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트 판에 글은 처음 올려보는데 너무 답답해서 올려봐요..
진짜 지어낸거 아니고요..오늘 학교 안가서 이 시간에 올리는거에요..
글이 길더라도 한번씩 읽어주시고 조언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저는 고3이에요. 여태까지 소심+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때문에 많은 친구는 상상도 못하고
오히려 괴롭힘을 당했었죠..
어느정도냐면 초,중,고 다 나오면서 한번씩은 이런 사건이 있었던 것 같네요 어디서 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들어주실래요?
초등학교 때 저는 도시에 살았어요. 같은 학년이 많다고 해서 절대 친해지는건 아니더라구요..ㅎ
지금생각해보니 친구라고 부를 사람은 1명밖에 없었고 그 친구도 제가 얼마 안지나서 전학을 가는 바람에 지금은 안부만 묻는 사이가 되었구요.
중학교 때 중고 병설인 조용한 시골로 전학왔어요.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먼저 나서고 했더니 잘 안되더라구요..그래서 중 2때부터 중 3때까지 1살 많은 언니한테 괴롭힘을 당했어요..중고 병설이라 제가 고 3될때까지 무시하고, 은근 꼽주는 걸 겪었네요
고등학교로 올 때 중학교 때 1살많은 언니랑 합쳐서 저를 괴롭히던 애랑 같은 고등학교로 올라갔어요.. 중고병설이고 주변에 학교도 잘 없다보니깐 어쩔수없었죠.. 하필이면 그 친구는 발이 넓어서 다른 애들한테 가있고 전 고 1 3월 말 까지 서먹서먹하게 지냈죠 근데 정말 다행스럽게도 A, B, C 친구랑 친해지게 되었고 지금도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로 지낼수 있게 되었죠. 그 3명의 친구랑 말을 터서 그런가 못친해질 것 같은 친구들과도 두루두루 말을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어요
그 당시에는 정말 기뻤어요
고 2 겨울방학이 지나고 개학을 했는데 저는 많이는 아니지만 연락을 틈틈히 해서 별로 어색함이 없을 줄 알았어요. 개학하고나서 좀 이상한 걸 느꼈죠. 내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먼저 얘기를 안하고 예전에는 밥 같이 먹어 줄 친구들이 먼저 가버리는 등.. 투명인간이 된 기분이었죠. 예전에 괴롭힘 당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초조 했어요.. 정말 다시 친해지려고 이런저런 얘기 조언 다해줘도 반응은 미지근 하더라구요.. 그때부터 사소하게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어요.
사건은 5월달에 서울로 2박3일 놀러가는 것부터 시작했죠. 담임선생님은 한달 전부터 얘기를 해서 마음이 맞는 친구와 조를 짜고 진로에 맞게 일정을 짜라고 하셨어요. 반에서 애들은 저한테 아무말도 없었어요. 누구하나 같이 조를 하자는 사람이 없었고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 뿐이였죠. A,B,C에게 다 물어봤는데 다 조가 있다고 하더라고요..저 혼자 남은거죠. 혼자 남겨져서 슬프고 자존심 상했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A,B,나 이렇게 3명이서 조가 만들어 졌어요. 영문은 몰라도 조가 만들어졌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2박 3일이라면 서울에서 자야하는데 아무도 같이 잘 사람에 대한 걸 얘기를 안하는거에요
또 불안했죠. 혹시나하면 역시나라고 하던가요. 진짜 저혼자 또 남았더라구요...ㅋㅋ 저 빼고 모든 애들이 자는게 다 정해져있었고 하필 홀수라서 저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었죠. 일단 담임선생님께 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담임선생님께 혼자라고 말씀드렸는데 저는 당연히 3인실을 마련해주실 줄 알았는데ㅋㅋㅋ.. 반응이 정말 지금생각해도 어이없네요.. 그날 저녁시간에 말했는데 선생님은 다른애들이 있는 앞에서 저한테 다른애들이 같이 잘 애들 만들 동안 너는 뭐했냐? 같이 잘사람이 중요한가? 2인실 방에 너가 끼여서 애들하고 같이 잘래 여선생님들 하고 같이잘래? 이렇게 말했어요. 그날 집에가서 엄청 울었어요. 다른애들한테 배신감 들었고 뭣도 모르면서 가볍게 말하는 담임선생님이 너무 싫었죠.
