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샤워할때까지만 해도 마지막으로 너에 대해서 써볼까 했어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너에 대한 글을 쓰지 않으려 했어
자연스레 드는 생각은 막을 수 없겠지만 적어도 글을 써서 그 생각과 마음을 기록으로 남기는 행위는 멈출 수 있으니까
근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너에 대해서 쓸 필요가 있나 싶다
너를 처음 만났을때 내가 초반에 갖고 있던 너의 인상
너에게 반하게 된 계기 너를 좋아했던 시간 등등
마지막으로 훑으면서 완전히 놓으려고 했는데
그러기 싫다 너를 놓는게 싫은게 아니라 이 이야기를 하면서 계속 나를 갉아먹을 걸 알아서 싫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 보니까 네가 내게서 완전히 정리되었나보다
뭐 앞으로는 네 생각이 잘 안날것 같기도 해 네가 프사를 바꾼다면 순간 또 헉 할 수 있을지 몰라도
그래도 써볼까 그래 힘 빼고 써볼게 이렇게 쓰는 것도 마지막이니까
난 말야 어릴적부터 인싸이고 싶은 아싸였어 어떻게 해야 사람의 마음을 얻는지 몰랐거든
그래서 괜히 나대다가 뒷담화 많이 듣고 은따도 두번이나 당해봤어...^^
눈 작다고 놀림받으면서 또래 남자애들한테 괴롭힘도 당해봤어 것도 두번...^^
그래서 나는 연하나 연상의 남자들과는 잘 친해질 수 있는데 동갑이랑은 도저히 못 친해지겠더라
지금까지도 그래ㅋㅋㅋㅋㅋㅋㅋ 진심 욕나오는군 트라우마가 깊게 생겼나봐 하 하
하여튼 그래서 나는 초장부터 네가 불편했더랬지 꼭 너처럼 생긴 애들이 앞장서서 날 괴롭혔거든!! 물론 넌 그런 아이가 아니었지만
ㅋㅋ혹시 몰라 우리가 학교에서 만났다면 너도 날 괴롭혔을지
하지만 있지도, 앞으로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를 가져다가 너를 욕하는 짓은 하지 않을거야 바보같고 멍청한 짓이니까
하여튼 말이야 초반에는 말이야 난 너를 안좋아했어 사실... 싫어했어ㅋㅋㅋㅋ
옛날부터 교회에 네가 괜찮다고 하는 여자애들이 심심찮게 있었는데 난 그때마다 대체 왜????? 이런 반응을 내비쳤더랬지
기억나니 옛날에 2013년에 성가대 단합한다고 ㄹ집사님댁에서 다같이 논거
기억난다면 제발 거기서 나는 잊어주길 바래
왜냐면 앞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인싸이고 싶은 아싸인 나는....나댔고
왜인지 언니 오빠 동생 여자친구들이 잘 받아줬고
정도를 모르고 어색한 너에게까지 나대버렸고
너는 내게 정색을 했었지
사실 내 과실 500% 인데 나한테 매몰차게 정색한게 나는 서운했나봐ㅋㅋㅋㅋㅋ
약간 동백꽃의 점순이적 모먼트 아니니 이거? 친해지고 싶은 맴이 거절당하니까 괜시리 싫어해버리는~
하여튼 그러한 연유로 나는 너를 좋아하지 않았고 심적 거리감 오조오억km 상태로 수일이 흘렀다~
모르긴 몰라도 그때 너도 나를 싫어했을거야 왜냐면,,,, 그런게 느껴졌어,,,,,
그렇게 너를 좋아할 일이 없을거다 탕탕 못박고 살았는데
뭐 2013년 2014년이 하도 즐거웠어야지 어느순간부터 오조오억광년 같던 심적 거리감이 100m로 줄더라
그러다가 말야 정말 어느날 진짜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는 성가대 석에 앉았고 그리고 난 그때 헌금위원이었다 그래서 맨앞에 앉았음
그리고 너는 드럼석에 앉았지
이때까지만해도 진짜 너에 대한 감정 ㄹㅇㄹㅇㄹㅇ 1도 없었는데
ㅇ언니가 찬양 인도를 시작하고 잔잔한 찬양 하나 부르고 신나는 찬양 하나 부르고 두번째 신나는 찬양 부를 때
그때 네가 드럼치며 웃었는데
그때 처음 네가 그렇게 맑게 예쁘게 웃는 사람이란걸 알았어
네 웃음이 참 예쁘다 생각했어
내가 소설에 상대방의 웃는 모습 때문에 심장이 쿵쿵 거리는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 라고 묘사한 구절이 있는데
그거 사실 내 경험담이다
그때 네가 웃는 걸 봤을 때 정말 온몸이 쿵 했어 귀에 심장뛰는 소리가 들렸어 얼굴 화끈화끈하고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있잖아
그날이 내가 또 ㄱ 오빠를 처음 안 날이다?
