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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봐주고도 눈치보는게 정상인가요? (긴글주의)

ㅇㅇ |2019.03.31 22:59
조회 32,400 |추천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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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대한 욕이 많아서 추가글 씁니다ㅜㅜ 사실 이런말까지 하고싶진 않았는데 오해를 풀려면 이 말을 꼭 해야해서 씁니다. 사실 언니는 제 친언니가 아니에요. 언니는 엄마손에 큰게 아니라 언니 친아빠 손에서 큰겁니다ㅜㅜ 엄마가 언니를 잘못키운게 아니에요. 더이상 엄마에 대한 욕은 그만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판에는 글을 처음써보는데 살다살다 너무 빡쳐서 씁니다. 너무 답답한데 말할곳도 없어서 고민하다가 여기다 써요. 우선 저는 올해 고 3입니다. 저에게는 언니하나가 있어요. 지난해 이혼했고 올해부터 저와 엄마가 아이를 봐주게 되었어요. 언니는 3~4년전부터 엄마보고 아이를 맡아서 봐달라고 졸랐습니다. 엄마는 저때문에 아이 보는걸 계속해서 거절했지만 언니는 해선 안될말까지 하면서 엄마를 힘들게 했어요.(애 안봐주면 난 엄마 없는채로 살거다) 그렇다고 엄마가 집에서 노는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버텨오다가 어쩔수없이 올해부터 아이를 봐주게 되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시어머니가 봐주셨는데 마음에 안든다며 언니가 싫어했습니다. 어쨌든 올해부터 조카가 저희집에 와서 살게되었는데 솔직히 너무 힘듭니다. 고3생활 하랴 애 준비물 챙기랴 가끔씩은 제가 아이를 씻기고 밥해먹이고 합니다. 아이가 저를 좋아해서 할머니한테 잘 안가려고 합니다. 이래서 주말엔 아이때문에 집에서 공부하기도 힘들어요. 언니는 아이가 할머니랑 친해지면 된다고 합니다. 엄마만 잘하면 잘 될일 이라며 엄마는 노력도안하고 아이 탓만한다고 엄마를 나무랍니다. 저는 진짜 속이 터질것같아요. 아무것도 모르면서 엄마를 노력도 안하는 사람으로 몰아갑니다. 제가 보기엔 아니거든요. 옆에서 놀아주려고 노력하고 관심과 주의도 끌려고 노력합니다. 준비해서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일갔다가 퇴근하자마자 애 데려오고 집에 오면서 오늘 학교 어땠냐 재미있었냐 꼬박꼬박 물어봅니다. 여기서 더 뭘 어떻게 하나요? 오히려 애가 저희 엄마를 싫어합니다. 버릇도 없고 사람을 진짜 질리게해요. 얼마전에는 아이가 할머니는 내가 필요할때만 오고 필요없으면 오지 말라는거에요 그 말을 듣고 꼭지가 돌더라구요. 애가 어떻게 컸길래 이런 버릇없는 말만 골라서 하는지. 크게 혼나고도 달라지는건 없더라구요. 여기까지도 견딜만 합니다. 버릇은 없어도 가끔씩 하는짓도 귀엽고 애교가 많아요. 더 견기기 힘든건 바로 언니 성격이에요. 언니는 집을 자주 오래 비우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에 잘 안들어와요. 그래서 엄마와 제가 아이를 전적으로 보는데 언니가 저희한테 바라는게 너무 많아요.


1. 아이 재우는 시간
아이를 너무 늦게 재운다고 화냅니다. 9시 30에서 10시 사이에 재우는데 너무 늦는다고 좀 더 일찍 재우라고 합니다. 문제는 아이가 잘 안자요. 양치하는데만 30분이상씩 걸리고 이 부분은 언니도 압니다. 오죽하면 언니도 애 재울땐 화를 엄청 냅니다. 애 엄마도 이런데 저희라고 별수있나요? 최대한 노력하고 있는데 또 엄마는 노력도 안한다면서 화냅니다.


2. 나 일하고 들어왔으니까 건들지 마라
집을 오래 비우다보니 피곤한거 당연히 압니다. 집에 들어오자 마자 짐도 현관에 그대로 놔두고 침대로 들어가서 잡니다. 진짜 하루종일 자요. 그럼 또 아이는 엄마와 제 차지입니다. 힘든건 다 엄마와 저한테 넘기려고해요. 분명 자기가 집에 있으면서도 아이 밥먹이고 씻기고 준비물 챙기고 학교보내고 엄마와 제가 합니다. 아침에라도 나와서 준비좀 도와주면 좋으련만 계속 잡니다. 아이는 엄마가 집에오니 또 저희 말은 귓등으로도 안들어요. 깨어있어도 침대에서 핸드폰만 하고. 뭐라고 말이라도 하고싶은데 또 한소리 들을까봐 말도 못합니다. 주말에도 마찬가지에요. 아침점심저녁 엄마가 다 합니다. 밥해놓고 먹자고 해도 자기 잔다고 깨우지 말래요.


3. 내가 못하니까 니가 해라 잘돼면 내탓 잘못하면 니탓


이건 언니 성격에 관한 문제겠네요. 딱 말 그대로에요. 뭐만하면 다 엄마탓입니다. 빨래 안해놓으면 엄마탓 얼룩 안지면 엄마탓. 애한테 문제있으면 애 잘못본 엄마탓. 말도 진짜 비꼬는식으로 해요. 완전 기분나쁘게 예를 들어서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다른사람들은 응 먹었지 이런식으로 대답하겠지만 언니는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직도 안먹었겠어? 생각이 있니 없니? 이런식으로 말해요.



