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이 와
B
|2019.02.23 01:03
조회 3,266 |추천 26
다시 또 봄이 와
우리가 처음 만났던, 우리가 서로 사랑했던.
처음 봤을 때 너무 예쁜 네 모습에 다가가도 될 지, 어떻게 다가가야할 지도 몰랐어
누구에게나 밝고 친절하고 사교성 좋은 네가 먼저 다가와줘서 너무 고마웠어 지금 생각해보면 고맙다는 말도 못했네
춥지도 덥지도 않은 5월에 너가 나에게 와줘서 나의 봄은 그 어느 봄보다 따뜻했어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가 좋아져 사랑하게 돼서 누구보다 행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봐
이 세상에 있는 어느 것보다 너가 예뻐보였는데 너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지 못했어
지친 너가 돌아설 때 조차도 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널 보냈어 얼마나 후회 됐는지 몰라 마지막이라도 그때만이라도 널 다시 잡아볼걸
서로 아껴주고 예뻐해주는 좋은 친구로 지내자는 너의 말이 정말 고마운데 마음이 말할 수도 없이 아프더라
왜 더 잘 해주지 못했을까라는 후회로 가득해
우리의 마지막이던 8월은 뜨거운 여름이었는데
나한텐 겨울이 온 것만 같아서 아무 것도 없이 공허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
아직도 너를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새벽까지 잠을 못 이뤄
이런 내 맘을 너는 알고 있을까
난 아직 그 자리 그대로인데 너는 이미 나보다 좋은 사람들 옆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아무렇지 않게 연락하고 장난치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내 마음은 점점 깊어지는데 다른 친구와 다를 것 없이 대하는 너가 한 편으론 미워지기도 해
우리가 다시 한 번 더 사랑하게 된다면 다른 사람 눈치보지 않고 우리 둘만 생각하고 사랑하겠다는 마음 뿐이야
잘난 것 하나 없는 내가 누구보다 환하게 빛나는 너를
정말 많이 좋아해
그 때 그 봄에 너가 나에게 다가와준 것 처럼 이번 봄에는 내가 다가가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