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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언니가 2년째 통장내역을 확인하고 돈을 압수하고 폭언을 합니다

22세막둥이 |2019.02.18 17:18
조회 214 |추천 1

현재 2학년 복학하려는 22세 여자입니다. 환갑에 가까우신 부모님과 친할머니(할아버지는 재작년에 돌아가셨습니다), 서울에서 취업하고 취업준비하는 11살, 6살 터울 언니가 둘 있고요.

나이차가 워낙에 많이 나다보니 학교에 들어간 이후론 별로 대화를 한 기억은 별로 없습니다. 아빠는 주말부부로 일하시고 엄마도 학습지 회사에서 일하시고 작은언니가 엄마역할을 대신 했었네요.

초등학교때 뭣도 모르던 시절에 심하게 따돌림을 당하고 3살?연상 오빠에게 성폭행(편의상 이렇게 적어놓을 뿐 강간은 아닙니다)을 당한 후 나중에 그게 어떤건지 알고난 뒤(가족도 작년에 언니들 정도야 알게 되었습니다) 인간불신과 피해의식, 자포자기 한 마음 때문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의 출석만 하는 수준으로 다녔고요.

재학중에도 몇번이고 꾸지람을 듣기도 했지만 달라지는건 없었습니다. 서로의 일이 바쁘기도 했고요. (언니들은 자기가 알아서 알바를 하면서 학업을 마쳤고 작은언니도 비정규직이지만 은행취업을 했고 언니도 좋은 회사능 아니지만 현재 꾸준히 일을하고 있습니다)아빠도 그즈음 직장을 다니다가 1년정도 장기 실업으로 지내시는 걸 반복했습니다.

시작은 아마 대학 입학 이후부터였습니다. 겨우 대학에 들어갔지만 딱히 원치 않덪 과에 언니들이 다녔던 학교가 아니라 좀 더 가깝고 후진 대학이었죠. 그때 추석연휴가 길어서 그때 태국여행을 가자고 계획을 잡고 비행기값을 벌기로 했는데 전 알바 구하는게 영 시원찮아서 2주 일하고 바로 잘려서 결국 언니가 돈을 내서 다녀왔죠. 대학 학업도 잘 안돼서 학점도 제대로 안나왔죠. 그때 한소리 들은 후에 여름방학에 어학연수 지원연계 프로그램이 있어서 거기에 지원하고 성적부족으로 보류됐다가 2학기에 좀더 추가수업을 듣다가도 결국 출석수로 가게 되었고요. 그리고 3주만에 대상포진으로 조기 귀국을 하게 됐습니다. 언니는 안하던 공부스케쥴대로 하려니, 남들 다하는거 니가 지금 바삐 하려하니 몸이 안받앚아줬다 하더군요.
갔다온 이후로 교재는 손도 못대고 토익점수도 450에서 올라가지도 않았고요.

결국 할일을 찾아보는게 어떠냐 싶어서 1년 휴학을 하게됐고 그때쯤 블로그 임대로 돈을 좀 모았죠. 그리고 큰물에서 놀자는 뜻에서, 그리고 언니의 이사를 돕기위해(언니들끼리 싸워서 작은언니가 집을 니가는 바람에 제가 남은 짐정리를 대부분 했습니다)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게임에 돈을많이 쓴것, 블로그 판 돈이 있는데 말을 안하고 자기한테만 쓴것, 학교도 안다니는데 엄마한테 용돈을 받아 쓴것 해서 남아있전 돈을 모두 압수당했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집안에서 지내다가 한국사 시험때문에 집으로 내려와 1급을 땄죠.(이건 작은언니의 추천으로, 그나마 역사를 알아소 이걸로 자신감 증진을 하란 뜻이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언니의 돈관리는 계속 됐습니다. 언니는 자기 남자친구 통장도 보는데 동생통장이라고 못볼게 뭐있냐 하더군요. 열흘 전에도 한번 전재산을 압수 당했고요. 휴학한 동안 뭐한게 있냐고 한국사는 너 자신감 땜에 한거 아니냐고 하면서 하는게 뭐냐고 절 깎아내더군요. 언니의 논리는 친척이 주는 용돈은 네가 이 돈으로 부모님께 대접을 하라고 대신 주는거라더군요.

