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을때 기억나? 넌 참 웃음이 예뻤잖아
같은 직장에서 상사와 직원간에 친한정도였지
넌 나보다 4살이 어리지만 똑부러지고 잘 웃어서 니 첫인상은 참 좋았다구 얘기했었지
누나 좋아 라고 하면서 설레게하고 니 연락만 기다리는 날 보게되더라.
내 기분이 안좋다구 우울하다구 혼자 노래방가서 노래부루고 혼맥하고 있다니까 비오는데 택시타구 와줬잖어
그날 정말 고맙고 좋았어. 누나 담배냄새 난다며 니향수도 뿌려주고 그게 싫지않았어.
기억나? 내가 너한테 고백한날 말야.
그날 너랑 영화보기로 했는데 힘들어서 아파서 출근 못했잖아.
나 그날 너랑 데이트한다구 엄청 이쁘게 화장두하고 불편해서 잘 입지던 않던 원피스 입구 연락 없는 널 기다리면서 그때 많이 속상했었어. 그리구 술마시구 혼자 노래방가서 우울함 폭팔해서 술먹구 울면서 전화해서 고백했잖어? 술깨니까 너무 챙피한데 고맙게도 너도 내가 좋다구 해줬어. 그래두 결혼생각은 아직 없다고 나도 마찬가지야 잘 부탁해 했었지.
그리구 얼마 안되어서 같이 일하던 오빠 송별회할때 나 술많이 먹어서 같이 밤을 보낸날도 니가 내 목을 조르면서 무섭게 사랑을 나눴던 날도 그게 너의 좋아하는 성적취향이라면 헤어져야하나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가 물어봤잖어. 아무렇지 않은척 말야
그때도 사실 너무 힘들었어.
그리고 나서 너무 아파서 병원갔을때 너로 인해 내가 성병이 걸렸다는 얘기를 들었을때 심장이 내려앉는거 같았어. 너한테 화도 많이 났었고.. 그때도 정말 고민 많이했다? 좋게 얘기했잖아.. 병원가보라구.. 난 그때 니가 나한테 진심으로 사과해주길 내심 바라고 있었는지 몰라. 그때 차라리 화를 낼걸 그러기도 했고 같이 병원 다녀오고 나았잖어. 그때 배에 물혹있는것도 덕분에 알았고 다행이도 자연스럽게 없어졌지. 나 사귀면서 너한테 많은부분 약한모습을 많이 보였던것 같아.. 정말 힘들었거든.. 불면증도 생기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불안장애 판정도 받았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광명동굴도 가보고..
그리구 나 태어나서 처음으로 속초 놀러갔을때도 너무 좋았다
속초갔을땐 이틀이나 비가왔지만
그때 생새우 처음먹어서 어쩔줄 몰라서 니가 먹기좋게 손수 까줬잖아. 그날도 너무 좋았고 술 잘못먹는데 기분좋아서 많이 마시구 부축해서 숙소왔잖어. 다음날에 술안깨서 골골대는 나 챙겨주는것도 너무 좋았구 그날 밤에 대게두 맛있게먹구 사진도 찍구 그때 사진 지금봐도 너무 나 행복했었나봐..
그리구 수족관 간날두 생각나네 수족관 처음 온다며 그렇게 아이처럼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 나 그때도 너무 행복했어.
너한테 연락자주하고 표현해달라고 힘들다고 얘기했을때 누나 정말 미안하다고.. 나한텐 너무 과분한 사람인거 같다고.. 누나나보다 더좋은사람 만날거라고 얘기하는거에 얼굴도 안보고 그렇게 장문의 카톡하는 너에게 사실 화도 많이났었어.
그래서 너 만나러 갔었잖어. 사실 너 한대 때려주고 싶어서 내속이 안풀려서 부글부글 하면서 갔는데 다죽어가는 몰골인 널 보니까 화도 못내고 다독이고 다시 시작했지.
그리구 우리 박람회도 같이 가고 을왕리도 같이가구 말야
기억나? 을왕리가서 조개구이먹다가 나 눈꺼풀에 화상입었을때도 너 많이 미안해했잖아. 그때 니가 이직해서 그날 바로 출근했었어야했는데 그때도 내 이기심이라구 해도 행복했어
같이 온천두 가고 캐리비안베이도 태어나서 처음 가보고 부산도 처음 놀러라는거 가보고 19년도에는 신년 목표랍시고 10개 적었는데 그중에 4개나 해냈잖어. 온천두가고, 자격증도 2개나 따고 아마 다는 못할거 같아. 나혼자서 할수있는것도 있지만 너랑 함께 하려고 적어둔게 절반이라 아마 10개를 다 이루지는 못할거같아
헤어지잔 얘기하기 2주전부터 우리 자주 못만났잖아
그때 너도 보니 힘들다고 얘기 많이 했었네. 많이 보듬어 주지 못해 미안해. 그냥 마냥 너랑 함께면 즐거운일만 가득하길 바랬고 너한테 뭔가 해준다는게 너랑 맛있는걸 먹는다는게 일주일에 휴일만 기다리고 그렇게 난 그 매순간 순간이 너무 좋았고 행복했어
헤어지자고 다시 얘기하기 일주일전부터 나 많이 사실 아팠잖어.
잠도 다시 잘 못자고, 아침에 꾸준히 가던 요가도 못가고, 밥도 제대로 잘 못먹고, 속도 안좋고, 그런 아픈것들만 아픈모습만 보여서 더 미안해. 어쩌면 너는 나한테 기대고 싶어했는지 몰라.
사실은 내가 더 많이 기대고 의지한것도 사실이고..
