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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사장님이 자꾸 손 잡으려고 해서 회사에 보고했네요.

ㅇㅇ |2019.03.15 10:49
조회 7,870 |추천 39

+) 며칠전에 올린건데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어제 그 거래처 사장님이 오셨어요.

 

오셔서 하시는 사과의 말씀은 다음과 같았어요. 대화체로 적어요.

 

미리 고구마 죄송해요.

 

 

 

거래처 : 니 내가 손잡은거 기분 나빴나?

 

저 : 네 기분 나빴고 제가 계속 손빼면서 잡지 말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거래처 : (내 말 중간에 잘라먹고) 기분 나빴다면 내 사과할께. 요새 세상이 지랄맞아서 옛날 같으면 아무 문제 없는 건데 별스레 야단이네. 예전엔 거래처 아가씨들한테 (손으로 엉덩이 토닥이는 행동하며) 이래도 아무 문제 없었어.

 

옆에서 듣고있던 울 부장님 : 그게 말이 되나? 옛날에 문제 없었다고 지금도 똑같은 행동 하게?!! 이 영감이 노망났나!!

 

이러면서 저와의 대화는 끝났고 부장님이랑 거래처 사장은 밖으로 나가면서 뭐라고 뭐라고 하는것같더라구요.

 

아이고...그냥 사과 안들을걸...

 

다른 남자직원 한테 이 이야기 얘기했더니.. 자기한테는 사과도 안하더랍니다.

 

그냥 본체만체 하고...

 

저랑 그 직원 지금 벼르고 있어요. 이 노망난 영감이 허튼짓 하면 가만 안놔둔다고...

 

저런 말도 사과랍시고 하네요.

 

아무튼 공감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같이 화도 내주신 분들 감사해요.

 

저 그렇게 예쁘지도 않고 한 회사에 오래 다니다 보니 주변에서 건드리는 남자도 없었는데...

 

별 그지같은 일 겪으면서 좀더 경계할 필요가 생기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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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저는 30대 후반 미혼 경리입니다.

 

제목에 쓴 거래처 사장님은...음...연세가 70세? 그 이상 되어 보이는 분이세요.

 

이미지가 옥동자같으신 분이고 머리가 새 하얗구요.

 

저희 회사랑 거래한지 몇달 안되었는데...

 

물건 납품하시고 인수증 받아가시면서 제 손을 꼭 잡더라구요.

 

전 당연히 손 빼면서 "이러시면 성희롱이세요. 싫어요" 하고  얘기했어요.

 

그렇게 얘기해도 음흉한 웃음이라고 해야하나...그렇게만 웃고 가셔요.

 

그렇게 두번정도 있고  어제도 오셔서 또 그러시길래 더 안되겠어서 상사에게 얘기했어요.

 

근데 제가 얘기하니깐 다른 남자직원분도..자기도 성희롱(?) 당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 남자분이신데.... 저랑 같은 날... 어제 사건이 벌어진거예요.

 

옆에 있는데 갑자기...남자의 중심을 잡더래요.

 

그분 입사한지 몇달 안되신 분인데 맨붕오셔서 자기가 이런 취급까지 당하면서 일해야 하나..

 

나이가 40대 초반인데....자녀도 2명 있으신 분인데....

 

저희 부장님이 우리 둘이 얘기한거 듣더니... 진작 얘기하지.. 내가 조치할께...

 

하시고 바로 전화해서 어제 벌어진 일에 대해 직원둘에게 사과하고 재발할 경우는 거래 끊는다고 하셨어요.

 

그걸로 일단 마음은 좀 풀어지긴 했는데...도대체 나이드신 분이 왜 그러셨을까요?

 

싫다고 거절해도 거절처럼 안들렸던 걸까요?

추천수39
반대수0
베플ㅇㅇ|2019.03.15 22:09
저도 약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일흔이 넘은 거래처 사장이 굳이 사무실 와서 굳이 제 손 잡고 허벅지 스쳐가며 대금 결제 어쩌구저쩌구 하더라고요. 심지어 저한테는 술 사주겠다고, 퇴근하고 연락하라고 했습니다..일단, 기분이 몹시 더러우셨을텐데(지팡이 안 짚고 다니는 게 용한 정도의 몰골로 저러니..) 심심한 위로의 말씀 전하고요. 그런 인간들은 거절과 거부의 의미를 모르니, '내 거부의 표현이 정확하지 않았던 걸까?'라는 생각은 버리시길 바라요. 그냥 짐승이라 그래요. 기분 푸세요. 상대에 대한 의문은 갖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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