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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때 했던 모든말이 거짓말

ㅇㅇ |2019.02.26 22:10
조회 34,117 |추천 192
면접볼때 엑셀한글 잘한다고 했고 했고
회사에서 쓰는 프로그램 전에 회사에서 써봐서 잘한다고 했고
전에 이 업종 아르바이트도 해봐서 잘한다 했는데....
관련학과 나와서 지식도 있다고 해놓고...
(물론 서류상에도 대학졸업,자격증 취득한것 있었음)

뽑아놓고 보니 한글로 문서하나 못만들고..
엑셀 정렬도.. 인쇄페이지 설정도 못해
오분마다 쫓아와서 이건뭐예요 저건 뭐예요
회계학과 나왔다했으면서 부가세 예수금/대급금이 뭔지도 몰라..
다른 직장생활 경험이 있다고 했는데.. 손님와도 응대할줄도 몰라 쓰레기봉투 비우는법도 몰라..
짜장만 랩을 못뜯길래 짜장면 첨먹냐고 장난치며 물었더니 먹어본적이 거의 없다하고..
그래도 잘 가르쳐서 잘 지내보자 싶어 유치원생 가르치듯 하나하나... 일반상식적인 부분 (매출-비용=순수익)이 개념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하루종일 일안하고 그거 붙잡고 있고... 참다참다 이러다 홧병걸릴것 같다 위장취업인거 아냐고 따져버렸다... 이번달 말까지만 하고 퇴사하기로 했는데 같은 시기에 들어온 다른 신입이도 같이 퇴사하겠단다..(물론 다른 이유를 대긴 했지만) 거짓말만 안했다면 화가나진 않았을꺼야... 물론 널 뽑지도 않았겠지... 참 착하고 좋은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요근래 맞은 뒷통수 중에 젤 쎄게 맞았다... 인간대 인간으로 좋았던 감정까지 짜게 식었다.. 두달만에... 맘같아선 소송하고 싶다 내 시간.. 두달동안 널 가르치며 뺏겼던 내 시간.. 너때문에 했던 야근들... 주말출근... 일 가르쳐주려고 내시간 다 쪼갰다. 니 월급 내가 받는것도 아닌데 ㅠㅠ남은건 인간혐오뿐인듯 으으
속았단걸 알기까지 딱 일주일걸렸는데 그때 잘랐어야 했는데..... 면접볼때 제발 뽑아달라며 빌던 그 간절함이 널 금방 일배울수 있게 할 동력이 될줄 알고 잘 가르치면 금방 나아지겠지 싶었다..근데 점심때마다 퍼질러 자고 책한번 안펴보는 널 보며 가능성이 없단걸 느꼈지... 계약 연장 안되어서 회사 나오게됐다며 우리 회사는 정직원 뽑는거냐며 눈에 눈물이 그렁 한 모습에 내 동정심이 널 구해주고 싶었나봐.. 널 사장님한테 강력 추천한 과거의 날 때려주고싶다.. 전 직장에서 맨날 혼이 났다며 상사가 맨날 소리나 지르고 했다는 말에 난 잘해줘야지 했는데 니가 큰소리 유발자였단것도 나중에 알았다. 그만두기로 약속(?)한 날 펑펑 우는 널 보며 또 맘이 흔들려서 다시 잘해볼까? 싶었지만 다른 직원이 말려서 참았다.. 그직원도 너에게 너무 당해서.. 같이 일 못하겠단다.. 널 가르치며 시간 빼앗기는 것 보다 니일을 하는게 훨씬 빠르겠다는 결론이라니.. 보통은 가르쳐서 일손보태보자 하는데 암만 가르쳐도.. 이해도 못해 속도도 안나 서류 어딨는지 찾지도 못해 ... 속터져서 혹시 니가 볼까싶어 남긴다.. 안볼것같지만..보더라도 달라지지 않을것 같다... 너란 사람은..
추천수192
반대수7
베플ㄹㄸ|2019.02.27 15:21
상사도 똑같은 월급쟁이라는걸 모르는건지.. 그들이 이 지독한 사회에서 살아 남으려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몰라요. 대놓고 밥상을 차려달라는 사회초년생들 혹은 무개념 근로자들 엄청나게 많습니다. 심지어 밥상을 차려주면 떠먹여 달라는 사람들도 있고요. 그냥 웃으면서 잘가라고 손 흔들며 보내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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