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리으리한 집이었는데 나랑 또래로 보이는 여자애가 그 집 주인이었음.
근데 걔가 갑자기 보여줄 게 있다면서 나를 지하로 데려가는 거야. 그 지하로 가는 방법도 ㅈㄴ 신박했음. 어차피 이건 말해봤자 개헛소리라 넘어갈게.
지하로 내려갔더니 방이 엄청 많은 거야.
진짜 문을 열어도 열어도 새로운 방이 끝이 없었음.
그렇게 6~7번 열었나.
새로운 방에 도착했는데 그 방은 유난히 의자가 많았음. 그냥 그거 외엔 특징이 없는 방이었는데 뒤에서 2~3번째 줄에 누가 앉아있는 거야 혼자.
아무런 미동도 없길래 여자애 쳐다봤는데 자기 할머니람서 나를 그 사람 앞까지 끌고가는 거.
이때 직감적으로 깨달음.
아 이미 돌아가신 분이구나.
근데 사람이 죽은 거 치고는 의자에 되게 꼿꼿이 앉아있었음. 마치 눈만 감고있는 것처럼.
또 의상이라고 해야 되나.
장신구 같은 게 되게 오래 돼보였음.
확실한 건 아시아 사람이긴 한데 한국 사람은 아니었음.
그 차림새가 되게 오래된 중국?
사람 느낌이었어.
게다가 그 사람 손에 인형이 하나 쥐어져 있었는데 그 인형이 죽은 할머니?랑 되게 똑같이 생겼어.
한 가지 의문점은 인형은 눈을 똑바로 뜨고 있었단 거?
중간에 의자에 앉아있던 시체가 앞으로 넘어지길래 여자애랑 나랑 같이 으쌰으쌰해서 돌려놓음..
이거 아까 밥 먹고 나도 모르게 잠들다 꿈 건데
그 돌아가신 분을 처음 봤을 때 인사드리고 꿈에서 깨기 직전에 또 인사드림...
뭐지 이거 무섭다기보단 ㅈㄴ 어이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