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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준재벌?이랑 연애한 썰

onedayatatime |2019.04.11 19:38
조회 5,329 |추천 1
모바일이니 반말로 쓰겠습니다!

제곧내
재벌? 준재벌?이랑 연애한 썰을 풀겠음
우선 이 아이와 나는 같은 대학, 같은 과임그런데 과가 크고 사람이 많아서 딱히 친한것도 아니었고그냥 ot나 신입생때 술자리에서 몇번 만나서
얼굴하고 이름만 대충 아는정도?
그리고 내가 과 생활을 잘 안하기도했고학교에서 별로 존재감이 없었음
암튼 그냥 이런애도 있구나 아는 정도였음


학교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이유 중 하나가
내가 좀 자신감, 자존감 둘다 없었기 때문임
원래 통통, 퉁퉁한 편이었는데 대학오고나니다들 너무 예쁘고 날씬해서 기가 죽었던거같음
그래서 과 활동이나 학교 크고작은 이벤트에참여도 안하고 그냥 집-학교 이렇게 착실하고 조용하게게 3년간 쥐죽은듯 다녔음

그러다가 내가 뭐 자격증때문에 휴학을하게 됐는데, 
취미로 시작한 운동에 흥미를 느끼고점점 달라지는 몸을 보며 다이어트에 재미를 붙이면서식단관리 빡세게 하면서 1학기 휴학하는 동안총 13키로정도 뺐음
원래도 뚱뚱한건 아니었는데
십키로 넘게 빼고나니 확실히여리여리하다, 말랐다, 툭하면 부러질거같다 이런소리엄청들었음 ㅋㅋㅋ(지금은 다 아련한 옛말,,,,)

그렇게 확달라진 모습으로 복학했음 날 못알아보는 사람도 있을 정도암튼 그 준재벌 아이와는 복학하고 나서친해진 케이슨데 사실 처음 친해질때는얘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없었어서 얘가 부잔지 거진지 전혀 몰랐음딱히 관심도 없었고 (외모는 내스탈이 아님)

그리고 살빼고 나니 나한테 대쉬하는 남자들의퀄리티라해야하나? 암튼 남자들 수준이 확 올라감원래는 나한테 대쉬해도 내 마음에 안드는 게 부지기수였는데다이어트 성공하고나니 나도 '오 꽤나 괜찮네?'싶은이성들이 하나둘 다가오기 시작함
연애운이 복터진 시기라 태어나서 처음겪는 황홀경에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던 나는외모도 내스타일이 아닌 부자아이에게 더더욱 관심이 없을수밖에 



암튼,아무래도 과 동기다보니깐한다리건너 아는 애들은 많았는데이 부자아이가 자꾸 지랑 나랑교집합의 주변친구들과 함께하는술약 밥약을 만드는 것이었음나도 태생이 아싸인 애는 아닌지라자연스럽게 얘랑 자주 만나게 됐는데어느새 정신차려보니 얘랑 단둘이 만나는 날이 더 많아졌음

연애고자인 나는 이게 뭔가 싶어졸라 눈치없이 '너 나랑 사귀고싶은거냐?' 라고 물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생각하면 참 한심이미 잘되가던 썸남이 있었던 나는걔가 대답도 하기전에 미안한데 나는좀 잘되가는 썸남이 있다고 김칫국 한사발,,,

나는 진짜 눈치없이 순수한 마음에서 한 말인데지금생각해보면 얘의 정복욕? 소유욕을 자극한듯 함그랬더니 얘말이 가관이었음ㅎㅎ지랑 그 썸남이랑 저울질 하고싶을만큼 하라고그러고 선택해도 늦지 않으니근데 결국은 넌 나를 선택할걸?
요지랄함 ;;;;

태어나서 이런 근자감은 처음 겪어봐서맞받아치지도 못하고 그냥 실소했음암튼 걔말대로 몇번 데이트해보기로 함뭐 내가 남친이 있었던것도 아니니깐 !



여기서부터 진짜 준재벌썰 시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진짜 나는 그런 데이트는 처음 해봤음
1. 데이트 코스가 남다름나는 그냥 썸남이라 여태껏 밥,영화, 카페 이런코스로 데이트를 했다면 얘는 뭔가 달랐음뮤지컬, 오페라, 비싼 레스토랑, 고오급 코스요리 등등얘가 학생인데 차도 있어서그냥 바다보고싶다하면 당일치기로 바다도 데려가고 그랬음
뭔가 진짜 으른의 데이트같았음대박인건 난 한푼도 써본적이 없음끽해야 커피?내가 안내려는게 아니라 진짜돈을 쓸 기회를 안줌뮤지컬도 미리 그냥 지가 예매하고밥도 이미 지가 예약해놓은거라 그냥 지가 사고내가 카드를 꺼낼 타이밍을 찾기가진짜조오올라 힘들었음
그리고 뭐 산다고하면얘 반응이 더 웃김'니가 그걸 왜사 ㅋㅋ' 진짜 이럼ㅋㅋㅋ지가 데이트 신청한건데 왜 니가사냐며,,맞는 말이지,,,근데 이런 경우는 첨이라고,,

