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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식한 남편때문에 한순간에 바람핀 여자가 되었어요..
https://pann.nate.com/talk/345793416
몇일전 '무식한 남편 ....." 이란 제목으로 한탄했던 쓴이입니다.정성껏 써주신 조언과 저를 대신해서 시원하게 남편욕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많은 관심 받은만큼 그 후에 진행된 상황을 알려드리는게예의인거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그 전에 저번글에서 자세하게 내용을 적지 못해서 댓글에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잠깐 설명을 드릴께요.
1. 왜 남편이 화낼때 질염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하지 않았나?
- 처음 언성이 높아졌을때 면연력이 약해져서 생긴 질염이라고 정확하게 말했지만, 이미 뇌에 질염=성병으로 알고 있는 남편은듣지도 않고 하루스케쥴을 말하라, 돈을 어디다 쓰고 있냐, 등등 추궁하듯이 말을 하니까..자다 일어나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상황파악이 안되다가 남편이 제가 외도를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는것이파악되니까 화가 너무 나서 눈물이 났던겁니다.그리고 혼자서 랩하듯이 쏟아내고 그냥 나가버린 상황이었어요.
2. 남편한테 카톡으로 질염에 대해서 왜 설명을 안했냐?
- 본인이 그렇게 인터넷 검색을 해서 알아봤는데도 성병으로 생각하는 상황이었고 카톡으로 구구절절 설명을 하는 것보다는 산부인과가서면연력 저하로 인한 칸디다성 질염이란 의사소견서 하나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카톡으로 질염이 이런거다 설명을 해봤자 시간낭비 일뿐인 상황이었습니다.그리고 말을 더 이어가봤자 나중에 좋게 남편과 해결이 된다고 해도 서로한테 씻을수 없는 상처만 더 커지게 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3. 무식한 남편이 약봉지만 보고 질염인줄 어떻게 알았느냐?
- 병원에서 처방 받은약과 약국에서 질좌제를 처방받았고지노XXX 질좌제 앞면에는 엄청 크게 떡하니 질.염.치.료.제 라고 써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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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이야기 )
산부인과에서 받은 의사소견서를 찍어서 카톡으로 보냈고,남편 이메일로는 몇개월간 사용한 카트내역서도 보냈습니다.그리고 더 확인하고 싶은 부분 있으면 말하라고 했고없으면 사무실로 이혼관련 내용증명 갈꺼니까 확인하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보내니 바로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고 있습니다.1시간뒤 장문의 카톡으로 자신이 오해할 수 밖에 없던 이유,자신의 무지 등등 여러가지 핑계를 나열하며 사과를 하더군요.모두 읽씹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 심정은 정말 이혼하고 싶습니다.댓글에도 많은 분들이 써주신 내용이지만 질염에 대해서 무지할 수 있습니다.근데 제 말은 듣지도 않고 제가 외도하고 있다고 의심하는 자체가부부간의 신뢰가 많이 깨진거 같더라구요. 그러면서도 항상 해왔던데로 4살 딸이 아빠랑 영상통화 하자는툭툭 던지는 말을 들으면 마음이 많이 흔들립니다.그리고 남편이 사업 시작하면서 하루종일 일만하다보니 심리적으로약해져서 이렇게 편협한 사고를 하게 되는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저 역시 심신이 너무 약해져 올바른 판단을 하기 힘들거 같아 죄송을 무릅쓰고 친정에 몇일 아이와 가 있으려고 합니다.그래도 이렇게 온라인이지만 많이 응원해주시고 공감해주신 분들이 계셔서 잠시나마 위로가 되었습니다.
관심 가져주신 분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좋은일들만 생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