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 장거리에 8살 연상 연하 커플 여자입니다.
헤어지고 몇일 맘 아파하면서 정리를 억지로 하면서 차마 받은 선물들을 버리지도..가지지도
못해서 전남친에게 택배를 보냈습니다.
제가 나이 괜히 먹은게 아니지요...숱한 이별을 하면서 느낀거는 마음 떠난 사람을 잡아봤자,
의미가 없는 것을 알기에 독하게 맘 먹고 떠나보내는거죠.
이제 이별 4일째인것 같네요.. 아침에 남친이 전화가 왔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다시 전화가 오는 바람에 받았습니다.
택배가 뭐냐고 묻는 그의 말에, 차갑게 니가 준 선물이라고 알아서 처분하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걸 왜 주냐고 다시 택배로 보낸다고 하더군요.
필요없다고 버리든지 말든지 니가 준거니깐 니가 정리하라고 끊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잠이 들었고, 그 전화에 악몽에 시달리며 잠에서 깼습니다.
분명 택배 저인것을 알았을것이고, 설사 모른다고 해도 굳이 전화까지 했을 필요가 있었을까?
이 생각에....고민을 하다가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진짜 마지막 전화라고...내 성격 아니깐, 더 물어볼 일도 없을꺼고 연락할 일도 없을꺼라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거냐고? 물었습니다.
남친이 그때부터 구구절절 얘기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후회하고 매달리고 싶은데, 또 상처줄까봐 겁도 나고 자신이 없고, 지금 주어진 환경이 여유가
없어서 또 저에게 상처를 주는게 아닌가 본인이 버림받는게 아닌가...
(이별얘긴 제가 먼저 꺼내긴 했거든요.)
한참을 듣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헷갈렸거든요.. 이게 붙잡아 달란건지, 그냥 하는 소리인건지
한참 듣다가 얘기했습니다.
내 성격을 안다면 이게 마지막이고, 나는 잠시 아프면 너를 잊을 수 있을것이고, 니가 나중에 돌아온다고 해도 나는 절대 받아주지 않는다.
내가 붙잡아주길 바라는거가?
제 말에 그는 또 구구절절 얘기하더이다.
결론은 월욜까지 자신에게 제발 시간을 달라더군요.
노력하고 싶다고 후회하고 싶지 않다고..
저에게도 그러더군요. 아직은 잊지말고 월욜까진 생각해서 기다려달라고....
솔직히, 그냥 힘들더라도 놓을생각이였습니다. 언젠가 헤어질꺼 차라리 지금이 낫지 않을까?
가슴아파도 한 몇주만 미친듯이 울고 아파하면 잊혀지는거 아니깐......
하지만, 이래도 후회하고 저래도 후회한다면..최선을 다하고 후회하자는 맘에
월욜까지 생각해보라고 나도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도 괜히 그랬나 싶기도 하고...고민이 되네요.
사랑하지만...사랑한만큼 배신감에 상처가 욱신거리며 아프고...놓자니...그또한 마음 아플것이고..
괜히 연락을 했나? 그냥 잊을껄...이 생각도 들고...
머리속이 참 복잡해지네요...
겨우 마음을 억지로 붙잡으며 잊어가고 있는 상황이였는데, 이 상황을 어찌 해야할지....
저 잘하는 걸까요?
여러분들이라면 다시 기회를 줄껀가요? 아님 그냥 놓아버릴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