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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에서 누구 잘못이 더 큰가요?

ㅇㅇ |2019.02.18 17:02
조회 55,243 |추천 9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작은 오빠 상견례 때문에 집에 큰 소리가 나고

작은 오빠 파혼 얘기까지 나와서 여기 어른들께 조언 좀 들으려고 합니다.

 

저희집은 큰오빠 35 미혼, 작은오빠 33이고, 저는 29입니다.

작은 오빠와 결혼할 여자분은 32살이고 자매 중 둘째이구요.

 

상견례에 원래 작은오빠와 결혼하실 분이랑 부모님만 참석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집안 전체를 다 봐야 한다고 해서 형제들도 모두 다 상견례에 참석했어요.

작은오빠와 결혼할 여자친구분 언니분도 결혼을 하셔서 남편되는 분과 함께 나왔어요.

 

상견례는 지난주 토요일 저녁에 했습니다.

 

엄마가 작은오빠 여자친구분을 그다지 맘에 안 들어하셨던 이유는

다른 건 아니고 작은오빠는 석사 졸업인데, 여자친구분은 박사과정이어서 그랬고

아무래도 옛날분이셔서 그런가 오빠보다 높은 학력 가진 것이 영 마음에 걸리셨나봐요.

 

그래도 둘째오빠 여자친구분 아빠가 교수라서 공부 많이 시키고 싶으셨나보지 해서

그러면 그럴 수 있다라고 해서 엄마가 이해하고 그냥 알겠다 하셨어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냥 둘째오빠 결혼하실 여자친구분 집안 자체가 그냥 학력이 높더라구요.

저흰 아버지만 교수인 걸로 알고 나갔는데, 나가서 얘기 들어보니 어머니도 교수였고,

언니분이랑 남편분은 박사까지 따고 둘이 같은 연구원 다닌다고 해서 솔직히 좀 그랬어요.

 

그러다가 엄마 농담조로 자기가 옛날사람이어서 그런가 몰라도

여자가 그렇게 공부 많이 하는 경우는 잘 못봤다 보통 그런 경우 집안일이랑 아이 키우는데

소홀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자식들을 잘 키우셨나보다, 예전에 자기가 클 땐 여자 공부 많이 해봤자 소용없다고 공부도 안 시켜주셨는데,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제가 생각하기로는 말 그대로 일 하면서 아이들 잘 키우기 힘든데 잘 키우셨다

이렇게 말씀하신 건데

 

여자친구분 언니께서 정말 너무나도 가시있게, 그래서 따님 전문대까지만 가르치신 거냐고

되받아 치더라구요. 순간 저는 표정관리가 잘 안되었구요. 그건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로

순간 엄청 분위기가 냉랭해졌어요.

 

솔직히 저는 너무 모욕받은 기분이 들은 건 사실이에요. 왜냐하면 제가 치위생사로 일을 하고 있기는 한데 사실 3년제라서 전문대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또 간호사가 원래 꿈이었는데, 성적이 안되서 치위생과 간 거고 지금 일에 정말 만족하고 행복하거든요.

 

마침 그 얘기가 나왔을 때가 후식 나왔을 때라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르겠고

전 그냥 제가 원래서 치위생과 갔다고 얘기하고 지금 생활에 만족한다고 하는데

그 언니분이 아 그러세요. 하고 말더라구요.

 

그러다가 여자친구분 부모님께서 차차 상의해서 결혼 진행 하시죠 하고 이만 일어나자 얘기가 나왔는데 둘째오빠가 엄마에게 그런 얘기를 함부로 하면 어떻게 하냐고

 

헤어지고 나서 차 타고 오면서 엄마 탓을 하는데 이게 무슨 상황인가 했어요.

둘째 오빠는 이 일로 결혼 파토나면 다 엄마 때문이다라고 하면서 저희 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나갔는데 그 이후로는 전화도 안 걸고 연락도 안 하고 그런 상황이에요.

 

아까 점심 때 잠깐 톡 했는데, 결혼 파토나면 모두 엄마 책임이라고 하면서

나중에 연락한다고 하고는 또 연락 안되구요.

 

둘째 오빠는 자꾸 엄마한테 잘못을 모는데, 엄마는 정말 농담조로 잘 키우셨다 얘기한것 뿐인데

괜히 그 언니분께서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저와 부모님을 모욕한 것은 생각이 안 드나봐요.

 

만약 이 결혼이 파토가 나면 단순히 저희 엄마만 잘못이라고 할 수 있나요?

그 언니분도 책임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나요?

 

자꾸 둘째 오빠는 엄마에게만 잘못이 떠다 미는데, 제 생각엔 오히려 저희가 사과받고

파혼통보 해야 하는 입장 같거든요.

 

여기까지가 지금 상황입니다.

만약 양쪽에 잘못이 있다면 저는 저희 엄마 잘못 2 정도, 그 언니분 잘못 8 정도 있다고 생각해요.

추천수9
반대수897
베플남자1231|2019.02.18 17:28
글쓴이 어머니께서 선빵쳤는데 역카운터 시게 맞으니까 빌빌대는게 딸로서 보기가 안쓰러우셨나보네요. 까놓고 이야기 하면, 여자측 부모들도 얼마나 아깝겠습니까. 눈에 넣어도 안아플 딸, 박사학위까지 따게 만들어놨더니만 끽해야 석사따위한테 시집보내려니 그동안 들인 돈과 시간 모두가 아까워서 미칠 지경이시겠지요. 그래도 딸이 사랑하는 남자라니 잘하겠지 싶어 결혼시키려고 상견례 자리 나왔더니 시어머니 될 사람이 되도 안한 소리 이야기 하시니 얼마나 같잖았을까요. 굳이 잘못을 따지자면 글쓴이 어머니가 9.5. 새언니 될뻔한 사람이 0.5 입니다. 새언니 측의 잘못이 0.5 인 이유는 그 자리에서 파혼 선언을 안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래서 사람은 끼리끼리 만나야되나 봅니다. 얼마나 학벌이 안되셨으면 상견례자리에서 그런소리 하나 싶습니다.
베플ㅇㅇ|2019.02.18 17:20
언니분이랑 남편분은 박사까지 따고 둘이 같은 연구원 다닌다고 해서 솔직히 좀 그랬어요.----------뭐가 좀 그랬다는거지? 못배운 모녀가 자격지심으로 뭉쳤네.
베플ㅇㅇ|2019.02.18 17:11
이래서 집안도 끼리끼리여야하는거에요...ㅠㅠ 멋있게 잘키워놨더니 자식농사 실패한 집안에서 여자가 공부를 많이했네마네 하니 얼마나 우스워보였을까요.. 아마 그쪽에서 곧 파혼통보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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