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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말도 안되는 억지 부리는 이유가 대체 뭘까

희야 |2019.03.11 12:37
조회 55,485 |추천 243

 

 

백화점 구두 매장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을 갖고있는 분야는 아니었지만,

나름 재미있게 일을 하고 있어요.

 

제가 응대하여 구매까지 했던 고객님들이

재방문 하셔서 너무너무 편하게 잘 신고 있다고

말씀 해주실때는 그렇게 기쁠수가 없고요.

 

하지만,

가끔 이해도 안되고, 어이도 없으며,

의욕이 뚝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말도 안되는 것들로 우기시는 분들을 상대할 때 입니다.

 

구두 브랜드의 특성상

a/s 문의가 꽤 많은 편이에요.

 

밑창이 떨어져서,

안쪽 창이 더러워져서,

장식이 떨어져서,

볼이 좁아 불편해서,

굽이 닳아서 등등....

 

물론, 그런 일반적인 a/s 문의들은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응대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경우는, 정말 말도 안되는 경우인데요...

 

1. a/s 비용을 왜 내야하냐.

2. 백화점이니까.

 

이 두가지는 정말.... 아직도 힘이 들어요...

신발은 소모품이고, 지속적으로 사용을 하다보면

닳을 수 밖에 없어요. 특히 창은 닳지 않을 수 없잖아요?

1년도 안돼서 이렇게 닳으면 어쩌냐 역정 내시면서

신발을 던지셨는데....

1년정도 신으면 닳는게 맞잖아요.

편해서 그것만 계속 신으셨다면 더더욱이요.

그런데, 그걸 용납 못하시고 저한테 화를 내시면서

돈을 못내겠다고 하십니다. 5000원 정도 되는 돈을요.

그렇게 화 내시다가 니가 내라 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저는 돈을 벌러 온거지 쓰러 온게 아닌데요.

 

 

사실, 더 힘든건 두번째인데요..

백화점은 마법의 단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아요.

신발을 구매하고 바깥에서 착화를 하셨어요.

그렇게 되면 상식적으로 환불이 불가한게 맞잖아요?

그런데도 환불을 해달라고 하십니다.

바깥에서 신으셨던 부분이라 환불은 어렵고,

불편한 부분이 있으시면 a/s 해드린다고 하니까 싫대요

무조건 환불을 해달래요.

바깥에서 신으셨던 제품은 환불이 안됩니다 좋게 말씀 드리면,

아니 바깥에서 안신어보고 불편한걸 어떻게 알아?

이렇게 하려고 백화점에서 사는건데?

하셨던 분....

문제는 이게 한 두명이 아니라는 거에요.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화가 나는게 맞아요.

그런 것들의 처리를 도와드리려 저희가 일을 하는것도 맞고요.

그런데, 상식밖의 것들을 우기시는건 정말 좀 힘들어요..

아직도요.....

 

제 투덜거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43
반대수1
베플ㅇㅇ|2019.03.12 17:53
구두 브랜드 매니져입니다. 어느 순간부터 백화점이 시장처럼 변하더니.. 진상을 안부리면 바보가 된다는 인식이 깔리는것 같아요. 고객들도 알아야해요 백화점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어서 블랙컨슈머들 예전처럼 오냐오냐 안합니다. 비싸게 파는건 매장 직원들이 아니에요. 회사가 정해놓은 금액으로 정당하게 판매하고 댓가를 받는 사람들인데.. 꼭 직원들이 비싸게 팔고 사기친다는 식으로 몰아가지 말아주세요. 돈있는 사람들.. 돈은 있는데 내가 많이 사는사람이니까 그만큼 대접해줘.. 이런식으로 많이 와요. 앞에서는 웃어줄지 몰라도.. 싸게해준만큼 욕먹고 있다는걸 아셔야죠.
베플오전피수니|2019.03.12 17:57
백화점 일하고있는데 얼굴보면 진상인지 또라인지 말통할사람이 아닌지 보임ㅋㅋㅋ드러워도 백화점이니까 다 맞춰주고 죄송하다말도 하고....때려치던가 해야지 원ㅋㅋㅋㅋ점잖은 고객님들 오면 도 잘해주고싶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싶음ㅋㅋㅋㅋ
베플ㅇㅇ|2019.03.12 18:31
백화점에서 10년 일했는데 진짜 별별 사람이 다 있다라는걸 느낌. 한 6살쯤 되어보이는 딸이랑 아저씨랑 와서 꼬마 옷 사서 입혀서 가놓고 다음날 옷에 음식물 잔뜩 묻혀서 오더니 환불해달라고 하길래 안된다고 이미 전날 구매할때 입고가면 교환 환불 안된다 했고 더구나 옷이 이렇게 오염됐으니 더 불가능하다 했더니 매장직원보고 빨아서 팔면 될거 아니냐고 한 사람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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