다음날 예상대로 눈이 엄청 부었고 아침에 담임선생님이 저한테 여선생님들도 짝수라서 여선생님하고도 못자니 3명이서 자게 할 방법을 마련해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3인실 인가요?라고 물어봤는데 그건 호텔측에서 3인실이 없다고 하니 얘기 중에있다고 하시고 같이 잘 애들한테 같이 자도 되냐고 물어보라고 하셨어요. 찜찜하지만 희망이 생긴 것 같아서 같은 조에다가 그나마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고, B라는 친구랑 같이자는 A에게 용기내서 물어봤어요. 같이 잘사람 없다고..너네방에서 같이 자도 되냐고 말이에요. 저는 당연히 된다고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A는 제 눈을 피하더라고요.. 그래놓고선 B한테 물어본다하며 자리를 피했죠. 상처받았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지않고 야자시간에 공부하고 집에 갔어요.
밤 11시가 되었는데도 A,B 중에 아무한테도 연락이 없길래 먼저 B친구에게 연락했어요..같이자도 되냐고.. 대충 이렇게 쓴 것 같네요 괄호는 제 추측이에요.
나: A한테 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잘사람이 없어서 그러는데 너네랑 같이 자도 될까?
B: 싱글 침대에서 2명자면 서로 불편하니깐 놀다가 (다른방에서)늦게 잠만자고 다른건 우리방에서 해결하면 괜찮을 것 같아 (거절인거죠..)
나: 그게..여선생님들도 짝수라서 어떻게 안된다고 하더라구..
B: 그럼 내일 다시 얘기하자 같이 자기 싫어서 그러는거 아니고 진짜 피곤한데 (너도 나도) 불편할까봐 ㅎㅎ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마♥
이게 무슨 친구일까요..저라면 제 친구가 이렇게 남겨진거 미리 알고 같이 불편하게 끼여서 자더라도 재밌게 다녀올거에요..안그래도 같이 잘 사람없다는거 말하기 창피하고 힘든거잖아요..되게 자존심 상하는건데 거절 2번 당하니깐..뒷통수 한대 세게 맞은 기분을 느꼈죠. 그래도 저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B에게 한번 더 제 진심을 전해보자고 생각했어요.. 기억은 잘 안나는데 대충 이런내용이 있었던 것 같아요
나: 솔직히 나 이런거 말하는거 되게 창피해. 서울 갈때 나 빼고 다른애들 조 다 정해졌을때, 나 빼고 다 잘 사람이 있을때 되게 서운했어. 선생님이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태도도 속상했고..혹시 내가 너희에게 서운하게 대했다면 알려줄래..? 생각해보고 연락해줘
저 카톡을 12시 쯤에 보냈는데 답장이 안오더라구요. 자는가보다 싶었죠.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잤는데 다음날 아침에 1이 사라진 상태로 있었어요..읽씹인거죠. 아침에 준비하면서 봤는건데 정말 눈물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놀란 엄마는 무슨 일이냐고 하시고..동생은 당황하고..그래서 저는 자초지종을 다 설명했어요. 제 말을 듣고 엄마가 머리끝까지 화가 나셔서 아침에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하시면서 서울 안보내니깐 시끄럽게 하지말라하고, 오늘 학교도 안보낸다고 하시고는 끊으셨어요. 그러면서 저한테는 고 3이니 친구들 생각하지말고 오늘은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하셨어요.
여기까지인데..정말 쓰면서도 억울하고 슬프네요..이런상황이라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친구때문에 정말 힘듭니다..조언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