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편지2

미련쟁이 |2019.04.06 23:35
조회 371 |추천 0

안녕 ㄱㅎ야 오랜만이야 이렇게 찌질하기 짝 없게 찾아와서 미안해 네가 너무 잘 지내는 거 같아서 한편으론 다행인데 한편으론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더라 너는 나 다 잊어가는데 나는 아직 헤어진 날 그대로인 거같아서 진짜 너무 한심하더라

우리 처음 만난 날 둘 다 조심하고 뽀뽀도 간간히 하던 때였는데 만나다보며 서로에게 익숙해졌고 편해졌지 생활패턴도 외우고 같이 밤늦은 시간에 산책도 해보고 서로의 집도 데려다주고 서로의 부모님과도 인사하고 선물 드리고 했었는데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우린 끝을 맞이했어 근데 나는 그 시간들 아깝지 않더라 너와 헤어진 지 한 달밖에 안 지났는데 나는 일 년이 지난 것처럼 느껴졌어 2년이란 시간을 보낼 땐 두 달 같았는데 말야

ㄱㅎ야 나 아직 너 좋아해 헤어지고 내가 너에게 우리 헤어진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내가 너 좋아한다고 다시 사귀자했었을 때 너는 학업에 집중하고싶다며 거절한 거 시간이 지나 후회해줬음 좋겠어 네가 나에게 와서 그때 거절한 거 미안하다고 후회한다고 해줬음 좋겠어 난 아직 널 기다리고 있고 네가 그렇게 온다면 나는 울면서 그 말을 받아줄 거야 전처럼 중간에 헤어졌을 때 후회하며 울지말고 그 우는 시간에 연락해줬음 좋겠어

함께 맞춘 커플티 함께 맞춘 커플링 함께 찍은 사진들 함께 갔던 장소들 함께 먹던 음식들 함께 맞춘 목걸이 함께 다닌 피시방 함께 다닌 노래방 함께 놀던 시간들 다 잊지 못해 간직하고 있어 꼭 정말 꼭 너도 잊지 못해 나에게 연락해줬음 좋겠어



난 아직 그대로인데 모든 게 변해가고 있네 너 또한 그랬음 좋겠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