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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남자친구가 저더러 도둑년이래요

ㅇㅇ |2019.02.16 12:24
조회 224,569 |추천 2,196

우선 방탈, 자극적인 제목 죄송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 되어서 판분들 의견 듣고 싶어서 글 남겨요.

저는 24살 직장 다니는 흔녀고 20살 남자친구가 있어요.
언니는 25살이고 언니 남자친구는 35살이에요. 아직 결혼은 안 했고 3년째 연애중이에요. 둘이 나이차이가 좀 있긴 한데 뭐 사랑하면 그럴 수 있겠거니 하고 넘겼어요. 집에도 몇번 인사 드리러 온 적 있는데 그때마다 제가 집에 없어서 저는 딱 한번 봤었어요.
그런데 어제 금요일 저녁에 언니가 남자친구랑 같이 간단하게 저녁 먹자고 해서 잠깐 만났어요.
그냥 일반 한정식 집 갔는데 첫마디부터 남자친구 있냐고 묻더라고요.

남 : 남자친구 없으면 우리 회사 후배 좀 소개 시켜주려고. 이제 서른이고 성실해.
저 : 저 남자친구 있어서 괜찮아요.
남 : 몇살인데? 뭐하는 친구야? 회사는 어디 다녀?
저 : 스무살이고 이제 막 학교 졸업해서 대학교 입학해요.

남자친구 스무살이라고 하자마자 언니한테 스무살이면 처제랑 몇살 차이야? 묻더라고요.
언니가 내 동생 알아서 연애 잘 하니까 오빠가 신경 안 써도 돼. 하고 화장실 간다고 일어났어요.
둘만 남아서 어색하게 있는데 언니 남자친구가 손가락으로 세어보더니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남 : 아니 4살 차이면.. 너무 도둑년인데?

약간 벙쪄서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는데 뭐 스물 넷이 스무살을 무슨 염치로 만나느냐, 연하보단 연상이 낫지 않냐 이런 얘기 늘어놓더라고요. 도둑'년'이라뇨. 이제 겨우 두번 본 여자친구 동생한테 할 말인가 싶더라고요. 너무 기분 나빠서 저도 한마디 했어요.

저 : 10살 차이보단 덜 도둑놈 같은데요. 그리고 서른살이면 저랑 여섯살 차이인데 그건 안 도둑놈인가?

분위기 순간 싸해지길래 앞에 놓여있던 보리차 마시고 일어났어요. 언니 남자친구는 앉으라고 하는데 그냥 가방 들고 집 왔어요.
언니한테 두번인가 전화 왔는데 그냥 받아서 할 말도 없고 별로 얘기하고 싶지도 않아서 안 받았어요.

사실 좀 진정된 것 같아서 글 쓰기 시작했는데 글 다 쓰고 나니까 다시 화가 올라오네요.
제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인건가요?

추천수2,196
반대수22
베플ㅇㅇ|2019.02.16 13:07
저런데도 저 남자랑 안헤어지면 언니도 ㅂㅅ임
베플233|2019.02.16 14:58
지는 35살인데 20살이라니까 질투심 폭발했네ㅋㅋ 늙었으면 마음이라도 곱게 쓸 것이지ㅋㅋ
베플ㅇㅅㅇ|2019.02.16 13:28
여자는 왜 연상 만나야 한다는 꼰대들이 많죠? 여자도 젊고 팔팔한 애들이 좋음. ^^
베플남자|2019.02.16 13:31
남자가 없나 저런 놈이랑 3년이나...
베플ㅇㅇ|2019.02.16 15:31
이거 그냥 넘길 일이 아니에요 언니 헤어져야 돼요 결혼 절대 안 돼요 사람 면전에 대고 도둑년이라니.. 도둑이라고 해도 기분 나쁠 수 있는데 년? 예의라고는 밥 말아 먹은 인간이고 가부장적인 마인드, 언어 선택 못하는 무식함, 남의 연애 참견질 등 총체적 난국이네요 저런 사람하고 결혼하면 불행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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