그날 또 ㄱ 오빠가 처음 교회에 소개된 날이었어요ㅋㅋㅋㅋㅋㅋ사실 별거아닌데 나한텐 엄청 별거라서 와우네가 입에서 절로 나온다
할튼 어유 나는 이 심장뜀이 너무 어이가 없어서 본능적으로 회피했고
그 다음주 그러니까 ㄱ 오빠를 두번째로 본 날 그 오빠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 감정을 인정하는데 한달정도 걸렸지만 하여튼 그때부터였어 그 오빠를 좋아한게
친해지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었던게 딱 그때였으니까
그렇게 반년동안 나는 뜨겁게(ㅋㅋㅋㅋ) 그 오빠를 좋아했고 타의로 장렬히 마음이 소진되었다
그 오빠가...여자친구가...생겼거든...^^
그렇게 소진한 마음으로 살던 2015년 또 어느날
이상하게 너랑 눈이 자주 마주쳤던 날이 있었어 진짜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뭐 도끼병 중증환자인 내가 착각할 정도로 말이야
그때 처음으로 너가 신경쓰였어
그 이후로 너를 의식하고 마음 부정하고 자격지심 갖고 혼자 앓았던 수년의 시간은 언급하지 않을게
이미 일기장과 컴퓨터 구글드라이브 폰 메모 여기저기에 잔뜩 있거든
쒸익 너는 또 여친도 만들지 않았고...
사실 나에게 여지 준거라곤 정말 1도 없는데ㅋㅋㅋㅋㅋ 진심으로다가 의미부여할것도 없음
근데 그 말은 끊어낼 이유도 주지 않았다고 해석할 수 있지 하하
그렇게 너랑 작년 영영 빠이 하고 나서도 몇개월을 마음 못버리고 있다가
얼마전에 완전히 다 놓았다 이제는 진짜 괜찮다 괜찮고 싶어서 억지로 말하는게 아니라 이제는 진짜 아무렇지 않아
물론 너를 좋아했었다는 이야기는 그 누구에게도 말 못함
향후 몇년간은 더 안고갈 나만의 시크릿이야><(..)
하여튼 그랬다고 널 좋아했다고 아주 오랫동안
그래 잘 지내 잘 살아 제발 여자친구좀 사귀어서 내가 충격먹고 이 나머지 미련도 떨칠수 있게 해줘ㅋㅋㅋ
나도 이제 곧 있으면 대학가는데 (아마도...)
거기서 마음 감정 나눌 사람 생기겠지
이렇게 일방적인건 또 하고 싶지 않아 정말 이만하면 질리게 했어
이렇게까지 솔직하고 시시콜콜하게 널 좋아하게 된 계기는 처음 써 본다
지금 보니 그때도 다 추억이고 그렇네 재밌다
하여튼 이 마음을 영원히 알지 못할 이여 몸 조심하고 잘 지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