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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 내사랑, 내사람

미련아련뉴련 |2019.02.12 14:33
조회 983 |추천 1
페이스북에 지나가는 흔한 이별얘기가 제 얘기가 될줄은 몰랐네요.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여기에서라도 남겨보려 해요.말 주변이 없어서 서툴러도 이해 바래요..ㅎ

안녕 ㅈㅎ아.친오빠 친구라고, 학교 생활 모르는거 가르쳐 줄테니 말만 하라고 그런 식으로 연락이 왔었고 알겠다고 했지. 잘자라는 말을 못 읽고 잤는데 선배라서 읽씹한것처럼 보이기 싫어 계속 연락했엇는데 그게 어느 순간 일상이 되어있더라.처음 만났던 날 기억해? 오빠 생일선물 주려고 잠시 만났었는데 흰후드가 참 귀엽게 잘어울리는 사람이었어.고맙다고 집에 데려다 준다고버스 정류장에 갔더니 친오빠 친구이면서 오빠 친구인 사람들이 있더라 난 그때 오빠가 당황하길래 '아 나랑 가기가 어색하겠구나' 생각해서친구들이랑 가라고 나는 좀이따 가겠다고 했었는데.웃으면서 너랑 같이 갈거라고 하는 말이 참 좋앗어.그때 수줍게 건네줬던 피카츄 인형 아직도 갖고 있어.
그 후로 연락을 하다 좋아하게 되었고 우린 사귀게 되었지?나는 하루하루 행복했어.항상 귀엽다고 말해주는 오빠가, 예쁘다고 말해주는 오빠가 너무 좋았어.같이 대공원도 가서 자전거도 타고, 벚꽃구경도 하고, 고기도 먹고 오빠집에서 요리도 해먹고.행복했었어.그래서 그런가 난 오빠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나봐.친구가 피시방을 가자고 했었지. 남자 애들이랑 있다고, 혼자 여자라서 민망하다고 같이 가달라고.나는 가서 게임을 했고 오빠에게 거짓말을 하고 말았어.나는 그냥 친구들이랑 게임을 해서 즐거워서 그랬어. 오빠가 그 피시방에 잇는줄 모르고 말이야.게임을 한지 1시간이 넘엇으면서 방금 왔다고, 한판만 하고 오빠에게 가겠다고.내가 거짓말을 한걸 오빠는 눈치를 챘고 나에게 멀어져 갔어.그리고 우리의 첫번째 이별을 찾아왔었지.오빠는 거짓말 하는 사람이 싫다고 계속 이야기를 해왔었고 전여친들이 바람을 피운걸 목격했던 상처로 내 주변 남자를 단속해왓어.
많이 붙잡앗던걸로 기억해.오빠는 그저 시간을 달라고 햇었는데.결국 나는 오빠 집을 찾아가 한참을 울엇어.거의 쓰러질 정도로 울었지.오빠가 얘기 했었지? 난 다시 돌아가도 예전처럼 잘해주지 않을 거라고.그때 헤어졌으면 나는 지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사실 후회되긴해.그 뒤로 조금 달라졌던 오빠 태도를 난 왜 내가 노력하면 되겠지라고 생각 햇을까?그 뒤로 조금씩 조금씩 우리 사이에는 틈이 쌓여갔던 것 같아.애써 우리가 부정해왓을 뿐이야.
그래도 고마웠어. 날 위해 노력해준 오빠가 보였거든.부모님께 서로 소개도 시켜주고, 오빠네 부모님과 놀러가기도 했었지?솔직히 아직 미래를 약속하기에는 어린 나이라는 거 알아.하지만 나를 소중하게 대해준 사람이 오빠뿐이라. 오빠밖에 없을거라서 나도 모르게 결혼을 약속했었다.과거 성범죄에 노출되어 있던 나는 정신이 쓰레기였었지..? 하하몸을 줘야 그사람이 내곁에 머무른다고 생각했었고, 그렇기에 나쁜 속셈을 가지고 내곁에 머무르려는 사람도 하나 둘 생겨나기 시작했지.상처를 여러번 받아서 그런가 오빠는 날 소중히 대해 주었고 그랬어. 다른 사람들은 그게 당연한건데나는 당연하지가 않았거든.그래서 난 정말 미래까지 생각했었어.물을 무서워하는 오빠가 워터파크도 바다도 같이 가주고.항상 집까지 데려다주고 오빠는 걸어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뛰어갔었지내가 집갈때 연락이 안될때면 우리집과 학교를 뛰어서 왕복 3번할때도 있었고참 나를 위해주는 사람이었는데
두번째 이별은 행복할때 찾아왔었지?긴 장문의 문자로 나에게 이별을 고하더라.믿기지가 않았어. 믿을 수가 없었고.오빠의 마음을 알수가 없엇어.그때 친구들이 그러더라. 오빠는 그럴 사람 아니라고알고봤더니 오빠 친구들에게 얘기를 많이 했더라.자기는 공부를 못해서 대학도 못갔고 이제 곧 군대에 가는데.나는 공부도 잘하고 대학도 가야되고 그래서오빠가 내앞길을 막는 것 같았다고.공부가 중요한 시기인데 항상 내가 오빠 보러가고 그러니까 참 미안하다고.오빠 집앞으로가 3일동안인가 오빠 집앞에서 5시간을 기다렸던것 같아.하루는 오빠를 봤는데 잘 울지도 않고 힘든거 말 안해주는 오빠가 울더라.정말 힘들었다고, 그냥 제발 부탁이라고.그 다음날 오빠를 보러 갔었는데 우는 모습이 생각나 오빠 모습을 보고 도망쳐 버렸다.

