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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러는게 맞는 것 같다.

Tuin |2019.02.25 16:51
조회 1,448 |추천 5

헤어지고 나서 어쩌면 서로 모르는 사이처럼 지냈어야 했습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매일 봐야하는 사이였고...그렇게 헤어짐도 좋아함도 무뎌져야 했습니다.

헤어짐의 이유가 이해되지 않았지만, 점점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상대방을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제 조급함은 더 쌓여만 갔던 것 같네요.

사실 상대방은 제가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 받아들일 마음과 여유와 그럴 생각도 없었을테니까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질줄 알았습니다. 착각일수도 있었지만. 하루하루 그렇게 믿고 지냈습니다. '내일이면 더, 내일이면 더' 그렇게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몰라준다는 그 서운함이 어느새 자리잡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참 바보같죠. 다 멈추고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그렇게 지냈어야 했는데...참 바보같은 하루하루가 후회되는 오후다.

 

오늘 내가 모든 이야기의 가능성을 끝내자고 한건. 정말 그렇게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 내 마음은 그게 아니지만 지금 당장은 널 잡고 싶은 마음이 오기인지, 미련인지 같은 잡생각이 스며들어서 물흐리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지금 당장은 이러는게 맞는 것 같다.

 

정말 잡생각이 없을 때, 그때 내가 널 좋아하고 싶고. 그때도 내가 널 좋아한다면. 이기적이지만 다시 한번 붙잡아 볼 생각이다.

오늘이 지나 시간이 지나면 나를 미워할수도 있겠지만. 그냥 그것도 한때이길 바랄뿐이야.

너의 신경에서 내가 지금 당장 아예 빠져주는 게 좋을 것 같아. 고마워.

 

마지막으로

우리가 만났던, 우리가 행복했던 날이 따뜻한 봄날이라 너무 다행이야.

그게 겨울이었다면 그때를 떠올리는 지금 매순간 순간이 너무 추웠을 것 같아.

고마워. 너의 마지막말이 '잘지내'여서 너무 고맙다.

 

잘 지내자, 우리.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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