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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친정

끼룩끼룩 |2019.04.10 09:35
조회 30,757 |추천 42

안녕하세요 결혼3개월차 신혼부부입니다.
남편과 저는 선으로 만낫지만 연애결혼처럼 연애하고 나이가둘다 많은지라
스피드하게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빠도 마음에 들었지만 부모님을 뵙고 아 결혼해도되겟구나 라고 느꼇죠
풍족하지않지만 쉬지않고 일하시고 안쓰고 안먹고 모아
덕분에 집걱정없이 보금자리를 마련해주시고 늦게본 며느리라 어찌나 저를
좋아하고 예뻐해 주시는지. 화목하고 보기좋았습니다.
왜냐면 저희집은 아버지가 가정에 소홀하고 사업도 엄마에게 맡기고 도박에 빠져
돈 다날리고 생활비도 안주고 엄마혼자 가정을 돌봐왓거든요.
지난세월을 잘알지못하는 남편은 고생한거에 비해 곱고 밝으신 어머니와 유쾌한 아버지가 너무좋은 분이라고 느꼈구요
근데 하루는 무엇때문에 아직 허름한 주택전세에 살고 있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하더군요.
사업도 하셧고 어머니도 일하시고 나와 동생까지 4가족이 다 일하는데 왜 이제꺼 돈이없는지....
다같이 잘살면 좋겟는데 그냥 우리집이 좀 신경쓰였나봐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란 오빠는 잘이해안가겟죠...시아버님도 사업하셧는데 주변에 보면 돈잘번다고 허세부리고 화투치고 돈 날려서
패가망신하고 바람나고 그런아저씨들 많이봣다고 ,, 참 사람이 그러며 안된다며 그런 이야기를 한적잇는데
그게 우리집이라는 말은 차마못하고....
남편은 다들그렇게 열심히 살고 좋은분들이신데 잘 이해가 안간다며...특별히 그런게 아니면 그렇게 돈이 업을리가 없는데 이러더라구요..
암튼 그날 이야기요지는 우리도 아껴야 잘산다고 우리가 잘살아야 부모도 자식도 도울수잇다고 파이팅하는 이야기엿지만 가슴이 무겁더군요
 
부부가 마음맞으면 평생에 집한칸마련못하겟어요?....아버지때문에 지난시절 고생한걸 생각하면...참 가슴이 답답하고눈물이납니다.
우리엄마도 평생고생만하고 그런데도 돈도 못만져보고 이제껏 저리사는데 결과적으로 현실이 저러니
열심히 살앗다는소리도 허무하게 들릴네요...불쌍한 우리엄마...
아무튼 그러니 제가 할말이 없더군요...반대로 생각해도 남편이해가 갑니다...
그치만 사실대로말하려니 부끄럽고...언젠가는알게될테지만....그런거알면 아빠도 다시볼것이고...
오늘아침 기분이 착찹하네요.


 

추천수42
반대수12
베플남자ㅇㅇ|2019.04.11 11:17
이런 여자들도 시어머니가 명절때 오라하면 빼액! 친정갈건데요?? 이런다 ㅋㅋㅋ
베플ㅂㅂ|2019.04.11 11:49
사람 사는거 열심히 산다고 다 흥하는거 아닙니다.
찬반ㅇㅋㅋㅋ|2019.04.10 21:43 전체보기
제 입장과 비슷해요 시부모님은 평생 한 직장에서 퇴직까지 일하셨다고 해요 번듯한 아파트와 월세받는 집도 있고 아들 둘을 어느정도 지원해서 장가도 보내셨고요. 우리부모님도 정말 열심히 사셨는데 지금 주택전세에 사세요. 그간 집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아빠의 사업병으로 두번이나 집을 팔고 엄마가 하던 자영업도 접고 그랬어요. 지금 결혼6년차인데 처음엔 이런 우리집을 어떻게 볼까 자기부모님은 성실한데 우리부모님은 불성실하다고 보지는 않을까 고민하다가 몇번에 나누어 우리집 역사?를 얘기해줬어요. 담담히 듣더군요. 왈가왈부 하지도 않고 그냥 -그래도 딸 두명(언니와 나)이쁘게 잘 키우셨잖아 그럼 된거지- 하더라구요 그 이후엔 거리낄것도 부끄러울것도 없이 우리집 내막을 다 오픈하게 됐어요. 평생 살아야 하는데, 또 내부모와 내친정을 떼놓고는 내가 없는데 그때마다 불편하고 속상할수는 없는거잖아요. 남편이 뭐라고 생각하던 그냥 본인이 지나온 가정환경을 잔잔히 얘기해 주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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