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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혼외자식이 자살했는데요

|2019.03.31 20:41
조회 162,181 |추천 68
아빠가 엄마랑 결혼하기 전에 가진 혼외자식이 있는데요(저보다 두살 언니)
저는 첫째고

그 언니가 6년 전쯤인가부터 아빠를 가끔 찾아왔었나봐요
자기가 외국에서 떠돌다가 한국에 들어왔는데 가족도 없고 가진게 아무것도 없어서 아빠한테 도와달라고 왔었대요

근데 아빠가 그 언니를 엄청 싫어했어요
혼외자 있는게 자랑도 아닌데 계속 아빠한테 오면 다른 사람들이 안 좋게 보고 자기 앞길 막는다고

작년에 저 언니가 한번 우리집에 왔었어요
엄마랑 저,동생한테는 그냥 아빠랑 할 말이 있다고만 하고 별 말 안했어요
저때는 누군지 몰랐는데..
그냥 아빠 이름 말하고 만나고싶다고 할 말이 있다고만 했거든요

엄마한테 누구냐고 여쭤봤는데 엄마는 대답을 안하셨었어요
그리고 퇴근하고 아빠 와서 그 언니 보고 엄청 화내고 다시 찾아오면 가만 안둔다고 하고

그냥 저런 일이 있었고 잊고 살고있었는데
그 언니가 자살했대요
근데 자살한 날짜가 아빠 생일이에요
장례식장에서 아빠가 진짜 엄청 우셨거든요

그렇게 울거면 살아있을때 잘해주지
사실 사랑했는데 엄마랑 저랑 동생때문에 저런건지
아니면 죽고나니까 미안해진건지
그 분이랑 저랑 두살밖에 차이 안 나는데 그 사이에 결혼하고 저 태어난거니까 키운 적도 없을거예요 아마

저는 저 언니한테 아무 감정이 없는데 좋지도 싫지도..
오히려 나랑 아빠가 같은 사람이니까 신기한 감정은 있었어도 싫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뭔가 내가 저 언니한테서 아빠를 뺏은거같기도하고;;
그래서 죽었다고그러니까 좀 슬프고 기분이 이상해요
저는 그 언니의 나이에 절대 죽고싶지 않거든요
대학교 졸업도 안했을 나이고 해보고싶은게 얼마나 많을건데....

그리고 그 후로 엄마랑 아빠랑 대화를 안 하세요
엄마 입장에선 남편이 다른 여자랑 낳은 딸 죽고 그렇게 많이 울었는데

그 분이 아빠 생일에 자살하셨는데
그럼 아빠는 생일때마다 생각날거아니에요...?
자기 생일이 딸 기일?인데

이러다가 엄마아빠가 이혼까지 하실까요??
전 사실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겠고 엄마아빠 사이에서 뭘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잘 모르겠어요..



추천수68
반대수398
베플ㅇㅇ|2019.03.31 21:49
쓰니한테 아픈말이겠지만 쓰니 아빠 지 자식 내친값 꼭 받았으면 좋겠음 그 아이가 오죽 아빠가 원망스러웠음 생일날 제 목숨 끊었을까 ㅡㅡ
베플ㅠㅠ|2019.03.31 21:09
너무 슬프다... 애는 그저 태어났을 뿐인데... 아빠라는 사람이 아무 도움도 안주고 너무 슬픔 ㅠㅠ 평생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베플에휴|2019.03.31 21:50
니아빠가 그 돌아가신분하고 너한테 큰 죄를 지었네
베플ㅇㅇ|2019.04.01 01:29
엄마는 아빠가 울어서 질투나서 말안하는게 아니고 살섞고살았어도 저런 말종이구나 하고 말안하는거에요 쓰니가 착각하네
베플ㅇㅇ|2019.04.01 00:09
다른건 모르겠는데 쓰니 아버지...차마 쓰니한테 상처될 말이라 안쓰지만 진짜 인간이 그렇게 살면 안됩니다.짐승도 지 새끼는 거둡니다.
찬반ㅇㅇㅅ|2019.04.01 09:34 전체보기
왜 이렇게 욕들이 많지.. 죽은 혼외자분이 어떻게 살아왔었는지, 자살의 이유가 뭐였는지도 모르는데다가 아버지께서 혼외자의 존재를 모르고 결혼 후 혼외자가 있다는 걸 알았을 수도 있는거고, 혼외자의 친모와 어떤 합의가 있었을 수도 있는거고..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내막을 정확히 알지 못 하는 상태로 단순히 성인 된 혼외자가 찾아왔었고 아버지께서 받아주지 않으셨다는 사실만으로 죽일놈이니 뭐니 하며 욕하는 건 많이 섣부른 거 아닌가요; 글쓴이분, 다른 댓글들에 동요되어 섣부른 판단으로 아버지를 원망하기 전에 자세한 내막을 잘 알아보도록 해요. 그리고 어머니와 대화 잘 나눠보도록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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