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잔치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저는 딱히 결혼 생각이 없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당연히 출산 생각도 없구요 친한 주위 사람들도 제가 결혼 생각 없다는거 다 알고 있어요
최근에 친구들과 모여 얘기를 했는데 친구가 이번주에 동창 아들 돌잔치때문에 지방에 간다 주말 반납하고 3시간 운전해서 가야하고 시간도 깨지고 돈도 돈대로 깨진다고 싫다고 하더라구요 안 가면 기분 상해할거같아서 가게 됐다구요
그러면서 요즘은 환갑잔치 다 가족끼리만 하지 않냐 그런데 돌잔치는 왜 가족끼리 안하고 굳이 회사동료,친구들 불러서 돈 받아내지는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야 돌까지 못 살고 죽는 아기들이 많았으니 일년 무탈하게 살았다고 축하해주는게 돌잔치 의미고 환갑 역시 수명이 짧은 시대였으니 환갑 맞으신 분 축하의미로 여는 잔치 아니냐
요즘은 시대가 변해서 돌 전에 죽는 아기도 극히 드물고 환갑전에 돌아가시는 분들도 드물잖아요 그러니 시대에 맞게 환갑잔치는 가족끼리 모여서 하거나 하는데 왜 돌잔치는 아직까지도 변화한 시대에 맞추지 않고 굳이 주위사람 다 불러서 하는지 모르겠다 축하의미라고는 하는데 이제 돌된 아기는 울고 힘들어만 하더구만 대체 아기를 위한건지 아님 수금할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결혼식보다 돌잔치가 훨씬 남는 장사라던데 속 훤히 보인다구요
저는 아직 한번도 돌잔치를 가본적이 없거든요(제가 초대돼서) 그냥 부모님들 따라 몇번 가본게(그것도 옛날에)전부 라서 이런 생각을 딱히 안 해봤는데 듣고보니 맞는 말이더라구요
특히 우리나라 참 허례허식의 경조사문화 많잖아요(전 요즘 경조사문화가 허례허식으로 많이 변질됐다고 생각해요)결혼하면 집들이(집들이 문화도 진짜 피곤해요 그래서 이번에 결혼한 제 친구는 집근처 식당에서 식사 대접하고 디저트는 집으로 가서 저희가 사간걸로 먹으면서 집구경하고 얘기하고 하면서 했어요 장보고 재료 손질 다 하고 음식해야하는 부담이 없으니 친구나 저희나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집들이 했네요 아 물론 집들이 선물은 했습니다 ) 해야해 애 낳으면 백일,돌잔치도 해야해 또 무슨 브라이더 샤워 요즘 이런것도 하더라구요??
이것저것 하는거 혹은 저번엔 내가 했으니 이번엔 니가 해야지?식의 무언의 압박,억지로라도 해야하는것들이 생기다보니 품앗이,뿌리고거둔다 라는 인식도 생긴거같아요
돌잔치도 정말 아기를 위한건지 아님 겉 의미만 번지르르한 뿌리거 거두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는 친한친구들중 결혼한 친구도 아직 한명밖에 없고(친구들이 거의 결혼 생각이 없는 친구들이라 축의금은 다 돌려주기로 합의했어요 대신 저희도 분위기 좋은데서 식사 대접하거나 파티하기로 했어요 적어도 결혼식장,돌잔치 뷔페 보다는 훨씬 낫겠죠) 회사에서도 갈 일이 없을듯하지만 돌잔치에 초대 받으면 솔직히 싫긴 싫을거 같더라구요 친구말대로 귀중한 시간 버려야하고 돈까지 버려야하니까요 게다가 거둘 거 있는 사람들은 별 상관없겠지만 저처럼 결혼,출산 생각 없는 사람들은 그냥 돌려받지 못할 시간,돈만 버리는거 아닌가요?
굳이 돌잔치뿐만은 아니겠지만 시대가 변해가는만큼 그에 맞게 환갑잔치는 가족끼리 하는데 왜 돌잔치는 여전히 하는데가 많을까요??저희가 너무 삐딱하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마냥 틀린 생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거든요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