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1이고 여자야. 자퇴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어. 좀 긴글일지 모르지만 끝까지 읽어줬음 좋겠어..ㅜㅜ
일단 자퇴를 하고 싶은 이유 중에서 가장 큰 문제는 친구관계야. 막 괴롭힘이나 따를 당하는 건 아닌지만 반에 친한 애가 없어. 반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친한 애가 딱히 없어.. 엄마한테 얘기를 해봤지만 아직 3월이고 애들 다 그런다고 계속 다니래. 하지만 난 4월이 되고 5월이 되도 반 애들이랑 막 친해질 것 같진 않아. 내가 조용하고 말이 별로 없는 편이라서 중학교 때도 친구 사귀는 거 힘들었거든. 그리고 어쩌다보니 친해져서 올해를 잘 지낸다고 해도 내년이랑 내후년도 있을텐데 그걸 다 견딜 용기가 없어. 자퇴를 하지 않고 3년이나 이렇게 학교를 다니는 걸 상상하면 너무 괴로워.
나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서 웹툰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어. 근데 이 직업을 가지기 위해 꼭 고등학교를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아.. 솔직히 학교 다니는 건 어떻게 보면 시간 낭비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것보다 ebs인강 듣는 게 더 나은 것 같아. 선생님들이 다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고 온 애들을 위주로 가르치는 것 같아. 특히 수학 같은 경우. 난 딱히 학원을 안 다녀서 따라답기 좀 힘들어.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고 싶진 않고..
그냥 너무 피곤하고 지쳐. 어쩌면 별거 아닌 이유일 수도 있지만 너무 힘들어. 물론 나말고도 다들 그럴 수 있지만.. 이런 이유로 부모님을 설득할 수 있을까?ㅜㅜ 지금까지 하루만.. 하루만 더 버티자라는 생각으로 3주를 다녔는데 이렇게 살바에 자퇴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