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연하를 만나고 있어요.
처음 만날때부터 결혼 생각 같은건 없었고.
연하는 처음이라
그냥 그 친구도 나를 가볍게 생각하겠거려니.. 그렇게 만났고.
만나다 보니. 이 친구가 저를 가볍지 않게 생각한다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헤어졌죠..
근데, 헤어지고 나서 이친구가 너무 힘들어하고..
주변 친구들 통해 들리는 근황이 밥을 아예 못 먹고 있다고..
딱히 너무 싫어져서 헤어진게 아니라
그 아이 마음이 부담스러워서 헤어진거라 저도 미련이랄까 약간의 마음은 남았었나봐요.
다시 연락을 했고... 바로 달려온 그 애 모습은..
며칠 사이에 살이 10킬로 가량 빠져서... 왔더라구요.
다시 만나주는 것만도 너무 좋다며...
사실, 전 한번 이혼한 경력이 있어요.
그래서 결혼 생각이 없었고. 이 친구는 그래도 결혼 생각이 있다고 한 지라 접으려던 거였고..
그런 얘기들을 다 했어요.
그래도 좋대요.. 그저 만나기만 해달라고해서.
참 착하기도 착한 이 친구는 저에게 모든것이 ok맨이에요.
뭐든. 언제든 내 편이고..내가 원하는건 자기가 할수 있는건 다 해줘요.
문제는..
이렇게 까지 모든걸 저에게 맞춰주고 저라는 사람만 있으면 된다는 이친구에게...
제가 그다지 마음이 가지 않는다는거에요... 좋긴 하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하고플 정도로 남자 답거나 믿음직 하진 않아서...
솔직히 다 말했거든요.
난 너랑 오래 갈 생각이 없고
좋은 사람 나타나면 언제든 헤어질거고
너도 좋은 사람 있으면 만나라고
그때까진 연락도 하고 얼굴도 보겠지만.. 언제든 우린 헤어질 사람이라고
그래도 좋답니다..
그저 자기를 내치지만 말아달라고.....
며칠전 재미삼아 본 타로점에서..
이 친구는 내가 헤어지자고 냉정히 말해버리면 진짜 삶을 놓을수도 있을정도라는 말을 듣고 나니 더 심란해요..
그런거 때문에 내가 얘를 받아줄수도 없고..
연락 끊자니 이 녀석 망가질거 뻔하고....무슨 90년대 노래 가사도 아니고 진짜....
그저 시간이 약이라고 하기엔..벌써 만나온게 3년세월이라...
죽든 살든 냉정히 내쳐야 맞는걸까요..
그저 자연스레 멀어질때까지 그냥 있는게 맞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