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 둔 엄마입니다
아이낳고 쭉 전업으로 키워서 딱히 양가에 맡길일 없었고
최근에 일 시작했지만 운 좋게 4시간만 일해서
아이 어린이집 보내는 시간에 맞춰서 하는지라
남편이랑 저랑 잘 키우고 있어요
가끔 영화볼때나 결혼기념일 이럴때만 하루정도
아님 잠깐 몇시간 맡겨요
그것도 양가 부모님들이 아이 좋아해주셔서
오히려 맡기는걸 좋아하실 정도에요.
일단 저는 친정에 맡기기가 불편해요
저희 아빠가 엄청난 효자에 엄마가 힘들어했어요
같은 동네에 할머니집 , 고모집이 있어요
틈만나면 가서 밥먹고 술먹고 옵니다
지긋지긋해서 일찍 결혼한것도 있어서
엄마에게는 미안하고 잘하려고 해요
최근에 아이를 맡기고 남편이랑 저녁을 먹었는데
중간에 다퉈서 남편은 집으로 가고
저는 동네에서 바람 좀 쐬다가 친정가서 아이랑 잤어요
저희부모님 아무말 없으셨고
남편이랑도 화해하고
저희 싸워서 부모님께 죄송하다 그말하고 별말 없었어요
남편이 오늘 회식하고 집에와서 회사사람한테 잘 갔냐는
톡이 오길래 봤는데 저희 엄마가
할머니집 간게 잘못이니? 한 카톡이 있더라구요
그전에 통화한거 같았구요
상황이 정리가 안되서 내일 물어봐야겠지만
남편은 그런걸로 부모님께 화내거나
뭐라하지 않는 성격이고 오히려 저희 엄마를 존경?
한달까 엄청 좋아하거든요
근데 저는 저희 엄마가 저한테 다음날까지 아무말도없고
왜 몰래 간건지 (저희애가 말도 아직 잘 못해요)
갔으면 갔다..
왜냐면 고모집이 바로 옆인데 고모가 4명이고
주말이면 매일같이 모여서 술판에...
예전에 아이 돌쯤에 할머니집 갔을때 고모들이 애한테
청양고추먹어보라며 깔깔 거렸던게 생각이나더라구요
저는 그게 걱정이 되기도하고 왜 숨기는건지 서운하네요
그럴거면 맡기지마라 하실수도있는데
그래봤자 1년에 2번 맡길까 말까 합니다...
저는 단지 저희가 아이를 데리고 갔다하면
아빠가 할머니집 가자 할머니보러가자
아이 보여주러가자 지금 친척들 다왔데 가자
매일 이랬는데 제가 한두번이지 그만해라..
라고해서 요즘 안그랬던거에요
또 이번에 아빠가 조르고 졸라서
엄마(할머니)한태 보여주러 가자고 난리를 쳤을까봐
그게 화가나는데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왜 자꾸 저희 아이로 본인 엄마(할머니)에게 효도하려는지
어쨌든 제 할머니라 싫은건아니지만
(명절때 찾아뵙고 생신때도 아이 데리고 식사했어요)
저희 엄마가 시집살이를 너무 심하게 당해서
솔직히 좋진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