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 입학했을 무렵에 가족불화가 엄청 커졌어
옛날에 우리 가족 넷이서 떠들던게 아직도 눈에 선한데 이제는 엄마랑 아빠도 많이 다투시고 서로 얘기 안 섞은지도 꽤 된 거 같아 ㅎㅎ
동생이랑 아빠도 말 잘 안하거든...
그래서 아빠는 가족 중에 나밖에 얘기할 상대가 없는데 우리 아빠가 좀 이기적이긴 하셔
엄마가 우리 키우면서 받은 상처들 생각하면 속상하기도 하고 나도 가끔 아빠랑 대화하다가 짜증난 적도 있어
근데 방금전에 어쩌다 아빠 가방에서 나랑 동생 어렸을 때 찍은 가족사진이랑 엄마 사진을 발견했거든 ㅎㅎ....
엄마랑 동생이랑 다툼도 많았고 이젠 말도 안하시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이렇게 사진 간직하고 있다는게 갑자기 너무 울컥하는거야
옛날에 진짜 행복했었는데 ㅎㅎ...아빠가 이기적이긴 해도 나쁘신 분은 아니거든....
옛날생각도 나고 집에서 아빠 혼자 왕따 당하는 거 같아서 눈물 나기도 하고...
그리고 내가 엄마를 좀 많이 좋아해서 엄마를 많이 챙겨드리는 편이긴 해...
엄마 아프다고 하면 바로 마사지해드리고 선물도 자주 사다주는데 정작 아빠 아플 땐 해드린 것도 없고 선물도 못 사다드린 거 같아
이제라도 자주 안마해드리고 선물도 드려야겠다 ㅎㅎ...
그냥 울컥해서 쓴 주저리글인데 읽어줘서 고마워
가족관계로 힘든 애들 다 잘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