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조금 넘게 사귀는 동안 헤어짐만 두 번..
남들 다 아니라고 하는 사람 나한텐 정말 몇가지만 빼고 다 좋고 사랑하는 사람이라 1년 가까이 나한테 무슨 실수를 해도 잠깐 화내고 넘어가고 다시 만났어요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술버릇, 끊지 못하는 클럽.. 절제 못하는 술.. 내가 고쳐 사람 만들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안 되더라구요
다른 서운한 여러 부분도 고쳐줬음, 노력해줬음 좋겠다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서로 아는 친구들과 다같이 술 마시는 자리에서
저한테 너무 못해준 게 많다, 자기가 받은 만큼 이제는 나에게 해주고 싶다 하는데 그다지 기쁜 마음은 아니더라구요
저도 지쳤는지 마음이 식었는지 더이상은 연락도 먼저 안 하게 되고 기다리지도 않고 내버려 두니 먼저 연락와서 하는 말이 서운하다 더 잘해주려고 노력하는데 왜 그러냐 미안하다 하는 말들
이제 그냥저냥 무미건조해서.. 이 권태기가 해결 되고 다시 만나면 나중에는 정말 정리가 힘들어질까봐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후회 안 하냐 그게 정말 답이냐 했는데 가차없이 헤어지자 한 후 몇 통이나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 않았네요
헤어지고나서 이제 고작 하루가 지났는데
그동안 아쉬운 것 없이 해줘서 미련은 남지만 후회되진 않네요
나를 정말 사랑했으나 표현방법이 달라 내가 못느꼈던 건지, 나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아서 표현하지 않았던 건지
사귀는 동안 사랑받는단 느낌을 많이 받아보지 못했어서 다음에는 나를 좀더 사랑해주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복잡하기도 하고 허하기도 하고.. 무튼 당분간은 본인을 위한 시간을 좀 가져보려고 합니다
그냥 어디에라도 풀어보고 싶었어요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