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급한데 묻힐 거 같아서 다시 써...
그냥 엄마 아빠가 동창이고 또 엄마 아빠가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 비슷해서 엄빠 친구 자식들이 다 내 또래거든 나랑 동갑만 해도 한 열명 가까이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내고 학교도 가깝거나 같은 학교라서 진짜 엄청 많이 만나고 그런단 말이야 학교 친구도 좋은데 난 얘네랑 거의 태어나서부터 친구고 진짜 어린 시절을 같이 보내고 그랬으니까 애착도 많고 그래
우선 그렇게 같이 노는 애들이 나 포함해서 아홉명이거든 근데 그 중에서 나랑 a만 여자애란 말이야 그래서 약간 둘이 다른 애들한테는 안 하는 얘기 하고 둘이 비밀 만들고 남자 애들이 a 울리면 내가 ㅈㄴ 난리치고 그랬어.
진짜 19년 동안 애기때 뭣 모르고 욕심 부리느라 싸운 거 빼고 진짜 크게 뭐 싸운 거 없을 정도로 다 서로 이해하고 비슷비슷한 무리인데 12살 때 쯤 b가 우리 옆집으로 잠깐 이사 왔었어서 걔랑 맨날 놀고 난리 치고 학교에서도 걔랑 놀면서 다른 남자애들이랑도 ㅈㄴ 날뛰고 그랬던 이후로 내 성격이 많이 바뀌었거든 엄청 소심했는데 막 왈가닥으로 바뀌고 그래서 그 어렸을 때 부터 같이 자랐던 남자애들도 나한테 심한 장난도 하고 서로 때리고 차고 암바 걸고 헤드락 걸고 이런 거 많이 했단 말이야 a한테는 그냥 놀리고 딱밤에 작은 장난정도.
근데 이거 보고 a가 사귄 친구가 뭐라고 했었나봐. 내가 약간 일부러 a한테 다른 애들이 나랑 도 친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저렇게 반응하고 행동하는 것 같다면서 a를 막 쥐고 흔든거지. 그래서 한동안 a가 나한테는 말 안 걸고 다른 애들한테만 말 걸더라.
그러다가 어제 일이 터졌는데 a가 남자애 b,c랑 같은 반이고 나머지는 다른 학교거나 다른 반이거든 근데 옆반 사이라 걔네 셋이 쉬는 시간마다 우리반 찾아와서 넷이 놀고 장난치고 학교 끝나고 어디서 뭐 먹고 도서관 가서 공부하자 뭐 이런 거 얘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러다가 b가 나 가만히 내려다 보다가 내 이마 ㅈㄴ 쎄게 치고 ㅈㄴ 웃으면서 메롱 해가지고 내가 갑자기 욱해서 그 새끼 명치 개쎄게 때리고 헤드락 걸었단 말야. 근데 계속 조용히 있던 a가 울망해져서 나한테 맞고있는 b한테 너는 왜 쓰니한테만 장난치고 쓰니 생각만 하냐고 반에서 우리 셋이 놀면 안 되는 거냐고 소리 지르더니 우리반 갑준싸 만들어 놓고 나가더라.
다 당황해서 가만히 보다가 달래러 갔는데 막 나 밀치고 그래서 그냥 나보고 교실 가라길래 찜찜하게 교실 와서 걍 그날 하루종일 기분 잡친 채로 있었거든
그러고 그 날 저녁에 단톡방에서 얘기하는데 걔가 앞으로 걍 그 단톡에 나 있으면 자기가 왜 그러는 지 얘기 안 할 거래서 내가 뭘 잘못 했냐고 하려다가 그냥 단톡 내가 나간다 하고 나온 상태인데 오늘 학교 가니까 a가 나 쌩까고 b,c도 쩔쩔 매다가 쉬는 시간에 와서 a가 자기 친구한테 그런 소리 들었는데 자기도 그렇게 생각 한다고 쓰니가 너네(남자애들)랑 자기랑 친하게 지내는 거 질투 하는 거 같은데 너네가 자꾸 쓰니만 챙겨주려고 하는 거 같아 속상하고 화가 났다 하면서 내 욕을 엄청 했대. 그래서 오늘 급식도 나랑 c랑 먹고 a가 b 팔짱 개세게 끼고 나 째려 보면서 지나 가더라.
근데 난 진짜 그런 질투 같은 거 한번도 한 적 없고 심지어 그 무리에선 유일하게 여자인 친구니까 더 애착 있고 괜히 걔가 울면 같이 울고 걔가 새벽에 우울하다고 그러면 패딩만 걸치고 나가서 같이 있어주고 그랬는데 왜 갑자기 이렇게 됐는지 당황스럽고 어이없고 답답하고 그러는데 어떻게 풀어야 할까 걔가 나랑 말 하기 정말 싫어해서 얘기 좀 하자고 붙잡아도 뿌리치고 귀 막더라....
어떤 식으로 해결 해야할 지 조언 좀 해 주라 나 진짜 얘 못 잃을 친구거든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