2. 선물 등 나한테 돈쓰는걸 안아까워함 진짜 좋아하면 그 사람한테 쓰는 시간과 돈이하나도 안아깝지않겠음? 얘도 그럼근데 시간은 그렇다치고 돈의 액수가 차원이 다름
예를들어서, 얘가 어느날 구찌 모자를 쓰고옴그래서 지나가는 말로어 모자이쁘다 이러면 다음날 그거 줌ㅋㅋㅋㅋㅋㅋㅋ진짜 구라같은데이런경우가 비일비재햇음어쩔때는 그냥 지가 쓰던거 바로 벗어서 준적도 있었음근데 이건 너무 직접적인 물량공세라나도 많이 부담스럽고 불편했었음


3. 과시이건 사바사겠지만얘는 사실 졸라 재수없는 케이스는 맞음지가 부자인거 알고있고, 그게 어떤 여자들한텐잘 먹히는 무기란것도 그 누구보다 잘 암얘가 잘생긴편이 아닌데 (오히려 추남에 가깝지)그래서 그런가 지가 가진거를 엄청 과시하고자꾸 드러내려함 그런데 얘도 뭐 교양없는 애는 아니기때문에그걸 경박스럽게 자랑하는 건 아니고은근~~히, 은근슬쩍 과시함 근데 그게 다 느껴지는게 포인트 ㅋㅋㅋㅋ

4. 영리하다음 사실 우리집도 뭐 당장 쌀이 없는 집은 아님솔직히 말하면 중산층 이상은 된다고 생각함당연히 재벌가 이런데에 비하면 소시민이겠지만뭐 돈때문에 아쉬울 소리할 정도의 집안은 아님.그리고 내가 외동딸이라 부모님이 나한테 아낌없는지원을 해주시는 편인데 (감사하게도 공부, 옷, 용돈 이런거부족함 없이 해주려고 하시는 편)
이 아이도 뭔가 그걸 알고 격을 맞추는 느낌? 얘 피셜이긴 한데, 얘가 지금까지 만났던 여자들 다얘보다 잘살거나 얘정도 살거나 하는 애들이었다고 함.내가 좀 특이케이스인 수준ㅋㅋㅋㅋㅋㅋㅅㅂ암튼 얘는 나이도 어린게 끼리끼리 만나려고 하는데,우리집도 어느정도 수준 이상이 됐으니 만나지그게 아니엇으면 안만났을 삘임뭐 얘가 그렇게 말한건 아니니 알 수 없지만그냥 내 촉이 그럼.얜 결혼도 지랑 수준맞춰서 할거같음


5. 확실히 생각은 많이 빻임내가 이쁜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못생긴 편은 아님수수하고 청순한 얼굴 좋아하는사람들은나한테 예쁘다 칭찬들을 하지만뚜렷한 이목구비 선호하는 사람들은나보고 평범하다고 할, 그런 얼굴 스타일임.
내가 다이어트 성공하고진짜 소위말하는 '여리여리'의 결정체가 되었는데이새끼는 원체 좀 그런 여자를 좋아하는거같음청순가련,,,비련,,,아련,,,그리고 성고정관념도 엄청 강해서여자는 직업을 갖는것보다는 집안일하는게 좋다라는 생각도 하고맨날 입에 내조가 어쩌구 달고사는 애임(그래도 여자 조건은 봄/학력, 집안 등)
얘랑 그만 만나게 된 결정적인 계기이기도 함.말하다보면 내가 우리 고조할아버지랑 얘기하는건지또래 동기랑 얘기하는건지 헷갈릴 정도얘도 영리한 애라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게 말안하고나랑 단둘이 있을 때만,작당모의하듯이 그렇게 지 진심을 말함ㅋㅋㅋㅋ이미지관리 오짐,,,ㅎ

뭔가 얘랑 잘되가지고 나중에 결혼까지하면이 새끼 집에 커텐이나 빨러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접음썸만으로도 벌써 답답한데 어떻게 진지하게 만나겠음


얘 이후로는 그냥 나랑 비슷한 애 만나서알콩달콩 연애하는 중임
이런 준재벌급 아이는 내 평생 다시는 못만날거같아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한 경험이긴했음
암튼 나의 썰 끝



 


















 
추천수1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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