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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거부하지 못하는 사이니까...

ㅇㅇ |2019.02.25 08:02
조회 465 |추천 0

우리는 거부하지 못하는 사이니까.

너와 나는 친구였지.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우린 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어. 적어도 너에게는.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친구가 내 삶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줄 누가 알았을까? 너와 내가 비슷한 아픔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우린 쉽게 빨리 깊게 친해졌고 난 네가 좋았어.

넌 안는 걸 좋아하는 날 안아주며 술을 마시고 같이 자도 날 지켜줬지.
잠이 없는 난 새벽 내내 널 괴롭혀도 빨리 자라는 말과 함께 안아주는 너에게 미안하지만 이미 설렜어.
집이 멀었지만 나에게 그런 친구가 존재한다는 게 좋았어.

너에겐 이미 썸녀가 있었고 곧 사귄다는 것도 알았지만 난 계속해서 너희 집을 갔고 우린 술을 마셨지.
우리 그때 키스 빼곤 다 한거 같다. 술김에 뽀뽀한 건 미안해. 난 네가 받아줬다고 느꼈어. 이 부분은 너도 날 거부 못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해.

예상대로 넌 오는 사람과 함께 떠났고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
항상 그래왔으니까. 난 친구 사이를 망치는 게 두려웠고 항상 난 짝사랑이 편한 사람이었으니까.
내 인생에 변화란 없었어. 이렇게 끝이구나 싶었어.

여기서부터 우린 아니 나는 죽도록 잘못했지. 여자친구가 있는 네가 보고 싶었고 난 너의 집에 갔어.술을 마시며 고민을 말하던 네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싶다고 할 때 내가 너의 여자친구가 아니라는 안도감과 미안하지만 헤어졌으면 좋겠다 생각했어 하지만 난 “네가 그 이유 때문에 헤어져도 고친다고 하면 다시 사귈 것을 안다.” 그랬지. 물론 넌 아니라고 했지만.

왜 난 그날따라 주량을 넘겼을까? 넌 만취한 나를 더 못 마시게 하려고 였을까 그냥 마신 걸까 남아있는 술을 혼자 다 마시고 우린 평소대로 똑같이 침대에 누워서 장난을 쳤지.
그러다 우린 실수를 했지.
사실 나 직전에 네 폰에 있는 네 여자친구를 사진을 봤어, 그리고 폰을 덮었어. 미안해.

네가 날 사랑하지 않는 걸 오늘에야 알았어. 나에게 단 한 번도 사랑한다 하지 않았거든 넌.
물론 나도 너에게 사랑한다 못했지. 그럼 네 머릿속은 더 복잡해질 테니까.
비참하다 하는 게 이런 거더라. 난 내 모든 걸 내어줘도 널 얻지 못해. 등 돌려 자는 너의 모습을 보고 무너졌어.
네가 고민해서 나온 결정이 이거라면 따를게. 나에게 선택권이란 없으니까.

난 왜 아직도 알면서도 네가 날 좋아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들까 내 모습은 너한테서 찾을 수없는데.
이상해 네가 아무런 마음이 없었다면 너같이 이성적인 애가 날 왜 거부하지 않았을까?
사실 이번 일은 네 책임도 있어. 먼저 건드린 건 너였으니까. 너도 알긴아는지 나한테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도 싫더라.

그렇지만 아무리 네가 마음이 없다 해도 내가 너의 여자친구한테 죽을 죄를 진건 맞아. 네가 빨리 헤어졌으면 좋겠어. 사람을 누구보다 잘보는 나인데 너는 왜이렇게 안 보이는지 모르겠다. 촉이 그렇게나 좋은 나인데 너를 떠올리면 아무생각이 안 나서 너무 힘들어.

나는 항상 그자리에 있을게. 네가 이걸 보더라도 이게 너의 얘기인걸 알더라도 모른척 지나가.
그리고 어느날 이제 네가 날 볼 수 있는 날이 왔을때, 나에게 와줘. 그때도 나는 널 거부하지 못 할테니까.


후회는 없어 너한테 다 말한거. 넌 호감으로만 알고 있어. 난 사랑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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