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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혼하고 겪은일들(Feat.경상도)

ㅇㅇ |2019.02.15 10:50
조회 5,674 |추천 12

전)울엄마 명절때 자기 고생 안시킬거야
후)근데 엄마가 일하러 오라하면 가야지 어쩌겠어?

전)설 추석 먼저 내려가는 곳 시가 친정 번갈아가는거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
후)그래도 내가 차례모셔야 되는데 그건 힘들지 않을까? (내가 포기)

전)안부전화는 각자 챙기자는말에 동의함(시가는 신랑, 친정은 내가)
후)그래도 자기가 전화하면 더 좋아하실거야. or 엄마한테 전화 드렸어? -> 단골멘트. 자기도 똑같이 친정엄마한테 할거면 그러겠다 하니까 이제 안함

전)임신하면 명절때 안갈거라는 말에 전적으로 따르기로 함
후)단, 엄마가 며느리 와야한다하면 댈구 가야 함.

전)(임신하고 명절당일 결국 감)울엄마 명절에 임신한 며느리 일안시키니까 예의상이라도 도와드릴거 없냐고 여쭤봐
후)여쭸더니 일 시키심 -> 어머니 일시키더라는말에 그래도 명절인데 일 해야지 어쩌겠어~

그외 결혼하고 겪은일(들은 말)들

부모님 아파트랑 주택하나 있으신데 자기 하는거 봐서 주신대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말해줌)애초에 그재산 욕심도 없고 재산 안받고 내 몸이 편한게 나음.

시댁 식사모임 (의미없는) 잦은데 시댁에 자기 혼자 못감. 난 집에서 쉰다니까 그럼 혼자가서 자기 왜 안오냐 그러면 뭐라고 해야 하냐며 나한테 화냄 - 걍 안갔다니 이제 혼자 잘감. 미련을 못버리는지 가끔 같이가자고 간헐적으로 조름

시댁에서 식사후 설거지 못한다고 함. 여태 안했는데 결혼하고 하기시작하면 어머니 서운해 하실거라고 함 - 무조건 같이 하는걸로 합의, 앵간하면 외식

며느리가 시댁제사, 김장돕는건 당연하고, 자기는 친정 김장 때 무거운거 나르는거외엔 못하겠다고 함 - 김치 사먹는걸로 합의

지금 사는 집 건물 올려서 시부모님. 시누이 같은 건물에 살잔 소릴 함. 시부모님/시누이가 신혼집 가까이 사는데 며느리가 불편해 하는 이유를 도무지 이해를 못함. 아무리 좋은 분들이라도 시댁식구들은 온전히 가족 처럼 편할수 없단걸 설명해봤자. 왜그렇게 시댁식구들한테 선긋냐는 소리만 들음.

시부모님 시골로 이사갈수도 있는데 지금 사시는 34평 아파트 우리 한테 싸게 주신다면 들어갈 용의 있냐는 질문에 그럼 감사하지 라고 하니 대신 그집에 가면 제사는 하던데로 그집에서(우리가)해야 한다고함-그집 팔아도 안산다고 함-자긴 왜그렇게 극단적이냔 소리 들음.

농담으로 어디 서방님 한테 입에 달고 삼

그나마 싸워가며 서로 타협하며 맞춰가는 중입니다. 초반에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친정/시댁 경상지역입니다.
지금 2년차구요.
문제됐던 부분 부딪힐때마다 대화자체가 안되고 화부터 내서 크게 싸우기만 했지만 연차가 지나니 이제 대화가 좀 됩니다. 다시한번 무턱대고 화내면 갈라선다고 했거든요. 물론 의견 대립은 여전히 종종 발생하지만 신혼초와 달리 지금은 대화가 가능하단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싶어요.

아버님은 집안일에 손대지 않는것을 보고자라서 그런것이 몸에 베여 있습니다. 그에따른 가치관이나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기 힘듭니다. 특히 습관은 거의 고치기 힘들다 보면 됩니다.
정리정돈에 대한 개념이 없고 방청소는 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만히 두면 맞벌이에도 불구하고 가사노동은 전부 제 몫이 될것이 뻔했습니다.
그래서 집안일은 서로 협의하에 분담했습니다.

불합리 한건 아내/며느리가 따르지 않으면 그만이지요
그렇게 나오니 신랑도 별수가 없는지 이제 그에대해 강요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직 산넘어산.. 육아/시부모 노후 등등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겠죠.

이런 시댁 남편을 안만났으면 이런 투쟁(?)할 일도 없을텐데 ㅋㅋ

참고로 전 시댁에 할도리 넘치게 한다 생각합니다
한달에 한번씩 양가 번갈아가며 함께 식사하는 자리 갖고있고, 제사, 명절(용돈드리고 신랑이랑 같이 전구움), 양가 부모님생신,어버이날 (함께 식사 및 용돈) 챙기구요. 그 이상 바라는건 제가 커트합니다 . 당연히 저도 신랑에게 친정에도 그이상 하는거 바라지 않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초 신랑한테 제가 며느리로서 섭섭한게 많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하하하;;

시댁에 과한걸 요구하는 신랑의 모습에 친정찬스도 쓰기힘들었습니다.
결혼후 첫 명절 손윗 시누내외에게 새해 인사하러 설당일 친정 방문후 다음날 다시 시댁에 오라는 시어머니 말씀 어길수 없단 신랑때문에 골머리 썩는 저에게 ..
친정엄마는 저보고 당연히 돌아가야 한다고 했거든요.
엄마가 경상도 시골 가부장 끝판왕 세대를 보내오셔서 시댁문제에선 늘 저자세 십니다. (첫명절때만 갔고 그이후로 명절담날 친정에서 신혼집 와서 신랑만 보냅니다)

울신랑 이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아주 중간역할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 허허허

예비 시댁이 경상쪽이신분들
이거 꼭 감안하고 결혼하세요. 물론 경상지역 시부모님중에 전혀 안이러신분도 분명 있습니다. (제주위에 두명정도 )하지만 이런분들이 많은게 사실입니다.
일반화 하면 안되지만.... 경상쪽 유부녀들 대부분 겪는일이라 보면 돼요. (제 주위에 대다수)

심지어 경상지역 맘카페에 임신후 명절 질문글
보면요 대다수가 그래도 가야지 어쩌겠어요 하는 답변이 수두룩 합니다.(시부모님이 오길 원하니까 트러블 감당할 자신없음 가라는 뜻)

웹툰 며느라기에서 민사린이 겪은일들 다 제가 겪은 일들입니다.

이런데 왜 같이 사냐구요?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시댁문제 빼면 정말 저에게 딱맞는 최고의 신랑이거든요.
날 사랑해주고 성실하고 , 애정표현잘하고 딴맘 안품고 믿음직해서 그래서 더 짜증나네요 ㅋㅋ 인성까지 쓰레기면 바로 반품할텐데

여러분은 시댁문제도 퍼펙트한 남잘 꼭 만나길 바래요 ㅋ
암튼 헤어질 생각은 없습니다

사람 고쳐 쓰는거 아니다 이건 진리에요
근데 그나마 50프로는 어느정도 말이 통하는 사람도 있긴 있네요
(울신랑)

한국에서 그리고 특히 경상쪽 시댁과 결혼하면 위에 제가 나열한 일들 겪게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는거 유념 하시길
추천수12
반대수18
베플|2019.02.15 11:51
그놈의 경상도 안지겹냐? 이건 경상도만의 문제가 아님....
베플oo|2019.02.15 11:13
하...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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