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30대 아즘마입니다.
띄어쓰기, 오타 양해 부탁드려요.
저는 20년 넘은 25평 복도식 아파트에 약 3년째 거주 중입니다. 가족 구성원은 14개월 남아 아이 한 명과 남편이며 강아지는 키우지 않습니다.
(이 아파트에서는 다른 평수 다른 동에서 입주부터 제 부모님과 살았습니다.)
오늘 저희집 대문 앞에 쪽지가 하나 붙어있었습니다.
아기 우는 소리, 화장실 볼일 보는 소리, 청소기 소리, 개짖는 소리, 코 고는 소리, 야라고 소리지르는 소리, 서랍 닫는 소리가 저희가 오고나서부터 너무 잘 들린대요. 화장실 수리가 잘못되었나 알아봐 달라는데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 리모델링 업체에 문의하면 될까요?
친정집에 살면서도 신혼집에 살면서도 방음은 정말 안되는구나 저도 느꼈어요. 밤이 되면 다른집 쉬하는 소리 이런거 저도 듣거든요. 낮에는 저희 윗집 생활 소리 저도 다 들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고 있는데 제가 층간소음의 가해자가 되니 미안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그래요ㅠ
답장을 써야 할지 답장을 쓰면 뭐라고 적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쉬를 조용히 한다고 해야 할지 청소기를 바꾸겠다 해야 할지...일단 화장실 문은 닫아두었어요. 저랑 애기랑 침대에서 자고 신랑이 바닥에서 자는데 그래서 신랑 코 고는 소리가 더 잘들이나 싶어 제가 바닥에서 자기로 했어요...
키우지도 않는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니 다른집 소리와 믹스되서 들리는거 같긴 한데...애가 더 크면 더 큰 소리가 날텐데 걱정입니다. ㅠ.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바쁘신 와중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글들 참고해서 답장 대문에 붙였습니다. 개를 키우지 않으며 작은방에서 아무도 잠을 자지 않는다 다른 집과 소음이 섞여 전달 되는거 같다 조심히 생활 할테니 불편하시면 다시 연락 달라고 적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애기 백일 떡 들고 아랫집에 벨 누른 적이 있어요. 아기 때문에 시끄럽지 않냐 미안하다 여러 멘트를 준비해서 내려 갔는데 떡만 얼른 받고 아무 말 없이 문을 닫으셨어요. 제가 소심쟁이라 모르는 사람과 차를 마시며 제 생활 영역으로 초대하고 싶진 않네요...아랫집에서 벨을 누른다면 언제든 문을 열어 드릴 의향은 있습니다.
앞으로 조심히 살겠습니다. 화장실 들어갈때마다 눈치가 보이는 건 왜일까요..ㅎㅎ 글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