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 키우는 30대 부부입니다.
아내와 언쟁 끝에 여기에 글을 올리기로 합의하고 씁니다.
부디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아내와는 대학서 만나 7년 연애 후 결혼했습니다.
만나는 동안 관심사가 잘 맞았고
특히 재즈를 좋아해 같이 공연을 보로 다니며 연애했습니다.
재즈를 명시해 쓴 것은 아내가 글 내용과 관계가 있습니다.
아내는 어릴적부터 음악하시는 장인어른 영향으로
가요보다는 재즈나 클래식을 듣고 자랐고
자연스레 티비나 대중가요는 가까이 하질 않았답니다.
그래서 유행하는 노래나 연예인도 잘 모를 때가 많아
연애때는 신기하게 생각되기도 했었습니다.
본인도 유행에 크게 관심이 없어서
영화배우 말고는 유행가나 핫한 연예인은 지금도 잘 모릅니다.
그런데 6개월쯤 전부터 아이와 유아프로를 보면
늘 같은 특정 프로그램을 자주 보더군요.
왜 이것만 보냐 하니 아들이 좋아한답니다.
실제로 자주 @@@~ 재밌어~ 하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렇구나 했는데 언재부터인가
같이 아이랑 그 프로를 보고 있으면 MC이야기를 하면서
너무 잘웃고 호감형이다.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이런식으로 칭찬을 자주 하는 겁니다.
제가 봐도 그렇기에 맞장구 쳐주고 했더니
뭐 나이가 몇살이고 키가 얼마고 학교가 어디고... 주절주절.
아니 그사람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잘아는지
웃기고 황당하더군뇨.
심지어 아기때 사진(2~3살)도 핸드폰에 있더라고요.
그래도 자주보면 정든다는데 아이랑 자주 봐서 그런가보다 했죠.
평소 연예인을 좋아하거나 그런 모습이 전혀 없어서
설마 뭐 그런거라곤 생각 안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점점 정도가 심해져서 아내와 트러블이 있네요.
구구절절 쓰면 너무 길어지니 간단히 사건만 쓰겠습니다.
1. 아침에 밥먹다 말고 꿈에 그사람이 나왔다고 웃으며 얘기함.
2. 아이 데리고 티비 보면서 아이에게 자꾸 유도하듯 칭찬함.
@@@ 너무 재미있다~ 그지??
@@@ 잘 하네~ 우리도 따라해볼까~?
3. sns 팬까페 가입하고 아줌마들과 방송국까지 감.(자주)
아들과 사인받고 사진찍고 자랑하고...ㅉㅉ
4. 핸드폰 배경화면. 카톡 프로필도
그사람과 아내와 아들이 찍은 사진. ㅡㅡ
누가 보면 셋이 가족인줄 알겠네요.
5. 팬미팅이랍시고 가서 선물도 주고 자꾸 쫓아다님...
아들도 늘 동반 하..
첨엔 그러려니 하다 이젠 좀 짜증이 납니다.
결혼도 한 여자가 소위 말하는 덕질??을 하니
이래서 늦바람이 무섭다 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객관적으로 나쁜짓이 아니니 더 뭐라 하기가 힘든데
솔직히 제 입장에선 아이를 앞세워 자기 욕심 채우는거 같고
일반 연예인도 아니고 자기보다 네살이나 어린 남자를
귀엽다 좋다며 실제로 만나러 다니는 것도 좀 한심합니다.
바람피는 것도 아니고 순수한 팬심이다 하는데
왠지 아동프로MC를 남자로 보는 것같아서 좀 변태같이도 느껴지고... 하 짜증나네요.
아내는 그냥 뒤늦게 생긴 팬심이라며 이해하라는데..
전 솔직히 머리론 이해해도 마음으론 불편하고 싫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이해해야 하나요?
아내가 잘못하는 건 없는 겁니까??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내는 전업주부이고
기타 양육이나 부부생활엔 문제가 없습니다...
덕질이 말썽이네요.
급하게 추가 올립니다.
해당 연예인분께 피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특정할수 있는 정보는 가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