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21
오빠와 헤어진지 벌써 한달하고도 21일이 지나갔다.
또한 서로 설레하던 그 계절, 봄이 다가오고 있다.
그래. 마지막 인사였던 ‘잊겠다.’ 는 말도
아직 난 실천이 안된다.
주변에 겹치는 사람이 많아서.
이때까지 함께한 시간이 많아서.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 처음이라서.
라는 예쁜 말로 오빠를 포장하며 놓지 못하고 있다.
봄이 오면 오빠는 다시 내게 스며들것이다.
함께 겪엇던 모든 하루가 이제는
오로지 내것이 될것이다.
후회 없이 사랑하는것이 이렇게 힘든줄 몰랐다.
사랑이라는 놈을 완벽하게 오해하고 있었다.
나는 아직 당신을 놓지 못한다.
다음해에도 그다음해에도 아마 나는 그럴것이다.
벚꽃보다 예쁘다며 나에게 다가왓던 봄에도.
물을 싫어하는 오빠가 물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워터파크와 바다를 가주던 여름도
내 생일날 커플 신발을 주며 수줍게 웃던 가을도.
함께 전기장판에 누워 귤을 까먹던 겨울에도.
나는 그렇게 내 추억속에서만 사는 오빠와 함께할 것이다.
나는 오빠를 바라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