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년 전이었어요.
시누이가 베트남에 살고 있었는데, 어머님이 전화를 해서는 2천만원을 시누이한테 빌려달라는 거예요. 황당했죠.
시누이는 결혼도 했고, 아들도 있어요. 초등학교 저학년 아들이죠.
당연히 남편도 있죠. 남편은 잘 나가는 석유공사에 다녀요.
베트남도 남편 직장이 베트남 지사로 발령나서 2~3년 전에 같이 베트남으로 간거였죠.
그런데, 시누이가 베트남 가기 전부터 주식투자를 아무도 모르게 했나 봅니다.
그런데, 여기 저기서 돈을 빌려다가 한건데, 1억 정도를 날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돈을 갚으려면 돈이 필요한데, 어느 정도 어머님이 갚아줬는데 2천만원 정도가 모자란다면서 아들인 남편한테 전화해서 2천만원을 달라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기가 막혔죠. 왜냐하면, 저랑 남편은 공무원인데, 초등학생 애가 셋입니다.
저희 살기도 빠듯하죠. 결혼할 때 시댁에서17평 아파트 전세 5000만원 해준게 다인데, 그거에 돈 보태서 겨우 겨우 이자내면서 더 큰 아파트 34평으로 옮겨서 살고있는데, 둘이 벌어도 생활하기도 빠듯하거든요. 당연히 모아놓은 돈도 없구요.
그렇다고, 결혼하고 나서 시댁에서 뭐 돈 한 푼 준적도 없어요.
애를 셋이나 낳으면서도 애 낳을 때마다 그냥 오셔서 10만원~20만원 정도 봉투 준게 다입니다.
애 봐준적도 없고요.
하지만, 어머님이 시누이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6살 될때까지 24시간 내내 봐주셨어요.
아예 시누이가 어머님 옆집으로 이사와서 잘 때 애를 어머님께 맡기고 자기는 편안하게 자기집으로 가서 숙면을 취하더라구요. 물론 시누이 아들이 만 4살이 되자 어린이집에 맡기긴 했어요. 하지만, 어린이집 등원과 하원은 어머님이 하셨어요.
왜냐하면, 시누이가 회사를 다녔거든요.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는 회사에요.
물론 베트남으로 가면서 회사는 당연히 그만 두었죠.
하지만, 전 만족합니다. 불만 없어요.
그냥 저희 애들 안 봐주고 저희를 터치 안 했으면 좋겠거든요.
그리고, 저희도 아버님, 어머님께 용돈 안 드립니다.
저희는 서로 안 주고 안 받자 하거든요.
그런데, 너무 기가 막히는 것은 시누이가 이런 사실은 자기 남편한테는 비밀로 해달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좀심 상하니까, 주식투자 해서 돈 1억을 날렸다고 남편이 알면 시누이는 자실하거나, 이혼할거라고 어머님한테 협박아닌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이혼할까봐 걱정되서 사방팔방 여기저기 연락하면서 돈을 꾸고 계시다는 겁니다.
휴~ 저희 남편 착하거든요. 효자예요.
그래서, 대출 받아서 2천만원 드렸습니다.
그런데, 시누이가 베트남 가면서 2~3년전에 저희 남편한테서 천만원을 꿔갔어요.
그런데, 그 돈도 못 갚겠답니다. 왜냐하면, 주식투자하느라고 다 날렸다고요. 너무 당당한거 있죠? 그래서, 일년전까지 총 3천만원을 꿔준거죠.
그런데, 시누이 남편도 모르는 돈을 저희가 나중에 받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런 적 없다고 오리발 내밀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이 것이 일년 전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얼마전 2월 초에 설날되기 몇 일 전에 어머님이 또 천만원을 꿔달라는 겁니다.
또, 시누이 때문에요. 왜냐고 묻자,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들어온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살려면 전세금이 필요한데, 시누이 남편이 시누이한테 2500만원 들어있는 통장을 맡겼답니다.
그래서, 남편이 그 통장에 있는 돈 2500만원을 전세집 구하기 위해서 달라고 한겁니다.
당연히 주식투자해서 날아간 돈이죠. 없죠.
그런데, 시누이가 또 자기 엄마에게 2500만원을 만들어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자기 남편이 자기 주식 투자 해서 날린 것을 비밀로 하려면 2500만원을 통장에 메꿔놔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머님이 또 저희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또 천만원을 그것도 또 대출 받아서 드렸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총 4천만원을 시누이가 가져간 거죠.
2~3년전에 베트남 갈 때 천만원
일년 전에 2천만원
며칠 전에 천만원
합 4천만원
하... 제가 바라는 것은 더 이상 시누이 주겠다는 명목으로 어머님이 더이상 저희한테 돈을 달라고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희 남편도 너무 이해가 안 갑니다.
돈이 없다고 안 주면 그만이지.
왜 대출을 받아가면서 무리해서 계속 돈을 주는 걸까요?
저와 우리 애 세명보다 그 시누이가 중요한 걸까요?
그리고, 또 어이가 없는 것은 저희 어머님이 저희 남편한테 며느리한테는 비밀로 하라고 했다는 군요.
왜 제가 번돈을 시누이한테 계속 주면서도 말 한 마디 못하는지 제가 한심하게 여겨지고 답답합니다.
제 성격이 소심해서 기분나빠하실까봐 직접 어머님 아버님께 말도 못 꺼내겠고.
저한테 비밀로 하라고 했다는데, 저는 그냥 가만히 계속 있어야 할까요?
설날에 시댁에 가서 있는데, 어머님 아버님 진짜 둘다 꼴도 보기 싫더라구요.
다행히 시누이는 아직 한국에 들어오지 않아서 설날에 안 만났는데, 앞으로 시누이 얼굴도 너무 너무 보기 싫습니다.
그냥 시댁을 가지 말까봐요.
지금 같아서는 그냥 시댁이랑 연 끊고 살고 싶습니다.
말끝마다 시누이~시누이~
시누이만 위하는 아버님,
맨날 저희한테 돈 빌려서 시누이 똥꾸녕이나 핧아주는 시어머니,
그런 부모님한테 한 마디도 못 하고 네네 하는 남편,
이걸 다 겪으면서도 아무말도 못 하는 저... 다 밉습니다.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밉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