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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해요

ㅇㅈ |2019.02.12 09:08
조회 74 |추천 1

 

 

생각 없이 들어간 인스타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람의 글을 발견했다

 

너가

발췌 두 개와 8시 18분을 내밀며 물었다

 

안녕하냐고

 

안녕했겠어?

안녕하지 못했어

네가 없는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고 또 무언가가 뒤틀렸어

 

진흙탕을 구르는 기분이었어

 

근데

겨우 네 안부인사에

 

그냥 그 안녕하냐고 묻는 한마디에

 

가슴이, 하늘 끝에서 땅 끝으로 곤두박질 치고

미친 듯이 매질을 하고...

 

너는 또 잘 마른 뭍으로 나를 이끌었어

 

항상 그랬듯이, 별거 아닌걸로.

 

너는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

영악하게 굴 줄 아는 사람

그 영악함을 사랑했던 나

 

 

지용아

나는 안녕해

 

안녕하지 못했는데..

네가 물어줘서, 그냥 그렇게 됐어

 

너를 사랑해

너무 사랑해

너를 기다려

 

그냥 권지용이 보고싶어

다른 거 말고 권지용

권지용,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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