겨울쯤 한 취미미술학원을 알게되어서 여기서 하는게 뭐있냐던 언니에게 거길 보내달라고 어렵게 말을 꺼내서 2달쯤 이수를 했죠. 새 연습장도 샀고요.(앞서 말 못한게 있는데, 저는 게임이나 만화를 좋아하는 오타쿠인데 반해 저를 뺀 나머지 가족들은 그런거에 문외합니다. 웹툰도 안보고요) 연습장을 보고 이런거 그리려고 학원가냐고 해서 연습장을 찢겼고 게임도 걸려서 게임티켓들이 잘려가고 만화행사 가서 산 책들도 집으로 가져가지 못하고 한동안 언니집에 둬야 했었습니다.

언니의 행동들이 이해 못가는건 아닙니다. 취미여야 할것들인데 하루 대부분을 쓰고 원래 해야할 일은 안하고 있으니까요. 청소나 정리, 설거지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이번 설때, 수강신청을 하러 잠깐 내려가야할 때 산 만화책을 찢으면서 이런거 하려고 서울 올라갔냐 는 소리를 들으면서 울었는데 언니는 할아버지 돌아가실땐 안울었으면서 지 돈 아까워서 우는 쓰레기 사이코패스라고 절 욕하더군요. 그리고 설이 끝난 후, 잠시 폰 가격을 알려고 나간 김에 산 라면들을 잃어버린 걸 시작으로 돈 있으면 쓴다, 돈 맡겨둬라 필요할 때마다 자기한테 맡긴 돈 꺼내 써라 하다가 제가 거부하다가 통장내역을 보고 이딴데다 돈을 써서 싫었구나 해서 전재산을 뺏겼습니다.
오늘도 돈이 없어서 잠시 할머니 돈을 빌렸다가 돌려주지 못한걸 빌미로 전화를 걸었고요. 조만간 여태까지 사모은 책들도 다 불타고 폰도 아예 없어질 것 같습니다. sns계정도 로그인해서 지켜보고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돈압수하는게 어딨냐고 따지니 그럼 니가 여태까지 자길 등쳐먹은건 어쩌냐고 묻더군요. 언니가 부모님 빚을 갚아줬는데 니가 집안에 빌붙어 사느라 빚갚는 속도가 느리다고. 학원비 내준것도 갚아라. 이번달까지 30만원 갚아라 못갚으면 2배씩 불린다. 알바 구하고 있다고 하니까 어디서 큰소리냐.
만화책 찢을땐 울면서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땐 눈물 한방울 안흘린 지밖에 모르는 사이코패스새끼. 돈도 못벌어 얼굴 못생겨 공ㅂ도 못해 학벌도 안좋아 그 꼴통에서도 1등을 못해 니가 할줄 아는게 뭐가있냐.

이런소리를 2녀넘게 듣고 있잖니 서서히 스스로의 판단력도 믿음이 안가고 내가 잘못한게 없는가? 피해의식 때문에 이렇게 뻐팅기는게 아닌가?(중학교때 피해의식 때문에 피해자 코스프레한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세상에 아무 쓸모도 없는 인간이고 당장 죽어도 괜찮고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꾸 들고있습니다. 이런게 가스라이팅인걸 알지만 제가 잘못한 것을 알고 있어서 정말 내가 잘못한거 아닌가? 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너무 괴롭고 죽을 것 같아서 목이 꽉막혀 말도 울음도 잘 나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술에 취한 언니의 말을 들어보면 분명 날 사랑하는 마음이 있고. 우리 가족 모두 큰언니의 이 모든행동에 뭐라하지 않고(작은 언니는 제 행동을 객관적으로 볼줄 모르니 큰소리 낸다 합니다) 언니는 다 너 잘되라고 그런거다 가족이 그런거다. 하면서 가족이니까 이런거다. 너는 가족이란걸 모른다. 자기밖에 모른다고 합니다.

제가 잘못한걸까요? 제 피해의식이 가족을 괴롭게 만드는걸까요?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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