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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곱창전골 때문에 남친에게 차였어요

ㅇㅇ |2019.03.27 15:18
조회 35,311 |추천 3
남친이랑 2년 반동안 잘 연애하고 있었는데요.남친은 거의 채식주의자에 가까울 정도로 고기를 안 먹고, 저는 고기 귀신이에요.근데 남친이 고기는 기름기 전혀 없는 닭고기 퍽퍽살이나 쇠고기 장조림고기 같은 것만 조금 먹고, 그나마 조금이라도 냄새가 나면 안 먹거든요.
남친은 32살이라 직장인이고 저는 대학교 졸업반인데 얘기 들어보니까 회사에서 회식 가도 삼겹살 이런거 먹으면 젓가락도 안 대고 된장찌개에 밥만 먹고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2주 전 주말이 제 생일이어서 만났는데, 남친이 먼저 내가 안 먹는게 많으니까 외식할 때 힘들지, 이번에는 네 생일이니까 너 먹고 싶은 거 먹으러 가자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남친 입맛 때문에 외식을 하더라도 거의 맨날 분식이나 쌀국수, 샌드위치, 샐러드전문점 이런데만 갔었어서... 전 사실 그날 뜨끈하고 빨간 국물의 곱창전골이 먹고 싶었거든요. 아니면 냉채족발... 남친에게 말하니까 그러면 곱창전골은 국물이 있으니까 본인이 조금은 먹을 수 있을거 같다고 해서 곱창전골 먹으러 갔어요.
근데 남친은 곱창전골 끓일 때부터 냄새난다고 인상쓰더니 결국 한 술도 못뜨더라고요. 저만 푸지게 먹고 남친은 나와서 샌드위치 사먹었어요. 근데 그날 집에 가서 카톡했는데 답장이 없어서... 바로 잠들었겠지 하고 일요일도 별다른 연락없이 넘겼어요. 그리고 다음 주는 둘다 바빠서 한번도 못 만났고요. 근데 이번 주 월요일날 남친이 저녁에 저 다니는 학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카페 가서 얘기좀 하자고... 저는 연락이 너무 뜸한 거 아니냐고 화낼 줄 알았는데헤어지고 싶다고 하는거에요... 진짜 너무 황당해서 바람났냐고 하니까 아니래요. 
이유를 말 안하려고 하는거 계속 캐물으니까 곱창전골 먹던 제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정이 떨어진대요. 제가 동물의 냄새나는 내장을 먹는 모습이 계속 떠오르고 그 입으로 키스한다고 생각하니까 더 이상 만나고 싶지가 않대요...;;;
생각해보니까 제가 남친 앞에서 고기도 몇 번 먹은 적이 없고, 내장먹은 건 처음이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제가 어이없어서 바람난거 맞지 않냐고 그냥 솔직하게 말하라고 하니까 정말로 곱창먹는 제 모습이 감당이 안되서 그렇다고...
아니 전 정말 평범하게 먹었거든요. 들고 마신것도 아니고 곱창전골이 2인분부터 주문되서 반밖에 못먹고 남겼거드요. 저도 그 순간에는 빈정 상해서 그럼 헤어져야지 어쩔 수 없네 이러고 나왔는데... 한 이틀 지나니까 후회가 돼요 ㅠㅠ 잘 말해볼걸....
어떻게 해야 남친이 다시 설득이 될까요??
추천수3
반대수236
베플|2019.03.27 15:21
에휴 저런 새끼한테 말이나 잘해볼걸 후회된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 알아서해라 조언구하지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19.03.27 15:31
걍 포기해요 식성 안맞는거야 둘째치고 정떨어졌다는데 매달려 뭐해요
베플ㅇㅇ|2019.03.27 15:21
평생 고기 안먹고 살 수 있는게 아니면 헤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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