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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의 주체가 시어머니..

8282 |2019.03.26 08:34
조회 29,637 |추천 84
결혼 2년된 아들 하나 부부에요..

남편이 제 의견은 물어보지도 않고 가정내 중요한 일들을 시어머님 의견만 듣네요. 결혼전에는 엄청 독립적인줄 알았는데.. 결혼 후에는 시어머님 말이라면 껌뻑죽네요.. 계속 그게 맘에 걸리다가 어제 하루 있었던 일들이 너무 답답해 글 올려요

1. 어린이집 문제
저희 부부는 맞벌이라 시어머님께 월 200을 드리고 아들 돌봄을 부탁드리고 있어요 물론 저녁도 해주셔요- 다만 간도 저랑은 안맞고 30년 넘게 안먹어본 손맛이라 ㅎㅎ 안맞을 때도 있지만 해주시는게 감사해서 맛있게 먹으려고 노력 합니다..
어제 문제의 발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들이 벌써 돌이라 4월 1일 부터 어린이집을 가기로 되어있는데.. 저는 모르는 사이 남편이 시어머니와 얘기해서 날짜를 4월 8일로 바꾸네요.. 물론 아가가 지난주 월요일날 독감에 걸려서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럴거로 저도 충분히 이해 합니다.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의사 결정"에서 제가 빠지는게 영 섭섭하네요.. 제가 아이 컨디션때문에 그저께도 4월 1일 부터 어린이집 가는거 확실하냐고 물어봤을때는 맞다고 하다가 갑자기 이러네요.. 등원이 바뀐것도 전화통화하는 상황으로 얼핏 들었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이 어이가 없어 아이에 대한 의사결정 전에 저랑 상의하기를 바란다고 나도 알고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남편은 아들이 지난주 독감이 걸렸으니까 늦게 보낸다고만 이야기하며 그냥 논점을 흐려버리네요.. 아니 아이가 아픈데 안보내는게 당연하지.. 제가 문제제기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지 아니면 모른척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시어머님은 어린이집을 안보내고 본인이 계속 아들을 돌봐주고 싶어 하세요.. 물론 아이에 대한 사랑은 시어머님이 최고겠지만 교육 체험 이런걸 생각하시지는 않아요.. 티비시청은 말아주시라고 말씀드렸는데 뭐 이런것도 안보면 무슨 재미로 사냐고 하시네요 ㅎㅎㅎ 이유식 할때도 짠거나 달달구리는 좀 피하고 싶다고 말씀드려도 뭐 장조림 간장에 쌀불려서 비벼주시고 간고등어 뭐 이런거 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꼭 하시는 말이 내가 아들 키울때는 다 이렇게 키웠다. 저는 저말이 꼰대 같아서 너무 싫습니다.. 빵도 주고 초콜렛도 주고 몰래 주시고 자랑스럽게 말씀하시는데.. 이런것들도 저는 스트레스 받네요.. 손주사랑이 넘치는건 알겠지만 육아의 주체는 저희가 되어야하는데 남편이 중간 역할을 잘 해줘야하는데 그러질 못하는 것 같어요..


2. 어린이집 등하원 비용
기존에는 시어머님께 월 200만원을 드렸어요.. 4월 부터는 어린이집 하원을 해주시기로 했는데 3시에서 6시까지 봐주시고 저는 저녁안해주셔도 되고(부부가 가정을 이뤘는데 제가 요리를 못해도 남편과 아이에게 음식을 해주고 싶네요..하면 느는 거니깐..) 딱 시급으로 드리기 그렇고 떡 절반으로 줄이는 것도 정없고 해서 120만원을 드리면 어떨까 했는데 남편은 어떻게 그러냐고 이런 반응이네요.. 기존대로 주길 바라는 눈치.. 저희가 벌이거 넉넉치는 않아 양가에 정기적인 용돈은 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가 그리 넉넉치 않은데.. 남편이 친정에 하는건 꼭 해야되나 이렇게 말하면서 단 한번도 좋게 오케이 한적이 없는사람이 시댁관련된 이야기는 또 이러네요.. 참고로 둘이 벌이는 비슷합니다. 주변에 지인이나 제3자 돌보미 서비스를 신청하자고 했는데.. 그건 또 싫다고ㅡ.,ㅡ;; 결혼전에는 안그런거 같은데 효자 코스프레 참.. 어휴..

3. 돌 선물
이건 그냥 일상적인 빡침인데.. 시어머님이 아기 돌 선물로 디지털 피아노를 사주고 싶으시다는데.. 고맙지요.. 하지만 그전에 친정 외삼촌이 또 클래식 피아노를 주기로 한 상황이었고 언제 가지러 갈지 일정 조율중이었습니다. 남편도 해당내용 알고 있습니다. 시어머님은 디지털은 소리가 다양해서 좋니 뭐 이러시는데 저는 처음 피아노 배울때는 클래식으로 배워야 음감이 더 정확하게 길러지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음.. 여튼 제가 생각할때 클래식 피아노가 있어 굳이 디지털 피아노가 필요없을것 같어 한달전쯤에 남편이랑 이야기 해서 우리는 피아노가 있으니까 괜찮다고 이야기하자 이렇게 충분히 이야기 하고 남편도 동의했습니다. 어머님설득한다고 이야기까지 해서 그런줄만 알았는데 시부모님이랑 저녁먹다가 시어머님이 담주 5일에 피아노가 오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라고 그러시네요 ㅎㅎㅎ 제 의견은 뭐 또 남편이 무시한건지 시어머님이 무시한건지.. 당시에 남편이 시어머니가 완강하다 뭐 이런 피드백을 주면 좋겠는데.. 이건 뭐 시어머니가 말하는 족족 예스맨에다가 저한테는 일절 피드백도 없으니 나원 참.. 저만 외삼촌한테 뭐라 해야될지도 잘 모르겠고 중간역할을 남편이 너무 못하는 것 같은 그런 상황이네요..
회사가 시댁 근처기도 해서 시댁 근처에서 사는데 이직을 해서라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정말 할말이 많은데.. 다 적으면 정말 남편이나 저나 시어머니나 너무 이상한 사람들이 될까봐 안 적겠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걸 까요? 아니면 남편이 중간자 역할을 못하는 건가요? 댓글 주시면 남편과 같이 읽어볼게용! 댓글 미리 감사합니다!
추천수84
반대수5
베플또르르|2019.03.27 17:17
대리모세요? 아이에 관련한 결정은 아이엄마 아빠가 하는거 아닌가요?? 시어머니가 아이엄마도 아니고 과하네요
베플|2019.03.27 17:49
그냥 남편이랑 시어머니가 둘이 부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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