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쯤 몇달간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남자가 제 말투나 성격에 좀 지친다며 떠났었습니다.
내게 잘 해줬었고 사랑받는 느낌도 들어 참 행복했었는데
어느날은 전활해서는
"너의 말투와 나를 대하는 태도에 지쳐 더 이상 만남을 지속할 순 없을 거 같다.
우리 그만 헤어지자"며 이별을 고하더군요.....
이 남자 놓치면 너무 너무 후회할 것 같아 전화, 문자, 카톡에 정말 지지리 궁상으로
잡았었습니다. 저는 차마 찾아갈 용기는 안 나더군요.....
제 딴엔 멋있게 각인되고 싶었는지
"사람 인연 어디서 어떻게 마주칠 지 모르니 헤어질 때 좋은 모습(?)그대로 잘 헤어지자"고 하길래
전 "그냥 내가 문자나 카톡하고 싶으면 할 거다..... 그러니 넌 거기에 답장 하지 마라"며
참 찌질하게 매달렸었습니다.
그 사람 생일이 다가왔으면 생일문자, 크리스마스엔 크리스마스 문자, 새해엔 황금돼지 그림 포토샵으로 그려 보내줬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내가 뭐에 씌여도 단단히 씌었구나"할 정도..
생일엔 생일 축하 문자를 보냈더니 고맙다며 잘 지내라고 전화가 오더군요
한번 아닌 사람이라 걍 그런갑다 했었어요..
여느날처럼 지내고 있는데 토요일에 "잘 지내??"냐며 문자가 오더니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통화했습니다..
남자:우리 다시 시작하자....
나:............그래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었어요
걍 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라며 따라만 오라고 하더군요
꿈인지, 생시인지 헷갈리며 좋으면서도 막상 두려움은 앞섭니다.
한 번 깨진 그릇은 다시 붙여봐야 금이 보이고 또다시 깨질 수도 있으니까요
마냥 좋지만은 않고 더 소극적으로 변한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일단 지켜 보면서 좀 더 차분하게 차근 차근(?)지내볼랍니다.
연애는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