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시어머니 대변을 치워드리다 너무 힘들어서 답답한 마음에 조언을 얻고자 글을 씁니다.
시어머니 연세는 80대(이제 가물가물하네요.)시고 저와 남편은 50대입니다.
남편과 저는 모두 직장생활을 하느라 집에 많이 없고, 자식들은 모두 타지에 나가 있습니다.
남편은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멀리 살아서 1년에 한 두번(?) 올까말까입니다.
그런 와중에, 원래는 시아버지랑 시어머니랑 같이 사시다가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저희가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큰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은 화장실에 똥을 바닥에도 누시고 변기에 다 발라놓으십니다.
남편 반응은 자기가 먼저 보면 조용히 치우는데 나이드셔서 어쩔 수 없다고 무덤덤한 반응입니다.
그런데 그건 남편 입장이고 저는 시집 왔을 때부터 구박만 하셨던 시부모님이 싫습니다.
모시는 것도 겨우 참고 있는데 하루에 화장실 청소를 몇 번이나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디가 아프신 것도 아니고 약간의 인지기능 저하는 있지만 치매도 없으셔서 병원에 모시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아가씨한테 얘기해 봤더니 회피 하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저도 곧 손주를 볼만큼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데 이 나이에 누구 모시는게 너무 힘듭니다.
며느리인 제가 나서서 병원에 모시자고 하기도 어렵고, 시댁 식구들의 반응이 저만큼 심각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계속 시어머니 식사를 챙겨야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루에 두 번 넘게 해야 하는 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