오빠의 진심이었을거야. 날 위한 이별이었다는거 알아.나 일주일동안 밥 안먹었다? 생각보다 참을만 하더라.살이 많이빠져서 33kg를 찍었었는데.그걸 듣고 연락이 왔더라.
살 많이 빠졌어?
걱정시켜서 미안해. 내가 알아서 할게만족
이번주 금요일날 밥먹으로 가자
응? 나 괜찮아
정말 미안해 @@아.무서워서 그랬어. 내 욱하는 성격때문에 너가 다치는 것도 싫고 그래서...이제와서 붙잡아서 미안해 너만 괜찮다면 다시 시작하고 싶어.
그때는 몰랐어. 내친구가 오빠를 잡아준것인지.오빠는 내친구한테도 단호했엇는데살빠졌다는 소식듣고 걱정햇었대.그리고 아직 걱정된다는건 좋아하는 뜻 인것 같으니까 다시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대.
난 그것도 모르고 다시 시작했고 그 뒤로 오빠 가족들을 보는 걸 오빠는 꺼려했어.나에게 벽을 친거야 오빠는.그걸 알아채고 있었지만 모른척 햇어. 행복한 척 했지.주말마다 우리는 그저 그런 데이트를 했었어.피시방을 갔고 또 피시방을 갔엇지.3번째 이별은 그냥 내잘못인것 같아.돈문제로 힘들어하던 오빠에게 서운해했었어.나는 그저 조그마한 돈이라고 생각했엇는데 싸우고 나서 안 큰 금액에 많이 놀랐어.그 문제때문에 나랑은 못보면서 친구을과 축구를 한 오빠에게 서운했고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연락이 없엇던 오빠에게 서운했어.알고보니 그일 때문에 가족들이랑 이야기 한다고 연락을 못했던 거였더라.
오빠는 나에게 어쩔 수 없는 일에 대해 서운해하는 것을 싫어했고나는 내 서운함을 애써 감추어왔었어.그래도 티가 났을거야. 애써 서운한걸 말하지 않는 내가 오빠는 보였을테고 보임에도 아무말 안했다는 것은오빠도 점점 나를 놓아주고 있었다는 것이기도 해. 나는 항상 눈물이 많은 여자였어. 오빠가 멀어지는 사이 같이 노래방이라도 가서 이별노래를 부르는 오빠를 보며 울었으니까.항상 울었으니까.나 버리지 말아달라고 울었으니까...나 달래주는거 많이 힘들었을거야.손이 많이가는 여친이라서 참 미안했어.함께해서 행복했고 또 행복했어.
이제는 평생 보지도 못하겠네.헤어진지 한달이 되서 오빠에게 다시 고백하려 했다.그런데 이야기도 못해보고 차였어 나는 오빠가 눈치를 채고 나에게 말했거든다시는 연락안했으면 좋겠다. 너가 아무리 진심으로 고백해도 나는 마음없다.
그래 오빠. 이걸로 우리는 그저 남남인거야.오빠 아직 나를 배려한다는것 알고 잇어.오빠 친구들에게 연락이 왓었어.그렇게 웃긴 친구가, 그렇게 말이 많았던 친구가 말이 없어졌대.그래서 뭔일인지 물어보니까 나랑 헤어졌다고 말했다고.당황스러웠대. 6년동안 오빠를 봐왔었는데 이렇게 힘들어하는 건 처음이었다고 그후 일주일동안 오빠는 술만 마셧다고 들었어.그리고 아는 언니한테 들었어.언니는 알바 소개시켜줘서 고맙다고 나랑 오빠에게 밥한끼 꼭 사주겠다고 오빠에게 얘기했대.헤어졌으면 우리 헤어졌다고 말만이라도 고맙다고 얘기 해야 정상일텐데오빠는 요즘 돈문제로 돈도 없고 그래서 우리 @@이 맛잇는 것도 못먹이고 놀러도 못가주었다고 너라도 좀 챙겨달라고 얘기했다더라.
왜그렇게 이야기 했는지...난 또 흔들렸었어.오빠 있잖아 나 많이 행복했었어.나같은 사람을 나란 존재 자체로 좋아해준건 오빠가 처음이였거든.많이 그립고 많이 생각날거야.나는 도저히 오빠를 잊지 못할것 같아. 오빠 친구들도 그러는데 오빠도 마찬가지일거래그랬으면 좋겠다.처음 내게 왔던 그날은 봄이였는데 벌써 겨울이 다지나가고 봄이 오려 그러네.1년 10개월이라는 시간이 길수도 있고 짧을수도 있을테지만나에게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이었어.내가 제일 철없을때, 힘들고 외롭고 지칠때 와서 내게 힘이 되주어서 정말 고마워앞으로도 잘지내야돼.살이 많이 빠진 것같아 보였는데 오빠는 볼빵빵이 매력인거 알지?오빠 사진이 1126장이나 있는데 아직 다 지우지 못했어.이제는 사진이 없으면 추억할 거리가 없게 되잖아..ㅎㅎㅎ이해해줄거지?오빠는 참 좋은 사람이었어.
그동안 고마웠고 행복해야돼.4번이나 차였는데도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너무 구질구질한것 같아...ㅠㅠ많이 그립고 또 그리울거야.아직도 많이 좋아해.
2017.05.13일부터 함께했지만 2019.01.01일 마침표를 찍은 우리의 연애는 눈부셨어.
다시 잡을수는 없을것같아... 하하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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