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정상인지 모르겠어.
난 2017년에 지진연기된 수능을 쳤어.
그리고 수학이 대박나서(가형 침) 수시에서 5개를 붙었어.
근데 수시 발표나기도 전에 엄마가 그딴 곳에 왜 넣었냐며 가지 말라더라.
근데 난 내 꿈이 있었거든.
생물학과-피트-약대라는 순으로 말이야.
아빠도 차 안에서 계속 폭언만 하더라.
재수해라.난 니가 거기 가면 호적 팔거다.어디 그딴곳에 넣어가지고 등등.
참고로 두분 다 가방끈이 매우 기셔.당장에 아빠몬은 의사고 엄마몬은 전직 교수셨어.
대학 합격한 그 순간 다들 부모님께 축하 인사는 받으셨겠지?
근데 난 아니였어.
엄마 나 대학 합격했어 말 나오자마자 엄마가 한숨부터 쉬더니 재수학원에나 가라는 거야.
그래서 갔지.
우리집은 지방이라 경기도 어딘가 있는 기숙 재수학원에 갔어.
근데 내가 말하는데,난 사람이 무서워.
뜬금없지?
그래,우리집은 지방이야.
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3학년때까지 한사람에 의한 학교폭력을 당했어.
꽤 심하게 당했어.
지금도 후유증으로 다리 한쪽이 가끔 세포 하나하나가 불에 타는듯한 고통을 겪어.
화장실에 가면 항상 물을 부어대고 위로 들어와서 사진을 찍는 바람에 방광염이 걸렸고,지금까지 낫질 않아...1시간마다 화장실에 가야하는데,그때마다 진짜 고통스러워.
어쨌든 이런 이유 때문에 난 사람이 정말 무섭고,그래서 기숙사 생활도 그리 잘 하지 못했던 것 같아.
거기서는 그래도 공부에 전념할 줄 알았어.
아니더라.
쪽지 시스템이 되어있어서 엄마가 온갖 압박을 넣더라.
그게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으면,나중에 가서 이명까지 들릴 정도였어.그러니까...환청?방울소리가 계속 들리더라.
작년 수능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국어가 헬이었지.
국어가 작살이 나버렸어.어느정도냐면 9평에서 2등급이나 떨어질 정도로.
결국 대학 못가고 지금 삼수야.
근데 여기서 문제인게 내 꿈이
생물학과-피트-약대 였잖아.
수시합격때는 생물학과를 붙었거든.
근데 지금 삼수잖아.
내가 올해 대학을 붙어도 내가 2학년이 되면 피트 폐지되잖아.
내 노력은 뭐야?
나 현역때 정말 죽자사자 했어.
근데 수능 100일날 새벽 2시즘 독서실에서 돌아오니까 아빠가 왜 공부 안하냐면서 뺨 때리더라.
엄마도 안말렸어.
더 심한 건 뭔지 알아?
나 재수학원 다닐 때 엄마가 말하길
니 그점수로 니 목표대학 못가니까 포기해라
....?엄마가 강제로 들 떠밀어서 어쩔수 없이 들어갔는데 그래도 목표 설정하고 잘 나가고 있는 나한테 뭔 개소리냐고.
이게 한번 말하면 뭔 개소리야 ㅈㄹ 거리며 넘길수 있는데
여러번 계속 쪽지로 보내더라.
이런 이유 때문에 삼수를 해도 목표가 사라졌고 또 내가 원하는 대학 붙어도 엄빠몬이 니 절대 그 대학 못 보낸다 사수해 할까봐 도저히 집중이 안돼.
게다가 엄빠몬에게 쌓인게 정말 많거든.
엄마는 나 안잔다고 내가 제일 아끼는 봉제 인형 가위로 잘랐어.
4학년때 일이야.
근데 내가 그 증거사진 보여주니까 합성 아니냐고 거리더라.
용돈도 없어서 매점에서 맘껏 사먹어보지도 못했어. 6달에 만원인가?
그걸로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배고프면 라면 있지.750원짜리 진라면 자그만한거 사서 먹었어.
커피마시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편의점에서 나온 적도 많았고.
아빠는 더 심해.
나 초딩때 몇번이고 나 나가라고 했어.술마시고?아니,우리아빠 술 안마셔.
그냥 나가라,가 아니라 뺨 몇번 때리고 발길질하고 니는 내 자식 아니다 내 눈앞에서 꺼져 라고 하면서 지하주차장에 버리고 혼자 집에 올라갔어.
한번은 내가 쟤를 만든게 내 인생 큰 실수다라는 소리도 들었고.
위에서도 말했지만 수능 100일전 공부 안한다고 뺨맞고.
그외 정말 많지만 생략할게.
보스는 우리 할머니.
일단 외할머니를 못만나게 해.
그거때문에 지금 10년 이상 외가에 못가봤어.
그리고 나 유딩 때 고깃집갔는데 자리를 바꿔달래.
근데 난 싫어서 싫다 했는데 아빠가 주차장에 끌고 가더니 뺨을 진짜 풀 파워로 때리더라.머리가 진짜 아프고 뇌가 살아 움직이는 듯 할 정도로 말이야.
근데 할머니가 아빠를 말리는 듯 했거든?
아니더라.
할머니는 초등교사셨는데
우리아빠보다 더 센 힘으로 뺨을 많이 때리시더라.
그러고는 하는 말이
니네아빤 널 약하게 때릴지 몰라도 난 아니다.
라는 거야.
나 당시 유딩이었다.
뺨이 진짜 퉁퉁 부어오르더라.
나 참 많이 당했다 그치?
이외에도 많이 있지만 진짜 죽을맛이야.
목표가 사라지니 공부할 의지가 사라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