내가 올해 30이라며 이제 결혼적령기라며 그 잠 안오는 새벽에 울면서 전화해서 내가 성공하려면 너와 헤어져서 결혼도 하고 해야하는거라고. 나 그날 엄청 화냈잖아 기억해?
그런건 같이 생각하는거라고 니가 친구한테 상담하면서 울때도 말야.. 난 니가 힘든부분을 사실 다 말해줬으면했어.
니가 힘든거 아는데 얘기를 안해주니까.. 알고는 있는데 답답하고 먹먹했었어 사실.. 나도 너 많이 보듬어주고 싶었어
그러다가 이제 점점 내가 순위에서 밀리는게 느껴지더라..
난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었어 사실..
너도 많이 힘드니까.. 여러 상황이있으니까..
그러면서 이해한다고 내 맘은 사실 안그런데.. 그런 거짓말을 눈물 삼키면서 웃으면서 얘기했었어 사실..
항상 미안하다고 연락 자주 못해서 미안하다고..
그랬잖아. 은연중에 알고 있었을지도 몰라.
니가 내가 붙잡았던 그날 이후부터 니가 날 떠날지도 모른다고 그 불안감이 더 컸던거 같아.
그리구 헤어지잔 얘기한 당일날 한숨도 못자고 너무 몸이아파서 처음으로 회사 결근한것도..
만나서 얼굴 보면서 얘기할때 그랬잖아 그래도 그건 아닌거라고..
아닌건 아닌데 니가 그얘기 하기전에 몸은 괜찮냐고 그땐 내가 말을 잘못한거 같다고 내심 그 마음이 더컸어.
그날 니가 몸이 안좋다고 못만난다고 그랬잖아.
사실 나도 그랬어. 밥도 제대로 못먹고 울기만하고 링거 맞고 만나러갔으니까 말야.
카페에서 둘이 앉아 얘기할때도 넌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울면서 번복하면 안될거 같다고 할때도.. 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갔는데, 그얘기들으니까 머리가 멍하고 너 우는 모습에 내만이 너무 아프더라..
그래도 싫다고 좋아하는데 왜 헤어지냐고 거짓말이라고 세차게 고개흔들며 우는 내 눈물 닦아줬잖어.
다시 생각해보라고 내 마지막 자존심까지 구겨가며 너한테 매달렸다. 나도 사실 알고는 있었어. 니가 다시 생각해본다고 해도 달라지지않을거라는거.
그리고 4일의 시간을 가졌잖아? 그 4일이 내 인생에서 가장 지옥같고 힘들었어. 여자가 생긴게 아닐까.. 차라리 그런거면 솔찍하게 말해주길 바랬어 난.. 정말 그런거면 널 원망하지도 않고 매달리지도 않고 놓아줬을거야..
그리고 어제 다시 만날때 또 몸이 안좋아서 못만난다고 했을때 나 그날 몇시간 못자고 만났잖어? 더이상 질질끌고싶지않다고..
니생각은 정말 잔인하게도 변함이없더라.. 우리 만나지 못한 3주동안 대체 무슨일이있었던걸까.. 나 또 매달렸는데 니가 단호하게 나는 내또래를 만나는게 맞다고 말하는데 너무 아팠어. 차라리 여자가 생긴거라면 솔찍하게 말해달라했는데 아니라고 했지만 넌.. 난 그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어 사실.. 나하고 약속은 이제 언제든 파토낼수 있다 생각한 니가.. 너무 야속했어.가야한다고 말할때도 죽을거 같았어.
제발 나 숨좀 쉬게해달라고 애원했잖아. 죽을거같다고..
죽는생각도 사실 많이했어. 안정제 있던거 먹어도 진정이 안되더라..
하루만 같이 있어달라고 부탁했는데 들어줘서 정말 고마워
덕분에 내 할얘기 다할수 있어서 좋았어
못봣던 영화도 함께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웃으면서 나 많이 좋아했고 노력했다고 나 참 열심히했다고 칭찬해달라고 떼썼는데 내 머리쓰다듬으면서 응 정말 잘했어라고 했을때 왈칵 눈물이 쏟아져서 엄청 울었잖어 우리..
밥먹고 소화안되서 약사러 갈때도 니가 날 걱정하는게 그것또한 난 좋더라.. 그래두 니가 내옆에있어줬잖아.
소화안된다고 손주물러줬을때도 니손은 여전히 따뜻하고 니눈빛도 너무 따뜻해서 너무 아팠어나..
아픈데 혼자 집에갈수 있겠냐는 물음에 응 그래야지 라고 대답할때 담담한척 했지만 사실 그때까지도 난 니가.. 이렇게 끝맺지않길 바랬어 내심말야. 하지만 말야.. 니가 무슨 이유로 나랑 헤어지자고 얘기를 꺼냈던.. 그게 내 주변에서 말하는 환승이별이라는 거라고 해도말야.. 난 널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을거야.
정말로. 넌 아니라고 했지만.. 아직두 우리가 헤어진 이유는 납득이 되지않아. 아무래도 난 아직 아닌데 넌 식은거 같았거든..
마지막이네. 나중에 말야 나도 엄청 마음이 크고 강한사람이 되어서 너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이 되면 그땐 너만큼 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이 오겠지? 그럴거라 믿어..
너도 잠 잘자고 밥도 잘먹고 나한테 잔소리한것처럼 약속한것처럼 아프지말고 건강해야해 .. 난 지금은 모르겠어.. 가슴속이 후련한데 머릿속으로도 이상황을 이해해보려하기도하고 눈에선 눈물이 멈추지않아..