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대 중반 노처녀로 결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지만 좀 안 해도 그만 쪽으로 기우는 쪽...
사촌 결혼식에 갔어요.
결혼식 장소가 오성급 호텔이었고 식이 3시간이나 되더라고요.
밥먹고 술 마시고 행사도 많고..
전 엄빠랑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었죠.
호텔에 도착하고 엄마 아빠가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던 사이에 제가 화장실을 갔어요.
그때 어떤 남자분이 말걸었는데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여자쪽 친척이더군요.
그래서 웃어주고 말 받아주고 저 엄빠한테 가야한다고 했죠.
그분은 반대쪽 먼거리에서 눈 마주치고 난리도 아님.
결혼식이 긴만큼..그 남자분이 그러던 시간이 길고 ..눈에 엄청 띄었죠.
엄니 아버지는 딸내미 보내고 싶은지 음..뭐 사람들에게 그 남자 누구냐고 물어보고 ..식 끝나고 둘이서 연락처라도 주고 받아라 그러심...
사실 중간에 화장실 간다 하고 몰래 서로 연락처 주고받고 결혼식 내내 카톡질함 ㅡㅡ
결혼식이 긴만큼 그 사이 다들 저 남자 뭐하는지 정보 캐냄 ㅡㅡ
그렇게 연럭처도 주고 받고 지금 이틀째 썸 타는 중.
친구들에게 신나서 알려주니..친구 중 하나가 친척 결혼식에는 그러는거 아니랍니다.
어른들 보기 민망하지 않냐고..
뭐 울 엄빠 이모 할머니는 저를 빨리 제거하고 싶은지 쌍수들고 환영하고 저 총각 뭐하냐고 알아보고 난리도 아니더먼...
제가 노처녀라서 그런거고..보통 안 그런다는게 친구 입장.
그냥 궁금해서..제가 그렇게 해선 안될 짓을 했나요.
경박해보인다는 것은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