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20살 초반 어린 사람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적지도 많지도 않은 나이에
처음으로 너무 순수하게 좋아하고 사랑하는 남자와 헤어진지
두달째 입니다.
대학생들 처럼 풋풋하고 순수하게 만나온 남자는 전남친이 처음이였기에
헤어지고 나서 자꾸 드는 생각이
"날 그렇게까지 순수함을 이끌어 줄 남자, 그렇게까지 코드 잘 맞는 남자가..없을거야...."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나태해지지 않으려
부정적이지 않으려
마음의 문을 닫지 않으려고
유명한 책은 몽땅 사들여서 읽고 또 읽고...
그래도 안돼서 오픈채팅 이라는데 들어가서
가지각색으로 헤어진 사람들 사연도 들어보고..
별 짓 다해가며
마음 다잡으려 노력하고
잊으려고도 노력해보고 했는데
잊으려고 노력은 하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냥 안잊혀지니까 안잊혀지는 대로 둬야 하는 거고
눈물 나면 그냥 우는 거고
생각 나니까 생각 하는 거고
힘드니까 힘들어 하는 거고
그냥....
그냥.. 온전히 다 받아들여야 되는 거라는걸 느꼈어요 전.
헤어진 이유는 남자와저와 관계유지에 정말 중요했던
크디 큰 약속을 남자가 깻고
그로 인해 남들이 들으면 " 무조건 헤어져" 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정도의
신뢰에 관한 (바람아님) 이유여서
헤어졌거든요.
그런이유로 헤어지게 될 줄도 몰랐고
그 사람이 신뢰무너트리는 행동을 저지를 줄 정말 몰랐기에
갑작스런 이별, 그리고 내가 택해서가 아닌, 상대잘못으로 인한 이별인지라
더 힘든 것 같네요.
남들 얘기 들어보면 , 반복되는 싸움, 성격차이, 바람 이런걸로 헤어지던데
차라리 저런거면 더 쉽게 정리 되고 더 잘 잊었을 것 같습니다.
헤어진 이유에 대해 감성이 아닌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바라 봐야 하는건데,
그 사람이 나한테 했던 못된 행동, 언행을 미화 하면 안 되는 건데
그게 쉽게 안되네요.
에휴
언제나 이별은 힘든거지만
제가 이렇게까지 순수하게 만난 사람은 전남친이 처음이기에
두달이나 지났는데 정말 하루하루 매일 생각이 나서 미치겠습니다....
어디 좋은 말들, 명언들, 강의 같은거 보는 것도
도움이 안돼서
그냥 너무 힘들어서 이런 곳에 찾아와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