4. 아이 떠맡기기



솔직히 아이가 보통성격이 아닙니다. 까다롭고 영리하고 못됐어요. 언니성격 그대로 물려받았죠. 언니도 알아요 그래서 거의 너 싫다 밉다 이런소리를 입에 달고살아요 아이 혼내면서 너 보기 싫다고 집 나갈거라고 하더니 진짜 가더라구요. 결국애는 엄마랑 제가 봤습니다. 이 외에도 동창회, 결혼식, 친구모임 등등 다 갑니다. 동창회갔다가는 집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결국 아이는 또 엄마와 제차지. 솔직히 이런말 하고싶지 않았는데 아이 엄마면 어느정도는 엄마답게 살아야하는거 아닌가요?



써놓고보니까 몇개 없는거같은데 이런환경에서 매일 살면 진짜 힘듭니다. 거의 미쳐요. 언니 처음왔을땐 너무 힘들어서 매일 울었습니다. 언닌 아마 모를거에요. 엄마도 쉬쉬하고 저도 쉬쉬했으니까요. 처음엔 내가 참으면 괜찮겠지 적응하자 이러면서 살았는데 이젠 그게 힘들어요. 언니 성격도 행동도 견디기 힘들고 모든걸 저와 엄마가 떠맡아야하는게 제일 힘드네요. 사실 엄마한테 제가 아이 봐주면 안되냐고, 봐주자고 했었던게 제일 힘들어요. 그땐 이럴줄도 몰랐고 언니가 형부랑 시어머니때문에 너무 힘들어하고 아이도 학대받는거같아서 안쓰러워서 그랬는데 이젠 너무 후회돼요. 엄마는 저 키우느라고 허리한번 못펴보고 일하다가 이제서야 엄마 시간좀 가지게 됐다고 좋아했는데 제가 바보같이 경거망동해서 엄마 인생을 다 망쳤어요. 애를 언제까지 봐줘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어쩌면 언니까지도 책임져야할지도 모르겠구요. 엄마 인생이 산산조각 났어요. 쓰고보니 이 글이 언니 귀까지 들어갈까봐 겁이 나네요. 아니 어쩌면 언니한텐 미안하지만 언니가 이 글을 봤으면 좋겠어요. 내가 자길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자기가 지금 어떻게 행동하고있는지 똑똑히 알았으면 좋겠네요.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고 미흡하지만 귀한시간 내서 이 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딱히 무슨말을 듣고싶어서 이 글을 쓴게 아니라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판까지 찾아오게 되었네요. 게시판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아무렇게나 했는데 방탈이면 죄송해요ㅜㅜ

추천수86
반대수1
베플ㅋㅋ|2019.04.01 00:07
그러니까 이혼했겠지
베플|2019.04.01 08:39
님.....지금 되게 착각하고 있는데요. 지금 님 인생에서 되게 중요한 때예요. 지금 애 봐줄 때 아니예요. 지금 님이 안 보면 님 엄마가 힘들까봐 그러죠? 님 엄마가 몇년을 버텼으면 고3인 올해도 버텼어야죠. 어떻게 고3인 님한테 애를 보라고 시켜요. 지금 님 엄마는 님보다 님 언니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거예요. 그러니 님은 님이 챙겨요. 둘이 싸우건 말건. 님은 밖에서 공부해요. 학교 도서관이든 독서실이든 나가요. 지금은 님 엄마가 좀 챙겨주는 거 같겠지만 점점 더 님에게 애 맡길거고 그러다 성적 떨어지면 님만 게으른 사람 돠는거예요. 솔직히 밖에서 일한다고 힘들다? 나 진짜 야근 빡센 대기업도 다녀보고 프리랜서 하면서 애 둘도 키워 본 아줌마인데.....고3이 더 힘듬. 그냥 스스로 챙기고 내년에 좀 도와주거나 그것도 아님 내년에 독립해요. 애 둘 키우니 알겠습니다.....암 아픈 손가락은 없우나 더 아픈 손가락은 있나요. 님 엄마는 님 언니가 더 소중한거예요
베플ㅂㅂ|2019.04.01 07:25
애 안봐주면 엄마 없는채로 살겠다 니네 언니 절대로 엄마없이 아이 못키워요.니새끼 니가 키우라고 하면 아빠한테 보낼년이에요.엄마없이 언니 너도 니새끼 키우면서 살라고 해봐요.지새끼 지가 못키우면 미안하기라도 해야지.어디서 지랄을 한대요.
베플ㅇㅇ|2019.04.01 08:25
언니한테 링크보내줘요. 그리고 엄마랑 상의해서 니새낀 니가 보라고 하세요. 연 끊는다고요? 저딴 성격에 퍽이나 연 끊겠네요. 연끊는단 말에 엄마가 안절부절하니까 저 ㅈㄹ 하는거 같은데. 지가 아쉽지 님과 엄마는 홀가분할꺼예요. 엄마노릇 못할꺼면 아빠한테 보내고 양육비 주라하세요. 주제도 안되는게 뭔 애를 키우겠다고. 내딸이었음 내쫓고 쌩깠을텐데. 안해주면 지가 알아서 할꺼예요. 지가 인간이고 엄마라면 할꺼에요 안그러먼 님 언닌 쓰레기구요. 이런문제의 해결책은 단 하나밖에 없어요. 안해주면 됩니다. 님 엄마는 크게 착각하고 있어요. 언니 사람구실하게 만들려면 안해주고 혼자 살게 냅둬야돼요. 제발 언니 인생 생각하면 끊어나라하세요. 저런 ㅆㄹㄱ 같은ㄴ은 연 끊어주는게 도와주는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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