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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점점 싫어져요.

추억은미화... |2019.02.07 18:28
조회 1,421 |추천 1

 

제목 어그로인점 죄송합니다.

진짜 제목은 [아빠가 점점 싫어져요] 입니다.

(어린 딸의 관점입니다.) 

 

 

 

#1 이상한 느낌

 

 

 

6살 된 예나는 엄마가 좋습니다. (예나 = 딸의 가명)

예나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해주는 엄마이기에 예나 또한 엄마를 아주 좋아합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모든 시간을 엄마와 함께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아! 예외가 있긴 합니다. 늦은 밤이 되면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이 등장합니다.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

******(비밀번호 치는 소리) 덜컹, 문이 열렸습니다.

 

 

예나 - "아빠!! 다녀오셨어요?"

 

 

긴 하루 중, 아빠를 처음 보는 시간입니다. 현관문으로 뛰어나가 아빠를 맞이해줍니다.

 

 

아빠 - "그래, 이쁜 예나. 아빠 왔어. 잘 지냈어?"

 

 

나를 안아주는 아빠, 술 냄새가 진동합니다. 아빠가 오늘 술을 드시고 오셨나 봐요.

 

 

예나 - "아빠!! 술 냄새, 아빠 술 마셨어? 예나랑 저번에 약속했잖아. 술 안 마시기로"

 

 

 

 

 

 

 

 

투정을 부렸습니다. 저번 주 저의 생일날, 소원으로 아빠가 술을 안 마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아빠는 술을 안 마시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약속을 어겼어요.

 

 

아빠 - "아, 그렇지. 미안해, 예쁜 우리 예나, 아빠가 우리 예나 다 잘되게 하려고 술 마시고 온 거니까 좀 봐줘, 아빠가 예나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어. 우리 예쁜 예나, 아빠한테 뽀뽀"

 

 

심술은 나지만 반겨주는 아빠로 인해 기분이 좋아진 예나, 하지만 아빠는 이내 피곤해 보이십니다.

 

 

가끔은, 아니 종종 술에 취한 채로 들어오실 때도 여럿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빠와 함께 있을 때는 무척이나 신이 나기만 했었는데,

요즘 무언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나를 반기는 아빠의 반응도, 아빠를 향한 내 마음도.. 뭐라고 설명해야 하나?

 

 

이상한 느낌입니다.

 

 

 

 

 

 

 

 

 

 

 

 

#2 아놔.. 아빠는 놔빠!!

 

 

'엄마는 아빠를 좋아하는 걸까? 싫어하는 걸까?'

 

 

언젠가부터 엄마가 아빠를 싫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친구들과 이야기 할 때, 할머니와 전화할 때, 그리고 종종 나한테도 아빠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놓습니다. 아마 좋지 않은 방향으로요...?

 

 

엄마 - "후... 예나야, 아빠는 왜 지금까지 술을 마시고 오는 걸까?"

 

 

 

'그러게요.... 아빠는 왜 술을 마시는 걸까요? 아빠는 나보다 술이 더 좋은 걸까요? 아빠는 엄마보다 술이 더 좋은 걸까요?'

 

 

 

 

 

 

 

밤 11시가 넘어서야 도착한 아빠,

오늘은 분위기가 이상해서 그냥 제 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빠 - "예나야, 아빠 왔다. 아빠가 일하고 왔는데 이쁜 예나 어디에 있니?"

 

 

단단히 화난 엄마, 술에 취한 아빠와 한바탕 말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엄마 - "예나! 나오지 말고 문 닫고 잘 준비하고 있어"

 

 

 

 아빠도 곧 큰 목소리로 엄마한테 화를 냅니다.

 

 

아빠 - "뭔데, 네가 뭔데 우리 예나한테 나오지 마라 그러는 건데, 늦게까지 일하고 온 사람한테 딸 얼굴도 못 보게 하는 거냐고"

 

 

엄마 - "술을 그렇게 마시고 와서 일?? 일 핑계를 대면 난 아, 예. 고생하셨습니다. 잘 하셨습니다. 내일도 그렇게 잘 해주세요. 그렇게 해야 해?"

 

 

아빠 - "뭐라고? 이 여자가 그걸 말이라고 해?"

 

 

엄마 - "왜!! 또 뭐라고 변명할 건데, 잘 한다며, 언제까지 잘한다고 말만 할 거야."

 

 

아빠 - "나도 잘 하고 싶다고, 나도 노력하고 있다고, "

 

 

 

 

 

 

 

 

 

 

 

아빠는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오셨으면서 엄마한테 뭐라고 할 말이 많은 걸까?

 

 

 

 

 

 

예나는...

 

 

술 냄새를 싫어해요.

 

술 취해서 뽀뽀하는 사람 싫어해요.

 

내가 말하는 거에 관심 가져 주지 않는 사람 싫어해요.

 

엄마를 힘들게 하는 사람 싫어해요

 

약속 안 지키는 사람 싫어해요.

 

 

 

 

 

 

 

 

 

그리고 예나는...

 

 

술 냄새나는 아빠를 싫어해요.

 

술 취해서 뽀뽀하는 아빠를 싫어해요. 

 

내가 말하는 거에 관심 가져 주지 않는 아빠를 싫어해요.

 

엄마를 힘들게 하는 아빠를 싫어해요.

 

약속 안 지키는 아빠를 싫어해요.

 

 

 

 

 

 

 

 

 

예나는... 점점

 

 

아빠가 싫어져요.

 

 

아빠가 싫어요.

 

 

아빠는 나빠

 

 

 

 

 

 

 

 

 

 

 

다음 예고편(반응보고...?)

 

 

#3 우리는 다를 거야.

 

 

엄마 - "세상 사람들이 다 변해도 우리 예준 씨만은 변하지 않을 거야. 예준 씨랑 만나는 나는 엄청 행운아야. 예준 씨는 나를 행복하게 해줄 거야. 나는 그걸 믿어."

 

 

 

아빠 - "난 어쩌다가 나은 씨를 만난 걸까? 난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봐. 나 나은 씨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어. 우리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얼마나 이쁠까?"

 

 

불평불만 하는 세상 사람들은 늘 불평불만만 하다 보니 저런 거야. 우리는 이렇게 서로 사랑하잖아.

 

 

 

 

 

우리는 다를 거야

 

(주의 : 이 글은 특정 성별 싸움을 조장하려는 글이 아님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서로 대화와 소통의 부재로 이해하지 못한 채 살아갔을 때, 갈등이 생기는 하나의 사례를 만든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 자녀의 시각 또한 하나의 예시일 뿐, 모든 가정을 일반화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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