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 하는 제가 너무 한심스럽습니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것 정말 나쁜일이죠
그런데요 자꾸 저도 변해갑니다 남친에 대한 마음이 변한것인지
저도 제맘을 잘 모르겠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남친은 현재 27살이구요 전 25 10년전에 처음 만났습니다
둘다 첫사랑이고 10년을 알고지내면서 헤어졌던 적도 있었지만
서로 어릴때부터 알고 자라서 그런지 이만큼 편한 사람이 없는건 사실입니다
추억도 많구요
제 남친에 외모 때문에 주변에서 어릴때부터
눈이 낮다, 너 참 희한하다, 눈이 발바닥에 달렸냐, 진짜 사랑하나보다.. 이런식으로 말합니다
어릴때 친구들은 물론 엄마,동생, 다 그럽니다
물론 정말 눈에 꽁깍지가 씌여졌을때 [어릴때]는 제일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나이가 들다보니 변해가는 남친 외모에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만도 하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내면은 참 착한 사람이지만요 유머도 있고 말도 잘하고
저는 속상해서 옷도 사주고 파마도 하라고 하고 이것저것 많이 더 챙겨주었습니다
제 남친이 너무 말라서 허리도 저보다 가늘어요 저는 허리가 27입는데 남친은 25입니다
남들이 보기엔 적당한 제 몸매도 남친이랑 있으면 음....통통해보입니다
보약도 먹고 그래도 살이 안찌네요
게다가 남친이 얼굴에 살이 너무 없어서 뺨이 홀쭉하고 광대뼈가 나와서 눈꼬리가 쳐지고 코가 퍼졌고
좀 낮아요 얼굴색은 하얀편인데 살이 빠져서 그런지 얼굴피부가 좀 쳐졌어요
수염도 많이 나서 면도해도 푸르스름 하구요 목에도 수염이 나요
제가 면도도 해주고 팩도 해주고 그랬지요
그런데 못생겨도 보면 볼수록 정이 가고 얼굴이 있잖아요
그런데요 저는 정이 안가요 한번은 남친이 밤에 깜깜한데서
고개를 젖히고 있는데 소리를 지를뻔 했어요 ㅜ.ㅜ 귀신인줄 알고 다행히 소리는 안질렀네요
솔직한 심정으로 쌍커플 수술이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말은 했는데
자기가 싫으냐고 '아니 그런 아닌데' 그럼 뭐하러해.....아프게
그리고 남친은 외소한 체격이고 몸이 매우 말랐어요 그게 얼굴가 매치가 되면 참 빈티나 보입니다
정말 남자로 느껴지기 보다는 좀 보호해줘야 할 사람이라고 할까요
왜 힘들고 지치면 남친어깨에 기대고 싶은데 저희는 반대랍니다
어릴때 허리도 다치고 다리도 부러지고 ... 그래서 그런가 살이 더 안찌고 더 빠지네요
그런 사람이 밥은 참 빨리 먹습니다 남들 15분이면 이사람은 5분입니다
굉장히 허겁지겁 먹습니다 통통한 사람이 그러면 먹성 좋다고 보이는데 이사람이 그러면
참 불쌍해 보입니다 ㅜ,ㅜ 밥도 2~3그릇 먹거든요
저랑 있을때는 그래도 괜찮은데 식구들이랑 밥먹을때 정말 ㅜㅜ 엄마나 동생이 너무 놀래서.....
저야 맨날 익숙했지만
나중에 엄마랑 동생이 왜그렇게 밥먹냐고.....걸신들린 사람 같다고...고개를 푹숙이고 밥을 먹냐고
정말 속상합니다 자꾸 주변에서 웃기다고 하니깐요
저도 그렇게 느끼구요 상처받을까봐 이건 말을 못하겠어요
본인은 참 밥을 맛있게 복스럽게 먹는다고 생각하는듯
게다가 애정결핍이 있어서 손가락을 뜯거나 입술을 물어뜯습니다
이거 정말 나이 20대가 훌쩍 넘은 남자가 이러니 정말 ㅜ.ㅜ
신경을 많이써도 안되나봐요 본인도 스트레스인것 같아서 처음에는 고치라고
주의를 많이 주었지만 .....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
아무튼 이런식으로 외모에 주변에서도 그러고 저도 느끼니 아는 사람 만날때
저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진 적이 있습니다 그런 제 자신이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속 만나야 하나 그런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람은 저만 바라보는 사람이거든요
그렇지만 전 그게 좀 답답할때도 있지요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저도 이대로 계속 간다면 결혼을 할수 있겠지만
이런식으로 외모에 정이 떨어진다면 결혼해도 마찬가지 일것 같아요
지난번에 친척들 있는 자리에 우연히 남친이 왔는데 다들 저보고 왜 그러냐고 ㅜ.ㅜ
예상했던 반응이였지만.....
할머니까지 그사람 밥먹는게 왜그러냐면서 .....
요즘은 키스하기도 싫어요 그전에는 좀 참고선 했지만
침 냄새가 너무 나거든요
만나서 같이 있으면 좋지만 이사람하고 결혼할 생각하면 좀 깝깝합니다
좀 어린애 같은면이 있어서 제가 다 챙겨줘야 할것 같고
그렇다고 이런이유로 헤어지자니 너무 말이 안될것 같아서요
니 외모에 정이 너무 안가 ...... ?
다른 남자가 생긴것도 아니고 마음이 변해서도 아니고
싸워서도 아니고
그 사람하고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서 달려오는 그를 볼때면
왜저렇게 생겼을까 ...... 이런생각이 드는걸 보면 전 정말 나쁜사람 인가봅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제가 굉장히 눈이 높거나 그런걸로 생각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요 아닙니다 저 눈 높다는 소리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그리고 제 외모는 얼마나 잘났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남들이 예쁘다고 해주는편 입니다
남친은 저랑 다니는걸 좋아해요 제가 자랑스럽대요
그런데 저는 안그렇거든요 ㅜㅜ
헤어지면 그사람 정말 마음 많이 아플텐데
자꾸 결점만 눈에 들어오니깐 제가 더 상처주는것 같아요
사랑하면 다 예뻐보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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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설명
나름대로 노력을 열심히 해봤어요
남친이 외소해서 옷도 잘 맞는게 없고 패션센스가 꽝인데
저로 인해서 많이 나아졌어요 돈도 많이 들었지만요 ㅜ.ㅜ
그런데 나아지긴 했지만 제가 조금이라도 신경을 안쓰면
80년대 대학생 같아요 안에 목티입고 체크남방입고 나오질 않나.....
이상한 가죽 사파리 입었을때 뒤로 자빠질뻔
그리고 보약도 먹고 좀 살찍는 음식도 많이 같이 먹고
괜히 저만 살이찌고요
얼굴이 너무 마르고 머리숱도 없어서 꼬셔서 파마도 시켰구요
그사람도 제 맘에 들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한계가 있잖아요
그리고 생각해보니 경제력도 별로 없고
욕심이 없는 사람이에요
저를 위해서 돈 열심히 벌겠다고 올해 그러더군요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그사람은 저랑 결혼하면 행복하겠지만
전 안그럴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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