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랑 그렇게 비참한 꼴 보이며 헤어지고 나서 울기도 울었고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고 사람 사는 게 아닌 거처럼 살았다
안 그래도 심한 다크써클은 뺨까지 내려온 것 같았고 사람 몰골로 다니질 못 했어
근데 확실한 건 말야
너랑 헤어져서 너무 슬픈 것도 너무 힘든 것도 맞아
그치만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거야 너에게로.
오늘 화장품 가게에 가서 화장품을 잔뜩 샀어
너랑 헤어지고 신경도 안 쓴 얼굴을 거울에 내비추어 보이며 억지로라도 웃었어
웃고 예쁘다 예쁘다 칭찬도 해줬어
쉬고있던 자격증 공부도 다시 하려고 내일 학원 등록하러 가.
하고 있는 일도 더 열심히 할 거야
애석하게도 우리는 안 좋게 끝났지만 날씨까지도 우중충하지만 나는 새출발할거야
너도 잘 살아 진심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