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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나에게만 시련을 준다고 느끼시는분 계신가요

어렵다너무 |2019.03.11 00:22
조회 10,482 |추천 18
모바일로 적다보니 미리 오타 양해구합니다


30대초반 여자입니다
작년에 2년 정도 사귄 남자와 이별을 했어요
이별 사유는 종교..
종교란게 정말 무섭더라구요
이해를 하기도 그렇다고 맞춰가기도 힘든 부분이었어요
결혼전제로 사귀었던 터라 헤어지고 나서는
정신나간 사람처럼, 머리 속 스위치가 꺼진 것마냥
몇달을 지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어느정도
정신을 차렸지만 그 이후로 어떠하다고 딱 설명하긴 어렵지만
계속 무기력한 상태에요
무기력하다는게 재밌는걸봐도ㅈ웃기지않다거나
식욕이 없다거나 하는건 아니고
잘 웃고, 잘 먹으며 평소와 같이 지내지만
뭐랄까 속이 허한 기분.... 뻥 뚫린 느낌이에요

이별의 후유증이라고 하기엔 이제는 그 사람에 대한
감정과 연민, 후회 등등은 거의 남아있지않아요
다시 그 상황이 되어서 선택한다고 해도 헤어질것이고
만약 안 헤어졌다는걸 상상하면 끔찍하다고 느끼기도 하구요


근데 왜 이렇게 무기력할까요..

사실 소개팅도 몇번 하고 괜찮은 분을 만나기도했는데
끝에가서는 모두 흐지부지 되었어요
그러다보니 '아.. 난 사랑받기엔 부족한 사람인가?'
'누군가와 결혼을 하고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고 싶은건
내 욕심인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그리고 이별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이직을하게 되었는데
제 직업상 고경력이 되면 오히려 기피하는 직업이라
월급도 작년에비해 백만원이상 적은 곳에 취직을 했어요

이러다보니 사랑,일, 인간관계 등등
나만 힘든 삶을 살아가는것 같아요
남들은 승진이다, 결혼이다 라며 앞으로 전진해가는데
저만 제자리에 걷는 기분....
아니 오히려 뒤로 후퇴하는 기분이랄까요....

이별의 후유증인건지 누군가와 잘 될것같은 분위기라도
불안함을 느껴요....
이러다가 헤어져서 다시 힘들어지면 어떡하지?
날 사랑하지 않는다면? 권태기는 어떻게 극복하지? 등등
이러다보니 아예 저 스스로 '난 혼자가 좋아'라고 합리화하고
일부러 주변인에게 어필하기도 하지만
그건 거짓이란걸 누구보다 잘알고있기도 해요....

30대가 되고 나이를 먹을수록
앞날에 대한 고민과 직장, 결혼, 연애 문제....
이런 것들이 왜 나에게만 힘들게 하는지....
저랑 같은 생각이신분들이 계실까요?
혹시 어떻게 극복하셨을까요?
너무 힘들어 주저리주저리 적어봅니다..
추천수18
반대수31
베플ㅇㅇ|2019.03.11 13:31
뭐래..그깟 이별때문에 지금 세상의 시련이라는 말을 쓰나요? 부모가 돌아가신것도 아니고 님이 암에 걸려 시안부가 된것도 아니고..장애를 겪는것도 아니고... 집안이 폭삭 망한것도 아니고...고작 이별로 힘들다고 징징? 님이 스스로를 안사랑하니 남들이 님을 사랑하겠어요? 남자 없인 못살아요? 왜이리 남자에 미쳐 살아서 정신못차리나요. 좀 님 인생에 대해 고민 좀 하고 왜 사는지 생각을 하세요. 다시 사랑을 해도 의존적인 사랑이 아니라 주체적 사랑을 하세요. 한심합니다.
베플ㅇㅇ|2019.03.12 14:09
이런사람 극혐; 무슨 자기한테만 시련이야 써논것도 별얘기도없이 그냥 남자친구랑헤어진건데. 더 뭐같이 헤어진 경우도 수두룩하고 이 세상 사람들 대부분은 몇번씩 만나고 헤어져요;
베플하아|2019.03.12 14:42
10년도 아니고 5년도아니고 고작 2년사귄남자와 이별했고 직장이 전보다 못한곳에 갔다고 본인한테만 시련을 준다고요? ㅋㅋㅋ 누구나 다 그런경험을해요 누구나 이별도 하고 잘다니던 직장이 망하기도하고 짤리기도하고 취직안돼서 눈낮추고 울며겨자먹기로 성에 안차는 회사에 들어가기도하고요... 안조은일이 겹쳤다고 지금 생각하나본데 더한사람들도 많아요.. 또 반대로 좋은일이 한방에 오기도 하구요 다들 그렇게 사는거죠.. 10년 연애하다 헤어져서 내가 이제 누굴만날까 이러던사람도 하루아침에 인연찾아서 결혼하기도 하고 지금은 다 우울하고 힘들지몰라도 다 지나갑니다 그리고 다시 선택을하라고해도 그사람과 헤어졌을거라면서요? 종교문제는 하늘이 무너져도 해결안됩니다 ㅋ 오히려 그런사람과 억지로 인연을 이어서 결혼까지했다면 어쨌을까요? 더 불행한 삶이 시작됐겠죠? 그렇게되기전에 정리되었다면 오히려 운이 좋았던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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