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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추억

N수생 |2019.02.08 15:56
조회 312 |추천 0
너를 처음만난건 중3때 다니고 있었던 학원에서였다 학원선생님과는 중학교1학년때부터 이미 알고있었고 서로 잘 맞았기 때문에 친구 그 이상의 관계였다 그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학원을 다니던 중 너를 처음 만났다
사실 첫눈에 반했다 나의 이상형이였기 때문이었다
키도 작고 귀여운 얼굴의 너는 말도 참 이쁘게 했다 그러나 평소 무뚝뚝하고 말수도 적었고 동네 애들과 술담배를 멀리하지 않았던 나와는 달리 너는 순수했으며 인기도 많아보였다 공무원이신 아버지로 인해 잠시 이사를 다녀왔던 나는 평소 친하게 지냈던 여사친이 전에 사귀었던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소문이 이상하게 퍼져 왕따를 당했던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항상 걔와 같이 다녔던 여자애들은 어느새 뒷담을 까고 있었으며 말조차 섞으려 하지 않았다 평소 사교성도 좋고 성격도 좋아 인기가 많았던 그랬던 애가 그런 상황에 놓인 것을 보고 나는 여자애들이 역겨워 보기도 싫었다
그랬던 나는 그 너를 첫눈에 반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사조차 하지않았고 신경쓰지 않으며 공부를 했다 그렇게 서로 인사도 잘 하지 않았던 사이라 그냥 같은 학원에 다니면서도 서로에게는 그냥 같은 학원 다니는 사이로 2년을 넘게 지냈다
사실 먼저 말건네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성격도 괜찮은 너였기에 주변에서도 좋은 말밖에 나오지 않았기에
결국 내가 먼저 서로에게는 친구인 애를 핑계로 같이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약속 전날 나는 미리 만나자고 말했다
사실 당일날 만나고 싶다고 한 나의 억지임에도 불구하고 너는 시간을 내주었다
그런 너가 너무 고마웠다 정말 고마웠다
나는 사실대로 말했다 그동안 내가 과대망상에 빠져 그렇게 나 혼자 판단했다고
그렇게 말한 나에게 너는 오히려 힘들었겠다고 위로를 해주었다 처음 듣는 말이었다
나는 살면서 누군가가 위로를 해준적이 없었다
힘든일이 있을때도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티내지 않았기에 그런 위로는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당시 내가 정말 가고 싶었던 사관학교에 떨어졌던 나는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던 내가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하고 싶다고 말했을때 너는 좋은 선생님이 될수 있을거라고 응원을 해주었다
그렇게 나에게 큰 힘을 주었던 너를 위해서라도 나는 꼭 교대에 합격하고 싶었다
평소 말이 서툰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던 너
낯가림이 심했던 나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준 너
그런 너와 페메를 할때면 떨림이 멈추지 않았다
너에게는 좋은 말만 해주고 싶었다
너와의 연락이 끊기지 않기만을 바랬다
결국 수능이 다가왔고 우리의 연락이 결국 끊겼다
사실 내가 말을 돌려서 할줄 몰랐기에 너와 연락할때는 내 마음이 다 드러났다
너무 부끄럽기도 했고 너에게 당당히 가고 싶었던 마음도 강했기에 앞으로의 미래를 꿈꾸며 연락을 끊고 평소 가까이했던 술담배도 다 끊고 공부에 매진했다
수능이 끝나고 너에게 연락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그러나 공부에 매진하여 폐인이었던 내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조금만 더 멋있어진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나이기에 하루에 3시간씩 운동하고 식단도 조절했으며 평소 체육복만 추구했던 나의 패션도 캐주얼룩으로 바꿨다 머리도 해보고 할수 있는것은 다 해봤다 근데 사람이 쉽게 변하지는 않더라
나의 노력과는 달리 빠르게 변하지 않는 나의 모습을 보고 속상한 마음이 가득했다
그런 속상한 마음을 참으며 노력했지만 결국에는 수능에서 한 과목 밀려 써서 재수학원에 들어가게 됐다 그렇게 나의 노력은 결국 무산이 되었고 운동한다고 술담배도 끊었던 나는 친구들과 술도 마시러 다니고 담배도 많이 피웠다 그러면 그럴수록 너가 잊혀지지가 않았다 니 생각이 나면 날수록 나는 속상한 마음에 계속 술을 먹었다 평소 나의 주량을 알고 거기에 맞춰 먹었던 나는 항상 만취할때까지 먹었다 평소에 그러지 않았던 내가 이렇게 될줄은 몰랐다 이런 내가 부끄럽고 창피해서 너와 연락을 할 생각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학원에 들어가기 일주일전부터는 정말 힘들었다 다시는 못볼수도 있다는 생각이 너무 힘들었다 용기내서 너와의 짧았던 연락을 읽어보았고 너와 함께 했었던 짧지만 잊지못할 학원에서의 시간을 떠올렸다 너가 아니였다면 나는 이렇게까지 절실하게 공부를 하지 않았을꺼라는 마음도 들더라 고마웠다 나는 너가 앞으로 정말 행복한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밖에 들지 않는다
만약 인연이라면 다시 한번 볼수 있겠지
그때는 후줄근한 체육복 차림의 돼지가 아닌
멋있는 모습으로 볼수 있기를
짧았지만 잊혀지지 않았던 나에게는 소중한 추억이었다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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