이 자꾸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굴러들어와서 서로의 페이스북에 좋아요는 꼭 누르고 다니더라구요, 저와 찍은사진은 빼구요.
하지만 남사친쪽에서 날 만나는거 남친분이 눈치주지않냐, 나를 한 번 소개시켜주는게 어떠냐 라며 얘길 했답니다. 여자친구도 제가 이렇게 불안해하니 이친구는 코요태의 신지,김종민급의 친구라고, 걱정을 하는게 쓸데없는거고 걔가 나를 좋아하면 어쩔거냐, 나만 변하지않으면 되는데 라며 안심시켜주었습니다.
제가 막 다그치고 만나지말라한것도 아닙니다. 하고싶은건 왠만한거 다 하게해주고싶지만 그래도 신경쓰이는걸 얘길 해준겁니다. 솔직히 애인 생일날에 타임라인에 제일먼저 올리고싶어하잖아요, 10분전부터 대기하는데 그 남사친이란놈이 먼저 올리는것도 신경쓰이고 거따대고 뽀뽀이모티콘쓰니 더 신경이쓰이고 거기에 좋아요까지 보이니깐 잡생각이 들기 시작한겁니다.
그리고 거따대고 저에게 얘는 날 그만큼 아껴주니깐 나도 똑같이 해주는거다, 평생갈친구다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제가 만나지 말라해도 다른사람들은 연끊어도 얘랑은 안끊을거라고.. 상처받았지만 정말 충격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설도 다가오고해서 저희 부모님드리라고 16만원짜리 홍삼 사드리고 자기 생일인데도 제가 일을 오래쉬고 생일선물 준비하느라 여유가 없는걸 알았는지 계산도 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혹여나 그 남사친과 만나게 될 일이 있다면 숨김없이 얘기해주었습니다. 제가 사실 이 전전 사람이 친한 남자와 바람이 나서 불안한 트라우마도 있었는데 그런 쓰레기년이랑은 사상이 다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시험이 점점 다가와 공부때문에 연락이 잘 되지 않고 연락안되서 넘 미안하단 말에도 저는 괜찮다고 집중하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근데 며칠 뒤 원래 생일날 오랜만에 만나기로했던 친구를 평일에 만나기로했다합니다.
저는 너무 보고싶은마음에 괜찮으면 같이 만나도 되겠냐했지만 전화주고 알려준단말에 돌아온대답은 오랜만에 만나는거라 친구가 편하게 만나고싶다한다며 미안하다했습니다. 여자친구잘못이 아니니깐 괜찮다했죠. 그러면 집가는길에라도 보고싶으니깐 집에 데려다주겠다 했더니 봐서! 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이때까지도 전 아무런 낌새를 못느꼈죠. 너무 늦게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8시부터 막차가 끊길 시간까지 연락도 안받고 감감무소식인겁니다.
친구분이랑 노는사진이 올라와서 그 친구분께 정중하게 페메를 드렸습니다. 남자친구가 바에서 일을해서 술을 한잔 마시고 본인의집에서 뻗었다 하더군요, 저 만난 아래 술은 입에 댄적도 없는데 당황스럽긴했지만 화가난다기보단 못보게된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자고일어나서 연락해라, 친구분한테 연락드린거 기분나빴다면 미안하다 근데 나 너무 보고싶어서 내일이라도 데릴러 가겠다 안심하라고 한번만 꼭 안아줘라 사랑한다고 톡보냈습니다

