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오.... 속상한 마음에 두서없이 썼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다독여주셔서 너무 감사할따름 입니다ㅜㅜ
9시쯤 가면 알뜰코너랑 생선코너에 할인바코드 많이 찍혀있어서 물건 고르는 것도 나름 꿀잼인데...!!! 대부분 다음날까진 먹어도 되는 물건들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애용하는데 거지라니!!! (미더덕 같은 생물은 저렴하게 사놓고 소분하여 냉동시키면 더 좋아요!)
수직상승 하는 물가 속에서 지금처럼 알뜰하게 살림하며 언젠간 우리가족 명의로 된 집 마련 꿈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너무 TMI...)
제가 겪은 일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인사 드리며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16개월 아기 키우는 30대 맞벌이 여자입니다. 눈팅하고 가끔은 댓글 쓰는정도로 판 하는데 이렇게 글 쓸 정도로 일이 생길줄은 몰랐네요.
어젯밤 일때문에 너무 빡쳐서 제가 정말 거지같이 행동했나 싶어 글 쓰게됐는데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ㅠ
신랑이랑 같은 회사 다녀서 출퇴근 시간이 같음
퇴근하는 길에 시부모님댁 들려서 아기 태우고 함께 장보고 들어감
가끔 시부모님도 장보신다며 같이 가자고 하시길래 시부모님 댁에서 저녁먹고 같이 감 (시부모님이 아기 봐주시고 종종 같이 장보러 가심)
그렇게 마트 가면 9시정도라 알뜰코너에 할인 바코드 찍힌 채소들이 많이 있음 보통 물건엔 이상이 없는데 당일 지나서 팔기엔 좀 그런 물건들도 있고 재고가 많이 남아서 떨이로 파는 경우도 많음
필요한 물건이 괜찮게 저렴한 가격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마트가면 어머님이랑 거기부터 들림 (신랑이랑 아버님은 아기 카트 태워서 뒤따라오심)
어머님이랑 물건 고르고 있는데 내 앞에 양송이버섯이 있길래 집음 근데 옆에 있던 7-8살 정도 되보이는 아이랑 같이 온 애엄마가 어? 그거 내가 사려했던건데? 이러면서 확 낚아채감;
처음부터 정중하게 이거 제가 사려고 했는데 혹시 구매하실거냐 이런식으로 물어봤으면 아 그러냐고 그러면서 줄 상황인데 짜증내면서 플라스틱 케이스 자체를 휙 낚아채가서 손도 다침ㅡㅡ
어머님도 이게 뭐하는짓이냐고 우리며느리가 먼저 집었는데 무례하게 뭐하는거냐고 얘기했더니 뭐래 이러면서 귀 파고 후 하고 부는시늉 하는거ㅡㅡ 뒤 따라오던 신랑하고 아버님도 뭔일이냐고 하면서 우리쪽으로 오니까 우리 아기 보더니 부모가 저렇게 구질구질하니 이딴거나 애새끼 쳐먹이지 ㅉㅉ 이러는거;;; 그 말에 나도 신랑도 눈뒤집히고 시부모님도 엄청 화나서 각자 지금 뭐라했냐고 큰소리로 말함
그랬더니 그여자가 하는말이 지들 귀한애새끼 유기농으로 먹여도 부족할판국에 거지같이 세일하는거로 입막음 시키는거 불쌍하다고 이러면서 물건을 내 앞으로 휙 던짐 (신랑 대기업 공채로 입사했고 난 경력직 상시채용으로 같은 회사 입사해서 둘이 아기 키우기에도 부족하지 않게 번다고 생각함)
그 상황에서 구구절절 이래저래 해서 사는거다 말할 이유도 가치도 없어서 그쪽이야 말로 얼마나 쪼달리게 살면 그쪽자식 이런거나 먹이냐고 그랬더니 삿대질하면서 어린년이 뭘 안다고 지껄이냐고 욕함;;;; 우리 시부모님은 너무 어이가 없었는지 저런 덜떨어진것도 부모라고 하고 다닌다고 얼마나 없이 살면 저런 사소한거에도 불을 켜며 달려들겠냐고 상대해봤자 똑같이 무식한 사람된다며 그냥 우리가 무시하자고 나랑 신랑 끌고 다른곳으로 이동하심
그러다 정육코너에서 다시 만났는데 시부모님이 그여자를 한심하게 쳐다보시더니 우리며느리 기분 풀고 내일 저녁 배터지게 먹으라고 한우를 구이용 국거리용 사태용 등등으로 부위별로 사주심 정육코너 직원도 우리 신경쓰느라 그 여자를 못봤는지 그여자를 기다리게함 그여자 애는 삼겹살 먹는거냐고 고기먹는거냐고 신나서 카트에 매달리고 좋아 난리 남
그 여자가 갑자기 자긴 손님으로도 안보이냐며 빽 소리질러서 다른 직원이 뭐 드리냐고 물어보니 말 안하고 째려보면서 그냥 감
솔직히 난 내가 뭘 잘못했는지 하나도 모르겠음
내 상식선에선 나랑 우리가족은 잘못한게 없다고 생각 됨
굳이 잘못했다하면 아버님이 일부러 그 여자 기죽인거? 근데 원래 그렇게 잘 사주시는분임ㅠ 그리고 그 여자가 뭘 살지 우리가 어떻게 아는지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생각할수록 어이 없어서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무섭게 치솟는 물가때문에 세상이 너무 각박해진건지 이래저래 속상함..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