그리곤 새벽4시에 되려 화를내는겁니다, 어떻게 못믿고 친구한테까지 얘길하냐고, 미안한데 내일 만나기 싫다.. 이게 걱정이지 의심인가요.. 당연히 늦은시간까지 연락안되면 걱정되기마련인데 오히려 아무노력도 안했으면 그게 이상한거 아닐까요..
얼굴이 너무보고싶어서 집앞에서 5시간동안 바들바들 떨면서 기다렸습니다. 왠만하면 나와서 안아주며 위로해주던 그녀가 절대 나오지 않는겁니다..
그렇게 하루동안 냉전이되고 그 다음날에 진심을 담아서 카톡을 보냈습니다. 아무리생각해도 내가 잘못한건 없는것같은데 마음 잡기위해 무조건 사과했습니다, 싫어하는행동 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내 곧 저에게 이별을 고했고 얼굴보고..전화한통이라도 부탁같은거 들어주지도 않았습니다.
카톡,SNS 일절 차단도하지않았고 심지어는 함께있는 단톡방에서도 곧잘 얘기하는겁니다. 너무 힘들어서 함께오래알고지낸 친구,형님과 술한잔 입에 안대던 제가 낮술을하고 대성통곡을하고 엄마,아빠,심지어는 동생까지 붙잡고 울었습니다. 차라리 큰잘못을 한거면 편하겠는데 며칠전까지 너무도 좋다가 한순간에 이렇게 돼버린게.. 누나의 가족분들도, 주위사람들도 이번엔 진짜 오래간다고.. 착해서 맘에들고 잘해줘라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다음날도 힘들어하던 찰나 정말 잡고싶다고 간절하게 느끼던 제 맘은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맞고 엄청난 분노와 배신감에 휩싸였습니다. 극구 부정하던 남사친과 불과 하루만에 연애를 시작한겁니다. 정말 자존심도 상하고 내가 왜 이렇게했나.. 부모님도, 주변아는사람들도 욕하고 열받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
헤어진 여자친구의 SNS에 축제에대한 공유글이 있었습니다.
가장먼저 댓글을 단건 집에서 재워줬다는 그 친구분입니다.
그 밑 댓글에 낄껴 가능하냐는 현 남친이 댓글을 달았고 그 남친과 친구분이 한번도 본 사이가 아닐텐데 그정도 대화가 오간걸 미루어보았을때..

친구를 만나기로 한 날 나와 같이만나기 싫어 본인이 거짓말을함
나 대신 그 남사친을 데려감
약속장소가 우리집과 가까운 거리라 집 데려다주겠다하면 이런일에 사양하지 않았는데 그 남사친과 어떻게 될 지 몰라 봐서!ㅎㅎ 라고 회피함
연락은 3시간동안 안됬지만 친구분말로 잠은 30분전에 들었다함
그 남자와 밤새 뒹굴고 내가 집앞에서 떨고있을 땐 정작 집에 없었음.
이전부터 시작된 바람이라고 생각됩니다..
단물 쪽쪽빨아먹고 버린셈이죠, 주급받는 족족 갖다바쳤는데 참..ㅋㅋ

어떻게 알게됬냐구요?

SNS에 인형과 책선물받은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 남사친이란놈 프사가 똑같은 인형 두개였고 혼자만 2월5일부터 연애중이라 떠있었고 태그하는모습도 간간히 보이더라구요ㅋㅋ 심지어 그 남자도 학교로 연관된 친구의 친구입니다
그제는 힘들어 죽을것같아서 잠을 못잤는데 어젠 열받고 화가 치밀어올라서 잠을 못잤네요 정말..

보고있냐? 남자 많이사귀는건 니 능력이 좋은게 아니라 니가 그만큼 연애고자라는거다, 착각하지말고 진짜 그렇게살다간 결혼도 못하고 죽어, 마지막배려로 걱정해서 하는말인데 제발 그렇게 살지마, 화도안내고 해달라는거 다해주고 이정도 지극정성이였으면 빈자리 진짜 크게 느껴질거야, 배부르고 공주대접 받고 사니깐 세상 남자들 다 꼬실 수 있을것같지? 평생 그렇게 살고 다신 내 눈에 띄지마, 그 옆에있는 한심한남자도 하루빨라 니 가식적인 가면의모습을 보았으면 한다~
이글이 꼭 돌고돌아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궁금하신점은 추가로 말씀드릴께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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